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08]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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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2-08 15:04 조회26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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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 김원, 전지선입니다.
아이들이 뉴질랜드에 도착한 지 벌써 5일째가 된 날입니다. 한국보다 빠른 뉴질랜드의 시간대에 밤에 잠이 조금 안 온다는 아이들이 몇몇 있었지만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바쁜 하루들에 시차에도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습니다. 현재 뉴질랜드는 맑은 날씨에, 하늘은 높고 뭉게구름이 많아 하늘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유난히 더운 날이었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한국의 여름보다는 덜 더운 것 같습니다.
각자 홈스테이 부모님의 차를 타고 등교한 아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먹고 준비를 하느라 비몽사몽한 아이들도 조금 있고 아침부터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지 싱글벙글해서 등교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침에 선생님을 만나 어제 저녁에 무엇을 먹었고, 무엇을 했는지를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교실로 들어가 버디를 만나고, 반 친구들에게도 활기차게 인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오늘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와 같이 반별로 여러 수업을 참여했는데 오늘은 유독 수학 수업을 하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떤 반은 조별로 모여 수학 문제들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함께 수학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고, 어떤 반은 개별로 수학 문제를 풀었는데 선생님이 한국 학생들 너무 대단하다고 칭찬하며 뉴질랜드 학생들의 평균보다 훨씬 웃도는 성적이 나왔다고 합니다. 사인펜으로 그림을 그려 영어로 설명을 하는 수업도 하고, 영어 음운에 대해 배우는 수업도 했는데 어렵지만 하나라도 더 이해해 보려 열심히 수업을 듣는 아이들입니다.
오늘의 휴식시간에도 어김없이 아이들이 쏜살같이 나와서 놀이터와 운동장을 뛰어다닙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몇몇 남자아이들은 축구를 하러 골대로 달려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자리를 선점합니다. 이리 저리 공을 가지고 놀다가 담장 밖으로 튀어 나가면 가위바위보해서 누가 갈지 정하는 모습이 귀찮은 것은 만국 공통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해가 조금 센 날이어서 그늘 밑에 앉아 수다를 떠는 아이들도 꽤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저희는 생일파티 준비로 바빴습니다. 2월 10일은 우리 뉴질랜드 캠프 아이들 중 혜린이의 생일인데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축하해 주고 싶어 간단하게 미리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근처에 있는 외국 아이들과 한국 아이들이 모여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초를 불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지 혜린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축하를 하고 난 뒤 아이들은 다시 흩어져 남은 점심시간을 외국인 친구들과 그늘 밑에 모여 이야기를 하거나 축구, 배구 등을 즐기러 잔디밭 위로 뛰어 나가는 모습입니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모여 ESL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하루 종일 낯선 언어로 수업을 들었음에 지칠 법도 한데 짧은 한 시간 수업이라 오늘의 남은 집중력을 끌어올려 수업을 듣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원어민 아이들이 듣는 정규 수업보다는 난이도가 덜한지 조금 더 열심히 필기를 하고, 대답을 하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뉴질랜드에 와서 친구를 사귀고, 행복하게 뛰어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교과과정들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아이들은 홈스테이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향하는 길에 올랐습니다. 학생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교육관을 중시하는 나라답게 오늘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하루 종일 웃음꽃이 핀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이번 캠프로 아이들이 그저 시험을 위해 외우는 것만이 목적이 아닌 이해하고 적용해 보며 아이들이 조금 더 공부에 대한 의미도 찾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내일도 정규수업이 이어지는 일정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내일 하루만 더 수업에 참여하면 액티비티를 나간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힘을 내는 모습입니다. 한국에서는 설날 연휴가 시작됐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도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는 인솔교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작성해보았습니다. / 초등부 ]
배가람 : 내 학교 생활은 정말 좋다. 영어 실력이 전보다 더 느는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15반 친구들이 나에게 인사도 해주고 모르는게 있으면 어떻게 하는지 알려준다. 선생님께서도 너무 과하지 않으시고 좋다. 수업도 어렵지 않고 첫날보단 많이 적응되었다.
김수정 : 반을 바꾸고 나니 말도 더 잘 들려서 말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친구들이 잘 다가와 주고 잘 도와줘서 마음이 놓이고 고마웠다. 그리고 첫날과 오늘을 비교하면 영어가 전보다 잘 들리는 것 같다.
양은규 : 교실 친구들이 나보다 조금 어리지만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 한국인이 나 뿐인 줄 알았는데 한국인이 한 명 더 있어서 다행이다. 수업은 조금 지루하지만 좋다.
이현민 : 반은 정말 좋다. 분위기도 좋고 수업 내용도 좋다. 수학 문제는 쉽지만 영어로 되어 있어서 해석이 어렵다. 그리고 반 친구들은 숙제가 있지만 한국인들은 숙제가 없어서 옆에서 함께 보고있다. 버디도 너무 좋다.
배서연 : 매우 재미있었다. 전 반보다 훨씬 만족. 새 버디는 잘 도와주고 착했다. 그리고 선생님은 굉장히 잘해주셨다. 수업이 재밌었다. 수학도 하고,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렸다. 다른 친구들은 컴퓨터로 ppt를 만들었다. 쉬는 시간에 밖에 나가서 놀았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국기보고 나라 맞추기도 했다. 영어를 80프로 정도 알아들을 수 있었다.
김시율 : 선생님 발음이 좋으십니다. 아이들도 참 착하고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과 반이 가까워 좋습니다. 수학은 그래프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쓰기 수업에서는 자기소개를 썼습니다. 오늘 쓴 자기소개는 아마 에세이가 될 것 같아요. 아무튼 좋습니다.
박장원 : 버디와 친구들이 매우 착하고 선생님들도 친절하시다. 쉬는 시간엔 항상 학교 친구들과 축구를 한다. 영어 하는 건 할 만하다.
박민서 : 버디는 나랑 같이 사는 친구인데 잘 챙겨준다. 수영도 했는데 자유형, 배형, 같은 걸 해서 유경언니랑 나랑 당황했었다. 근데 뒷모습이 너무 웃겼고 귀여웠다. 점심 먹고 난 뒤 학교의 역사에 대해 배웠는데 솔직히 재미가 없었다. 근데 그 노래는 기억에 남았다.
안나연 : 이름은 Heavena고 나이는 10살이다. 첫날은 항상 붙어다니고 뭐든지 다 알려주고 친절했다. 그리고 수요일에 다시 가니 자기 친구들이랑 놀고 나는 내 친구들이랑 놀아도 된다고 했다. 그래도 수업시간에도 잘 챙겨주고 지금도 착하다. 발음도 느리게 해준다.
김수영 : 반을 바꾸니까 새 버디도 말을 잘 걸어주고 너무 좋다. 선생님도 더 착하시고 너무 좋다. 근데 무슨 애들이 인사이드 버디 아웃사이드 버디가 있다고 해서 그런게 있는지 물었더니 선생님은 없다고 하셨다. 애들반에 한국어 알려줬다. 영어로 말하고 듣는 건 잘 됐다.
전하린 : 내 버디는 친절하다. 선생님과 모든 친구들의 영어 발음이 영국식 발음이라 뭐라는지 잘 이해가 안 간다. 반 친구들이 먼저 인사도 해주고 착하다. 나와 한국을 소개하는 종이를 만들었다. 친구들과 함께 수학 문제를 풀었다.
최인후 : 학교 생활은 축구와 짚라인이 재밌었다. 버디는 매우 활발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퀴즈와 수학을 했는데 매우 쉬운 편이었다. 버디의 이름은 알비나고, 쉬는 시간에는 잘 안보인다. 그리고 버디는 착하다. 그리고 홈스테이는 매우 좋다. 당구장도 있고 트렘폴린도 있다. 그리고 어제는 놀이터에 가서 매우 좋았다. 밥은 내가 들고온 불닭을 먹었다. 그리고 부모님이 스시를 주셨는데 맛있었다.
김경민 : 바뀐 버디는 친절하고 좋았다. 친구들도 친절하게 말을 해줘서 고맙다. 선생님은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명해주신다.
고혜린 : 버디랑 같은 반 친구들이 모르는 게 있으면 잘 도와주고 어떻게 하는지 잘 알려준다. 선생님도 완전 친절하시다.
강준혁 : 학교에 다녀보니 영어실력이 향상 돼 외국인 친구들이 하는 말이 살짝 들렸다.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착하고 우리에게 많을 많이 해줘서 친구가 많아졌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우리가 말을 알아듣게 천천히 이야기 해주셔서 말들 다 알아들었다.
이다영 : 반 분위기는 너무 좋다. 친구들이 말도 잘 걸어 주는 것 같다. 반 선생님, 다른 학생들도 너무 좋은데 내 버디가 나와 잘 있지 않는다. 친구들이 영어로 말하는 게 이해가 안 될 때도 있지만 대충 넘어가는 것 같다. 계속 영어로 말하는 게 안 떠올라서 말하는 게 어려웠다.
김문겸 : 버디가 잘해주고 같은 집에서 살기 때문에 너무 편하고 선생님들과 친구들도 다 친절하고 친화력이 엄청나서 적응하기 되게 쉬웠습니다.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운동을 할 때 또는 축구를 할 때가 가장 즐겁고 누구 한명 넘어지고 누구 한명 힘들어하면 그 친구에게 달려가서 괜찮냐고 물어보는 것이 가장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김세빈 : 제 버디는 엄청 똑똑하고 저를 잘 도와줍니다. 말 안해도 챙겨줍니다. 친구도 많아졌습니다. 선생님이 말하는 걸 못 알아 들으면 버디에게 말하면 다 알려줘서 좋습니다.
왕보명 : 바뀐 반 선생님도 친절하시고 친구들도 먼저 다가와 주어서 좋다. 버디는 성격이 좋아서 꽤 많이 친해졌다. 수업내용도 재미있고 쉬웠다. 다른 친구가 자기가 내 버디라고 하면서 인사이드 버디, 아웃사이드 버디 따로 있다고 들었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서 결국 선생님한테 물어봤는데 버디는 한 명이라고 해서 그렇게 웃었다. 옆에 친구들이랑 버디랑 영어로 말을 많이 했다.
박지암 : 학교 친구들은 다 착하고 축구를 잘 하는 것 같아. 그리고 학교 자체도 아주 좋고 밝은 것 같다. 그리고 버디들도 착하고 다 좋고 친구들 다 친절했다. 그리고 축구 하다가 공을 날려버려서 웃었다. 그리고 되게 재밌게 놀았다. 그리고 다른 애들끼리도 잘 놀고 차별은 없는 것 같다.
김예슬 : 선생님과 친구들은 친절하지만 영어를 알아듣기 힘들다. 몇 개의 아는 단어를 조합해서 알아들을 수는 있는데 확실하진 않다. 수업에 대해선 뉴질랜드 역사는 잘 모르겠고, 영어로 말을 못 하니까 소통이 어렵다.
김범수 : 버디는 필기를 도와주고 친절하게 번역기까지 켜서 설명해줬다. 선생님은 친절하셨다. 수업은 영어를 모르지만 재미있었다. 쉬는 시간에 학교 친구들과 캐치볼을 했다. 영어로 말하는거는 좀 나아졌다.
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진(hy24w_13) 작성일
까치설날은 어제께구요~ 우리 설날은 내일이지요~
여기는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길 차량과 명절 음식 준비로 분주하네요
그리고 오랜만에 집집마다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와 웃음이 가득하네요
김원 선생님, 전지선 선생님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그리울것 같은데~
설 명절을 먼 이국땅에서 아이들과 함께 맞이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일들이 모두 이뤄지고, 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그곳은 어느덧 수업을 마무리하고 홈스테이 가정으로 귀가하는 시간이네요
남은 오후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해피 설날입니다.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작성일
안녕하세요 수진이 학부모님, 인솔교사 김원입니다.
오늘 설날 당일인데 설날은 잘 보내시고 계신지요, 아이들이 설날인데 이국땅에서 보낸다니 조금 쓸쓸할까 걱정이 됩니다ㅜㅜ
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남은 연휴도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강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강준혁(hy24w_32) 작성일다이어리 잘읽고 있습니다
관리자님의 댓글
회원명: 관리자(admin) 작성일
안녕하세요~^^ 준혁이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관심있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