[240207]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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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2-07 10:28 조회34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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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 김원, 전지선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지내고 있는 뉴질랜드 해밀턴의 날씨는 맑고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 시원하지만 낮에는 햇빛이 내리쬐 대부분의 아이들이 반팔 티와 반바지를 입고 다닐 정도로 따뜻한 날씨입니다. 아침에는 해가 없어 쌀쌀할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춥지 않아 다행입니다.
오늘 아이들은 홈스테이 부모님의 차를 타고 학교로 등교했습니다. 첫날 등교 때보다 아이들의 표정은 한결 편해 보였습니다. 웃으며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만나자마자 아이들에게 어제 홈스테이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밝은 얼굴로 즐거웠다고 대답해 주는 아이들을 보니 다들 좋은 시간을 보냈나 봅니다. 바닷가, 해밀턴 가든, 쇼핑몰 등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유명한 장소들을 방문한 아이들이었습니다.
학교에 모두 모인 아이들은 각자 본인의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한국의 교육 시스템과는 달리 다른 나이의 학생들이 한 교실에 모여 수업을 듣기도 하는 방식에 아이들은 신기해했습니다. 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의 교실에서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수업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뭐라고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기특했습니다. 아직은 부끄러운지 적극적으로 영어로 말하는 분위기는 아니나 선생님이 시키는 걸 하려고 노력하고, 모르는 게 있으면 선생님이나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정말 모범생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 수업을 잘 마친 아이들은 30분간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선호하는 뉴질랜드인 만큼 이곳에서는 쉬는 시간에 모든 아이들이 밖으로 나와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치 뉴질랜드 학생들인 것처럼 한데 어울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축구, 농구, 크리켓 등 운동을 하며 뛰어 놀기도 하고, 곳곳에 모여 수다를 떨기도 하는 모습입니다. 쉬는 시간에 우리 한국 학생들과 학교 학생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하루 만에 저렇게 친해진 아이들을 보니 아이들 모두 친화력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더욱더 친구들과 영어로 소통하며 좋은 영향이 되고 있습니다.
어색한 표정을 하며 영어로 말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입니다. 한마디라도 해보려고 시도하는 아이들을 보니 아직 초반이라 낯설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더 편해진 아이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특히 수업 시간보다 몇 배는 더 밝은 아이들입니다. 낯을 가리는 일부 아이들은 아직 어색한지 한국 친구들이랑만 있기도 하지만 옆에서 다른 새로운 친구들도 사귈 수 있도록 독려해 주고 있습니다. 적응해 가는 시기라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학교 학생들과도 친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 유심히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대부분의 아이들이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나머지 교과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은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실에 친구들과 함께 앉아 샌드위치, 과일, 과자 등 홈스테이 부모님이 챙겨주신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한국 급식과는 다른 도시락 문화에 신기해하기도 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내일은 어떤 도시락이 나올까 궁금해 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 보기도 하며 나름 재밌는 요소가 되고 있어 다행입니다.
모든 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방과 후 수업으로 특별활동을 했습니다. 강당으로 가서 뉴질랜드만의 규칙이 있는 "터치볼"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의 피구와 비슷한 게임인데 새로운 규칙들과 여러개의 공을 가지고 진행되는 거라 아이들 모두 신난 모습이었습니다. 긴 수업에 피곤했을 법한 아이들이지만 모두 열심히 활동에 참여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도, 수업할 때도, 친구들과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나눌 때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기특한 마음입니다. 뉴질랜드에 온 지 4일 차가 되어가는 우리 아이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잘 적응해 주고 있어 고마운 마음입니다. 내일은 아이들에게 더욱더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어야 겠습니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우리 아이들은 홈스테이 부모님을 만나 가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들 대부분 홈스테이에서 먹는 밥도 너무 맛있고, 부모님들도 친절하시고, 집도 너무 좋다고 말해주는 아이들이라 가정에서도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교 길에 부모님들이 밝은 표정으로 아이들을 반겨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뉴질랜드 해밀턴 지역의 지역 주민들이 정 많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우리 아이들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가정으로 들어가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바라며 아이들에게 인사해 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내일도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개별 코멘트는 아이들의 홈스테이 후기로 대체합니다 / 중등부>
김도민 : Steph와 Terry는 매우 친절했다. 저녁은 맛있었고 내 방도 마음에 들었다. 내가 원하는 게 있는지 물어봤고 내가 원하는 걸 말하자 바로 마트로 가서 구입해 주셨다. 아침도 간단하고 깔끔했으며 내가 오늘 학교에 올 때 챙겨야 할 것을 친절히 알려주셨다. 날씨가 상당히 추웠는데 담요를 주셔서 좋았었다. 3주를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된다.
김민수 : 홈스테이 사람은 좋은 사람인 것 같다. 다리미를 해주셔서 고마웠다. 친구가 없어서 외로워서 한국 친구가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어제 장 보러 갔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김민승 : 가자마자 인사를 끝내고 잤다. 둘 모두 친절했고, 걱정을 덜어주려고 여러 얘기를 해주셨고, 나도 뉴질랜드에 관해 궁금한 점을 여러 가지를 물어보았다. 질문들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셨고, 밥도 너무 맛있었다. 자려고 누운 침대도 너무 푹신하고 따뜻했다!! 좋은 것 같다!!
김민주 : 피어슨 씨 정말 나이스 하심... 한국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하셨다고 하셨다. 한국어를 엄청 잘하신다. 집에서 방 두 개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방 창이 커서 좋았다. 좀 쉬다가 동네 주변 드라이브를 했다. 주변에 소와 양이 많았다. 마트에 가서 저녁을 샀다. 한국 음식을 준비해 주셨다. 김치, 고추장, 쌀을 먹었다. 돼지고기 요리도 해주셨다.
김예빈 : 가족분들이 정말 친절하고 다정하다. 고양이가 엄청 귀엽다. 고양이 털이 엄청 부드럽고, 저녁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구운 감자에 마요네즈를 찍어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딸분이 정말 재미있었다.
노아영 : 안드레아와 데니얼이 너무너무 친절하셨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고, 고양이 키티가 귀여웠다. 저녁은 매우 맛있었고 침대도 너무 편했다. 가족분들이 말을 천천히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
민준성 : 어제 먹었던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었고 처음 봤는데 잘 해주시고 음식 만드는 것도 정말 재미있었다. 이불도 두 개여서 정말 잘 잤다. 처음에 멘토스랑 제면 도구 챙겨 주셔서 감사했다. 어제 같이 마트에 가서 장을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홈스테이 부모님은 친절하고 착하신 것 같다.
윤태원 : 홈스테이 엄마, 아빠 그리고 또래인 남자 형제와 조금 나이가 적은 여자 형제가 있었다. 일단 홈스테이 아빠는 성격이 최대한 잘 챙겨주시고, 엄마의 성격은 굉장히 쾌활했다. 남자 형제는 장난을 치진 않았지만 느낌은 개구쟁이 느낌? 여자 형제는 말이 잘 통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대화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저녁은 소시지를 바비큐 하고 샐러드와 빵을 덜어 먹었다. 샤워시간은 10분이었지만, 충분했던 것 같다. 그리고 밤에 덥다고 쿨러를 틀어주셨는데 생각보다 추웠다.
이수진 : 일단 정말 따뜻하게 반겨주셨고 침대 매트리스가 엄청 푹신했다. 씻고 나서 마트에 갔는데 원하는 시리얼을 고르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엄청 큰 강아지도 있었는데 엄청 순해서 귀여웠다. 또 피자도 직접 만들고 점심도 직접 만들었다.
이유경 : 할머니 집에 도착했는데 강아지가 2마리 있었다. 그중 까만 애가 내 발가락을 계속 핥아서 당황했는데 할머니가 조치를 해주셔서 고마웠다. 저녁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이율아 : 저녁밥 존맛탱 닭볶음탕 먹음. 같이 보드게임도 했다(뉴질랜드 부루마블?). 산책도 했다. 공기가 상쾌했다. 집 좋음. 뜨거운 물 잘 나옴. Jenny 매우 Kind 했다. 준성이 귀여움(11살). 과자 들고 가서 과자파티 함(준성이가 잘 먹음). 런치박스 감동. 큰오빠 까만 한유진 닮음. 준성이가 뿌셔뿌셔 양념치킨 맛, 초코비, 짱셔요 맛있게 먹음.
장민서 : 일단 먼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서 더위를 식히고, 가서 짐을 풀었다. 집으로 가보니 안에는 방 4~5개 정도와 화장실 2개 정도, 부엌, 차고, 거실 등이 있었다. 점심으로 수제 햄버거를 니콜라와 같이 만들어 먹었다. 또한 그 점심을 위해 장을 같이 다녀오기도 했다.
정예원 : 밥도 맛있고(김치, 고추장 등 우리를 배려하시는 게 보임) 친절하시게 해주신다. 별 5개. 밥을 먹거나 뭘 하고 나면 항상 치우지 말라고 하셔서 뭔가 죄송하지만 너무 편하다.
최두나 : 어머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애교? 같은 그런 게 많으시다. 우리가 알러지가 있는지 친절하게 물어봐 주시고 음식을 맛있게 먹도록 자유롭게 해주셨다. 큰 강아지도 있었는데 경찰견이었다. 애교가 너무 많고 경계심이 1도 없다. 아버님도 전혀 무뚝뚝하시지 않고, 농담도 잘 치시는 분이다. 두 자녀분들은 키가 매우 크시다.
최희원 : 집이 너무 아름다웠고, 강아지도 2마리 있었다. 할머니가 질문하셨는데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단어 스펠링을 써 주셔서 이해가 됐다. 저녁밥은 입맛에 맞지 않았다. 할머니는 너무 친절하시고 좋다. 침대도 푹신해서 잠이 안 왔다.
허찬진 : 집에 갔는데 두 학생들이 반갑게 맞이 해주었다. 집에 가자 수영을 했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에 바비큐를 해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그리고 당구와 탁구를 했다. 집분들이 참 친절하신 것 같다. 방이 조금 추웠다.
홍채원 : 홈스테이 부모님이 영어랑 한국어를 섞어서 잘 쓰는게 멋있게 느껴졌다. 밥도 생각한거랑 다르게 맛있고 잘 나왔다. 집도 너무 좋고 다 친절하시다. 그리고 뉴질랜드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셔서 좋았다. 약간 가족 외에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누가 가족인지 잘 모르겠다. 일단 막내 남동생 준성이 귀엽고 세니? 그 분도 너무 친절하시다. 카일리라는 분도 뭔가 영어 발음 좋고 착하시구 친절하시고 그 외에 두명 분도 너무 다 착하시다.
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진(hy24w_13) 작성일
여기와 조금 다른 교육방식이지만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 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하려는 아이들 모습이 대견합니다.
점심시간 친구들과 도시락을 함께 먹는 모습을 보며 잠시 옛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
특히 쉬는 시간과 운동시간에 활기찬 얼굴이 여기와 별단 다른점이 없어 너무 좋네요.
낯설고 다른 생활 문화에 잘 적응하도록 언제나 옆에 많은 관심과 세심한 배려에 감사합니다. 선생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작성일
안녕하세요, 수진이 학부모님. 인솔교사 김원입니다.
수진이가 처음에는 조금 낯설어 하더니 수업시간에 같이 들어가고 버디와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그래도 조금 편해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친해진다고 쉬는시간 한번 갔다오더니 영어로 소통하는거에도 조금 더 열심히하려 노력 하는 것 같더라구요. 앞으로도 수진이 세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