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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찬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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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19 00:45 조회1,6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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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이은성, 이홍, 성해민, 이승주, 정세진, 유지원, 윤경준, 김민권, 조정훈, 류승원, 곽민규, 이유신 학생 인솔담당 박찬율입니다. 818일의 날이 밝았습니다. 아이들은 평소와 같이 아침식사를 하며 하루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뒤 늦게 전달 받은 사항이라 아이들에게도 다소 긴급하게 알렸는데 오늘부터 며칠 동안 아이들은 새로운 반을 편성하여 영어 연극을 준비한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반 편성은 거의 나이 순으로 되었고 자세한 반 편성은 앨범에 이미지로 올릴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어머님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평균 8~9명 정도로 구성 되어있고 원어민 선생님들도 평균 다섯 분 정도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팀원들과의 친목과 대본 만들기를 주로 진행하였습니다. 때문에 다소 자유로운 환경에서 연극 연습이 시작되었으며 아침부터 수영장에 가서 촬영을 진행한 팀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완성된 연극은 영상으로 제작하여 어머님 아버님들께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니 기대하시고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은성 :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영장 촬영으로 가장 혜택을 본 아이가 은성이입니다. 은성이는 오전에도 한 번 수영장을 가고 저녁에도 한 번 갔습니다. 때문에 은성이는 오늘이 제일 재밌는 날이라고 합니다. 저녁에 한 번 더 가면 질릴 법도 한데 물에 들어가 도무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재밌게 잘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홍 : 오늘 저녁시간에 다 같이 함께 했던 수영장에서의 물놀이간 홍이가 너무 무리해서 놀았는지 목 왼쪽 근육이 놀랐습니다. 물놀이가 다 끝난 후에 저에게 말을 해줬으며 목 주위 근육을 마사지 해주며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제가 만져본 결과 아이의 근육은 크게 뭉쳐있지 않았으며 온수 샤워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금방 나을 것 같습니다.

 

성해민 : 어머님이 보내주신 해민이의 용돈은 내일 액티비티 가기 바로 직전에 싱가포르 달러로 환전되어 해민이에게 지급될 예정입니다. 해민이는 내일 용돈을 받자마자 덕열이형에게 일부를 빌려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덕열이는 한국에서 해민이에게 치킨을 사준다고 하는데 아이 둘이 합의한 내용이라 문제를 삼고 있지 않지만 어머님께서 아셨으면 해서 이 코멘트를 남깁니다.

 

이승주 : 승주는 이제 슬슬 수영장마저도 질려하는 모습입니다. 사실 저도 아이들이 이렇게 수영장을 좋아하는데 언젠가 질릴 줄 알았습니다만 물을 좋아하는 승주가 의외로 제일 먼저 질려했습니다. 오늘도 대략 한 시간 가량 수영장에서 놀았는데 승주는 삼십분만 물에 있다가 나와서 저와 물 밖에서 쉬었습니다. 슬슬 아이의 수영복을 정리해도 될 때인 것 같습니다.

 

정세진 : 세진이는 오늘 하루 종일 컨디션이 좋아보였습니다. 간식 시간에서의 소시지 빵을 먹을 때에는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감동을 하며 빵을 먹었습니다. 아이가 먹고 싶어 했던 음식 중 하나여서 그런지 더욱 맛있게 먹은 듯 합니다. 빵을 먹은 후에 아이들과 드라마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유지원 : 지원이는 오늘 연극 연습시간에 짧은 준비 후에 시간이 남아 원어민 선생님이 틀어주신 미니언즈를 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원이는 이미 전에 미니언즈를 본 적이 있어 내용을 다 알아 크게 재밌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원어민 선생님이 틀어주는 영화들은 모두 자막이 없기 때문에 아이의 영어 실력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권 : 민권이는 너무 베개싸움을 격렬히 하였는지 입술 위가 살짝 긁혔습니다. 피가 조금 나서 물로 상처를 닦은 뒤 연고를 발라주었습니다. 다른 아이는 따갑다고 얼굴을 돌리곤 하는데 민권이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담담히 연고를 발렸습니다. 오전에 다쳐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큰 흉터는 남지 않아 다행입니다.

 

조정훈 : 정훈이는 저녁 시간에 다 같이 한국 채널의 드라마를 보는 걸 좋아합니다. 오늘도 정말 재밌게 보고 있어서 무슨 드라마를 좋아 하냐고 물었더니 네 가지를 말해줬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오늘 보고 있는 맨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아이들이 취침시간에 맞춰 투정 없이 TV를 잘 끄고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통제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윤경준 : 경준이는 상당히 활발하고 외향적인 아이입니다. 요즘 들어 쭉 보면 경준이는 초반에 장난꾸러기였던 유신이의 타이틀을 뺏어갔습니다. 항상 어디선가 폭소를 하며 등장을 하고 경준이 눈에 사진을 찍고 있는 제가 보이면 무조건 치고 들어와 같이 사진을 찍히는 아이입니다. 덕분에 삭제한 사진도 많지만 밝은 경준이를 보고 있으면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류승원 : 승원이는 오늘 달리기에서 유신이를 이겼습니다. 승원이 유신이 둘 다 6학년이고 스포츠를 좋아하기에 제가 일부러 자극을 하였더니 갑자기 둘이서 달리기 시합을 했습니다. 간발의 차로 승원이가 이겼고 유신이는 진 것에 대해 분해하였습니다. 승원이는 평소에는 말이 많지 않지만 암벽등반이나, 수영장에서 등 스포츠에 관해서는 승원이가 먼저 저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할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곽민규 : 오늘도 민규에게 부탁을 또 하였습니다. 제가 오후에 간식을 사러 외출을 하였을 때가 아이들 저녁 식사 시간이랑 겹쳤기 때문에 민규에게 알아서 아이들 모두를 대리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러 가라고 하였습니다. 민규는 충분히 제가 왜 나가는지 물어볼 법도 한데 저를 완전히 신뢰한 듯 제가 자리를 비웠을 때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한 모습이었습니다. 간식을 먹이며 이런 얘기를 했을 때 민규는 웃으며 이해를 해줬습니다. 따뜻한 저녁시간이었습니다.

 

이유신 : 유신이는 소시지 빵을 먹을 때 남들과 다르게 그 안에 있는 야채를 다 빼서 먹었습니다. 특정한 야채가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닌데 소시지 빵에 있는 야채는 싫다고 하며 뺀 것입니다. 야채가 몸에 정말 중요하긴 하지만 매번 그러는 것도 아니고 소시지 빵을 먹는 아이의 취향이기 때문에 존중해줬습니다. 어머님께서 아셨으면 좋겠다 싶어 코멘트를 남깁니다.

 

오늘 저녁식사 이후엔 어제 약속대로 아이들은 로비에 있는 수영장에 갈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인솔 하에 아이들은 저녁식사 후에 단어시험과 깜지의 압박을 훌훌 털어버리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오후에 아이들 몰래 소시지 빵과 초코음료를 준비하여 보관하고 있다가 수영 이후에 출출해진 아이들을 위해 서프라이즈로 간식을 줬습니다. 어제 일지에서 아이들이 대부분 먹고 싶어 하고 근처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소시지 빵인지라 아이들에게 나눠 줬더니 다들 기뻐하며 소시지 빵과 초코음료를 맛있게 먹으며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일은 대망의 마지막 액티비티인 싱가포르 시티투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마지막 싱가포르 달러를 전부 불출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어트랙션인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의 동선이 짜여 있으며 이번에는 대형 버스가 아닌 RV차랑(스타렉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RV로 움직이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세관에서의 시간이 단축되는 점입니다. 대형 버스로 움직였을 때에는 아이들이 일일이 내려 세관을 통과하여 대기 시간이 예측불허였으나 RV차량은 차량 그대로 세관을 통과하여 아이들의 여권을 한 번에 일괄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단축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내일 일찍부터 일어날 스트레스도 없으며 감축된 인원 때문에 더욱 쾌적하게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아무 탈 없이 무사히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내일 액티비티도 마지막인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하여 아이들을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일지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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