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09]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 교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2-10 02:38 조회182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 교사 김원, 전지선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질랜드의 날씨는 맑고 화창해 더운 날씨였습니다. 오전에는 하늘에 구름이 껴 흐린 날씨지 않을까 했는데 금세 햇빛이 내리쬐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뉴질랜드의 화창한 날씨와 멋진 풍경에 감탄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매일매일 썬크림을 잘 바르라고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아이들은 귀찮은지 잊어버리는 친구들이 있어 잔소리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이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빠르게 학교생활과 홈스테이 가정에 적응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첫날 낯선 표정으로 홈스테이 부모님 차를 타고 등교한 아이들이 지금은 더욱 밝은 표정과 함께 이제 알려주지 않아도 각자 자신의 교실로 찾아가 친구들과 인사하고 시간을 보내는 모습입니다. 한결 편해진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안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버디 친구 옆자리에 앉아 수업을 들었습니다. 일부 교실은 “건축”을 주제로 브레인 스토밍을 작성해보고 스토리를 만드는 수업을 했습니다. 스토리를 상상하여 영어로 영작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영어로 하는 수업에 어려워 하기도 하지만 번역기를 이용하여 선생님께 질문하고 확인하여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만 했습니다. 또 다른 교실에서는 수학 수업을 하거나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통해 교실 친구들과 취미와 좋아하는 음식을 물으며 인터뷰하는 내용의 수업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이곳저곳에서 영어가 들리다 보니 오후 때가 되면 아이들은 약간은 지친 모습입니다. 덕분에 처음보다 영어가 많이 들리고 뭐라고 이야기 하는지 이해가 가서 신기하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공부가 되는 만큼 아이들의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교실 밖으로 나와 머리를 식힌다며 한국 친구들과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교실 친구들과 영어로 더 대화하고 함께 다니며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자고 잔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서 많은 걸 배우고 갔으면 하는 저의 욕심이기도 한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더욱 이 생활을 즐기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의 행복을 더욱 추구하는 뉴질랜드의 교육 방식인 만큼 우리 아이들도 이곳에 있는 동안 새로운 교육 방식을 경험해보고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보다 훨씬 밝아진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다행히 다들 만족해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학교 친구들과도 너무나 잘 지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쉬는 시간에는 평소와 같이 모든 아이들이 밖으로 뛰어 나와 축구, 배구, 농구, 크리켓 등 운동을 하기도 하고, 숨박꼭질이나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며 친구들과 모여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는 모습입니다. 밖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니 누가 한국 학생이고 누가 뉴질랜드 학생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그 속에 잘 녹아 들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멀리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3번으로 나누어 도시락을 먹고 있습니다. 아침 시간에 간단한 과일을 먹고, 중간 시간에는 과자 같은 간단한 스낵을 먹고, 점심시간에는 메인 도시락 음식을 먹는 모습입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아이들의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서 3번으로 나누어 조금씩 먹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한국과 다른 급식 문화에 낯설어 하기도 하지만 버디 친구가 도시락을 먹는 시간이라고 하면 가방에서 도시락을 꺼내와 같이 먹는 모습입니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오늘 방과 후에는 아이들과 설날 인사 영상을 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은 설날이라는 소식을 전하자 아이들은 깜짝 놀라며 전혀 몰랐다는 표정을 짓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는 것 같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에 아이들은 벌써 아쉬워하는 모습입니다. 일부 친구들은 한국에 가기 싫다며 뉴질랜드가 너무 좋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아이들은 한국에 있는 부모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들을 영어로 작성해보고 영상을 찍었습니다. 이 영상이 부모님께 전달이 되냐고 몇 차례 물어보며 뿌듯해 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영상을 마무리 하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핸드폰만 있으면 뉴질랜드에서 1년은 거뜬히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아이들입니다. 핸드폰을 받자 아이들의 표정은 더 밝아졌습니다. 아이들에게 꼭 부모님과 연락하고, 게임은 최대한 하지 말라고 잔소리를 늘어놓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우리 아이들이 정말 말도 잘 듣고,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애정이 가고 선생님들 눈에도 예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곳 학교 선생님들도 우리 학생들이 너무나 예쁘다며 매일 칭찬을 해주고 있습니다.
내일은 액티비티에 가서 사용할 용돈을 챙기는데도 다들 조금씩만 챙기고 아껴 쓰려는 모습입니다. 속이 깊고 마음이 착한 아이들을 보면 어딜가든 예쁨 받을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아이들과 무사히 하루를 잘 마쳤습니다. 다행히 크게 아픈 친구들 없이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클랜드로 액티비티를 나가는 날이라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 대해 작성해보았습니다. / 중등부>
김도민 : 반 분위기는 한국과 비슷한 점들이 많았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이 나라 사람들은 경쟁하는 게 아닌 다 같이 즐기면서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수업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은 성찰과 그 성찰의 적용이었는데 한국이었으면 시험을 위해서 그 내용과 과정을 다 외어야 했겠지만 여긴 한국과 다르게 그냥 자신의 생각과 느낌만 발표하고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수업이었던 것 같다.
김민수 : 영어로 수업을 배우니 어려운 점도 있지만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반 친구들이 착하고 유머러스했다. 정말 좋은 경험인 것 같다.
김민승 : 수업을 들을 때 외국 친구들이 궁금한 점을 알려주었고 선생님들도 친절하게 알려주어서 너무 좋았다. 가끔 몇몇의 수업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김민주 : 교실 책상이 여러 종류라서 신기하다. 첫 시간에는 스펠링 테스트를 했던 것 같은데 처음엔 엄청 쉬운(알파벳 3개로 이루어진 거... ᄏᄏᄏ) 단어들이었는데 갈수록 어려워졌다. 여기 애들도 정답을 약간씩 다르게 쓴다. 선생님 발음? 억양이 평소에 듣던 미국식이 아니라서 알아듣기 힘들 때가 있었다. 수학 테스트도 봤는데 이것도 쉽다가 어려워졌다. 문제는 쉬웠는데 영어 이해가 오래 걸렸다. 그래도 재미있었음 ᄒᄒ 미술도 했는데 애들이 칭찬해 줬당 ᄒᄒ
김예빈 : 수학 시험을 봤는데 문제를 읽을 때는 힘들었지만 문제를 풀 때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전에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게 빨라서 잘 못 알아들었는데 오늘은 조금씩은 알아들었다.
노아영 : 오늘 수학 수업 했어용, 노트북으로 버디와 같이 수학 문제를 풀었당. 난 중3이라서 매우 easy 했다. 영어 수업은 여전히 어렵다. 못 알아듣는 수업이 절반이지만 점점 들리기 시작함! 오늘 친구들과 배구를 했당. 뉴질랜드 친구들 피지컬은 여전히 대단하다. 오늘 플레이는 좀 good! 기분이 좋았다. 뉴질랜드는 모든 게 재밌다. 한국보다 better~
민준성 : 수학 문제를 풀었고, Ko wai au?를 이용하여 카드 비슷한 걸 제작했다. 영어 단어 시험을 봤다. 단어 시험 발음이 영국식이라 조금 어려웠다. 그리고 영어 음절을 배우기도 했다. 꽤 재미있었다. It’s so very funny~!
윤태원 : 오늘 와이탕이 조약에 대해 배웠다. 영국이 뉴질랜드와 맺은 조약으로 여러 나라가 뉴질랜드에 오자 영국이 마음이 급해져서 한 조약이다. 수영도 배웠지만, 수영은 잘 모르겠다. 영어로 수업을 듣는 게 이해가 아직 좀 어려운 것 같다.
이수진 : 또래와 반이 배정돼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좋았다. 그리고 내 버디가 너무 예뻤고 말도 잘 통했다. 수영을 가장 먼저 하고 다음으로 책을 가지고 수업을 했는데 그때 소통이 안되어서 좀 힘들었다. 수학 시간엔 문제들이 쉬워서 그나마 젤 편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엔 전통? 관련된 물건을 소개했는데 한복이 나와서 신났다.
이유경 : 어제 내 버디랑 같이 듣는 수업에서는 음절을 배웠는데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수학시간이라고 해서 봤는데 알고 보니 시험 같은 거였다. 쉬웠는데 마지막에서 두 번째 문제가 있었는데 질문을 이해 못 해서 넘겼음 ᅲ 아까웠다.
이율아 : 버디가 착하다. 하지만 수업 내용을 알아듣기 조금 힘들다. 하지만 버디와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는 것은 재밌다. 수업방식이 한국과 달라 색다른 경험이었다. 근데 쉬는 시간에 3번 밖에 없었다. ᅮᅮ
장민서 : 수학 시험을 보았다. 기본적인 것만을 보아서 조금 많이 쉬웠다. 영어 단어 테스트도 보았다. 발음이 영국식이어서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또한 개음절과 폐음절을 배웠다. 정말 재미있었다.
정예원 : 첫날인가 둘쨋날에 스펠링 시험을 쳤는데 어려웠다. 마지막에 무슨 하이퍼 머시기가 나와서 좀 당황했다. 평소에는 그림을 그리거나 짧은 글쓰기를 한다. 초등학교로 돌아간 느낌이라 뭔가 이상하다. 수학 시험은 쉬웠다. 친구들이 항상 잘 끼워주고 말도 많이 걸어줘서 고맙고 즐겁다!
최두나 : 우선 수영을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 수학 시험도 쳤는데 질문 해석이 불가능해서 몇 개 틀렸다. 그리고 바뀐 반에서 또 수학 시험을 쳤는데 다 맞았다. 현지 애들이 신기하게 쳐다봤다. 한국에선 바보. 외국에선 천재.
최희원 : 영어와 수학을 배웠다. 영어는 음절을 배웠고 수학도 했다. 친구들이 친절하게 알려줘서 고마웠다. 중간에 간식을 먹는 시간이 있어서 놀랐지만 그래도 배고프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들도 잘 알려줘서 덕분에 재밌게 수업할 수 있었다.
허찬진 : 첫날 수학을 배웠는데 아는 내용이라 완전 쉬웠다. 수요일에 방탈출 게임 비슷한 걸 했다. 엄청 재미있는 편은 아니었다. 점심시간에 한 축구는 재미있었다. 오늘 수학, 역사? 비슷한 것을 배웠다. 재미없었다. 수학 시험을 치는데 마지막 문제 빼고는 다 쉬웠다.
홍채원 : 4일 동안 다녀보니까 애들도 다 귀엽고 외향적이라 이주간 기가 빨리긴 하지만 나도 애들 떠들고 걱정 없어 보이는 거 보면 나도 긍정적으로 변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한국과는 다르게 학업에 몰빵 되지 않은 느낌이라 너무 좋고 한국에 다시 가기 싫다는 생각만 든다. 애들 영어하는 거 들으면 너무 빠르고 모르는 단어도 많아서 처음에는 못 알아들을 거 같았는데 계속 들으니까 적응이 된다. 홈스테이 분들은 다 너무 좋으시고 영어도 너무 작위적인 거 말고 실제 여기서 쓰는 말들을 알려주시고 밥도 맛있고 친절하셔서 너무 좋다. 그냥 계속 지내다 보니까 한국 가기가 두렵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