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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강화군 해외 어학연수 GH05 인솔교사 배윤경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08 11:00 조회199회

본문

안녕하세요. 다솜, , 예현, 예원, 하나, 서현, 진선, 서정, 지원, 효린 담당 인솔 교사 배윤경입니다, 

 

 

오늘 아침은 뭉게구름이 아이들을 마주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 밥을 먹고 정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침 메뉴로는 밥, 오징어 뭇국, 삶은 계란, 어묵튀김 등의 반찬과 토스트와 잼이 나왔습니다.

 

 

오늘 Reading 시간에는 “Seward’s icebox“ “Red cross”에 관련된 지문을 읽었습니다. “Seward icebox“ 는 과거에는 좋지 않은 가격으로 팔렸지만 좋은 자원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Red cross“는 전쟁 중 다친 군인들을 치료해 주는 단체로 아이들은 이들의 노고에 매우 놀란 눈치였습니다.

 

 

Speaking 시간에는 타인에게 요청하고 부탁하는 것에 대해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를 통해 배웠습니다. 아이들은 정해진 숙어를 사용하여 부탁하고 요청하는 표현을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냄새를 맡는 것과 냄새가 어떻다고 표현하는 문장을 통해 부사는 동사를 꾸며주고, 형용사는 명사를 꾸며준다는 것을 배우며 문법을 마스터한 아이들입니다.

 

 

CIP 시간에는 종이접기와 편지 쓰기를 했습니다. 종이접기는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학을 따라 접었습니다. 편지 쓰기는 색종이를 자르고 접어 편지지를 만들고, 자신이 쓰고 싶은 담당 선생님이나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편지를 적어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이 저에게 편지를 전달해 주기도 하였는데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감동이었습니다.

 

 

스포츠 시간에는 레고 랜드에서 느낀 것을 영어로 작문하여 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마지막 일기인 만큼 아이들이 진심으로 일기를 쓰는 모습이 기특하였습니다.

 

 

오후 그룹 방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어김없이 장기 자랑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는 파트를 완전히 분배하여 동선을 맞추며 이동하는 걸 연습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알아서 척척 연습하는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아이들은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편지를 쓰며 눈물을 흘릴 것 같다고 말하는 친구, 덤덤하고 담백하게 편지를 작성하는 친구 모두 다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말하고 싶은 게 많다며 길게 써도 되냐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편지를 작성하고 나선 디스코 나잇이라는 파티를 진행하였습니다.

 

디스코 나잇은 선생님들이 준비한 무대와 함께 아이들이 춤추고 뛰어놀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간의 정규수업이 전부 끝나고 나니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떨쳐버리고 후련하게 뛰어놀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형광봉을 흔들며 즐기는 우리 아이들을 보니 제가 다 뿌듯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재밌게 놀았는지 오늘 씻고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마리나베이로 마지막 액티비티를 가는 날입니다.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오겠습니다. 남은 2일까지 아이들의 행복한 캠프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솔 교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은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 대신 아이들이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로 대체합니다.]

 

 

다솜

엄마 아빠 난 여기서 그냥저냥 지내고 있어. 처음보다 더 익숙해져서 괜찮아졌어. 친구들도 많이 생겼고 생각과는 다르게 남자애들이랑도 엄청 친해졌어. 그리고 우리 쌤은 좋고 착하시니까 더 좋아진 것 같아. 근데 나 빨리 한국 가서 엄마 밥이랑 수박이랑 콩국수랑 김치찌개 먹고싶어. 애들도 많이 보고싶어.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싶고 편한 집에서도 자고싶어. 빨리가께! 맛있는거 많이 사가겟슴다.

 

 

엄마, 아빠 보고싶어. 난 여기서 꽤나 잘 지내. 친구들이랑도 금방 친해지고 애들이 너무 다 착해서 모났던 내 성격도 조금? 나아진 거 같아. 여기 너무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영어 말고도 다른 거 많이 배우고 얻어가는 것 같아. 어제 기독교 친구들이랑 갑자기 삘 받아서 기도드리고 CCM 엄청 듣구 이랬는데 좀 눈물 났어. 엄마 보고싶어서. 여기 원어민 쌤들도 너무 좋구 친절하시구 담임 쌤두 너무너무 좋아ㅠ 난 한국가면 제일 먼저 엄마아빠랑 같이 집밥 먹구 싶어 ㅠ 엄마가 해준 계란찜이 너무 그리워 여기 계란찜 겁나 맛없어 진짜 아무맛도 안나. 그리고 화패도 먹고 싶고 빙수도 먹고 싶어. 저번에 통화할 때는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조금 더 편하게 통화할 수 있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다가도 산이 생각나서 먼저 찾았어.. 엄마 아빠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산이 목소리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거야 ㅋㅋㅋ 생각보다 먼저 찾았어... 엄마 아빠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산이 목소리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거야 ㅋㅋㅋ 생각보다 나한테 산이 빈자리가 컸나봐 같이 있을 땐 얼굴도 보기 싫었는데 3주동안 못보니까 보고 싶었어 ㅋㅋ 어쨋든 많이 보고싶고 그립다고 빨리 보고 싶으니까 빨리 한국으로 돌아갈게 근데 또 여기에 적응 너무 잘하고 정도 많이 들어서 한국으로 돌아갈 때도 많이 슬플 것 같긴해. 아쉽지만 난 엄마 아빠가 더 보고 싶으니까 나 한국가서 만나면 안아줘 항상 사랑해!

 

 

예현

.. 거의 3주 나오고 2일이 남았는데요. 몸뚱이가 아파버려서 기념품은 하나밖에 못 샀어요. 이게 놀이공원 갔을 때 산건데 너무 작아서 뭔가 미안한디. 그래도 언니가 사오라 했던 건 사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저기 키 큰 선생님이 가능하면 사와주신다고 해서 뭔가 죄송하면서도 감사한 기분. 제가 열이 엄청 날 때 담임쌤이 도와주셨어요. 근데 쌤도 아파보이는데 해주시니까.. 오늘 병원 들르신다해서 다행인지 아닌지는잘 모르겠다.. 그래도 본인 아프신데 케어해 주셔서 감사했음! 기념품 많이 못 사가서 미리 미안해. 한국에서 보쇼~

 

 

예원

엄마 나 없이 잘 지내고 있지? 집에 있을 때는 엄마의 중요성을 잘 몰랐는데 여기와서 느끼네. 근데 엄마한테 전화올 때마다 항상 화풀이만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해. 진짜 엄마와 전화하면 이런 얘기 해야지, 저런 얘기해야지 생각하고 가는데 화나는 일을 하나 말하면 계속 생각나서 줄줄이 얘기하게 돼. 그럴때마다 엄마가 나에게 달래주고, 타일러주는 말을 해줘서 진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가는 날까지 며칠 안 남았으니까 있는 사람들끼리 잘 지내고 있어. 한국 가면 나 잘 반겨줘! 사랑해

 

 

하나

엄마 저 하나예요. 처음 여기 왔을 때는 적응 못해서 조금 힘들었는데 조금 지나니까 적응해서 괜찮아졌어요. 여기있는 친구들돠 다 착하고 친절해서 잘 지내고 있어요. 밥이 약간 부실해서 살이 조금 빠진 것 같아요. 집가며 맛있는 음식 많이 해주세요. 수영장이랑 놀이공원 갔을 때도 시간이 약간 부족했지만 행복하게 보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서 영어를 하면서 영어에 흥미를 조금 붙인 것 같아 다행인 것 같아요. 여기서 많은 일을 겪으면서 엄마, 아빠 생각이 나서 소중함을 더 깨달을 수 있었어요. 목감기도 거의 나은 것 같아요. 한국 가려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보고싶어요.

 

 

진선

엄마아빠, 나 진선이야. 지금 내가 직접 내 손으로 이 편지를 쓰고 있어. 여기 오기 위해 쓴 돈 아깝지 않게 많은 것 듣고 보고 배우고 있어. 선생님들도 좋고 친구들도 다 좋아. 엄마아빠와 이렇게 멀리, 오래 떨어져 있는 것은 처음이지만 꽤 괜찮고 도움되는 경험인 것 같아. 처음 오기 전에는 여기 오면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싶을 것 같고 마치 롤러코스터에서 떨어지기 직전처럼 오고가도 못하는 느낌이어서 중간에 내가 포기하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움 없이 3주동안 여기서 매우 잘 지냈어, 지금은 87일 저녁 730분인데 3일 뒷면 한국에 도착할 거야. 그날 맛있는거 사줘! 꼭 엄마 맛있는 거 해놔줘 제발. 보고싶어 엄마아빠 사랑해요^^ - 큰 딸 진선이가

 

 

서현

엄마 아빠 나 여기에서 잘 지내고 있어 여기 진짜 재밌어. 친구들도 엄청 많이 사귀고 좋은 경험도 많이 했어. 그리고 엄마아빠 선물, 동생들 선물을 가장 많이 샀고 맛있는 간식도 다 골라 담았어. 그러니까 내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면 다같이 나눠먹자. 카야잼이랑 100+ 진짜 맛있어서 꼭 나눠 먹고 싶어. 그래서 하나도 안 먹고 다 쌓아놨어. 그리고 곧 다시 보자. 나 내 집의 모든게 그리워지려 해.

 

 

서정

아니 엄마 지금 일본 음식 먹고 싶어서 미치겠어. 자꾸 올리니까 요즘 계속 생각나서 진짜 집 가면 먹고싶은거 다 먹을거임. 그리고 나 최민준 생일 선물도 챙김. 진심 진정한 누나다. 엄마랑 아빠랑 먹으라고 설빙도 하나 보냈고, 아빠한테는 여기 있는 동안 아직은 한번도 아빠 사진을 찾아 본 일은 없었다고 전해줘. 엄마 나 집 가는 날 군청 앞으로 데리러 올거지? 그러면 그 때 집 가면서 맛있는거 사가자. 그리고 그 날 점심은 마라샹궈를 먹고 저녁은 라이트하게 매운거 먹고 일단 점심 루틴까지만 생각해 뒀고 저녁은 그 날 내가 먹고 싶은거 먹을래. 그리고 과자도 많이 먹고 싶다. 감자과자. 그리고 내가 친구는 잘 사귀고 있나 걱정되면 생각보다 더 많이 사귀어서 살짝 나도 당황스러워. 그리고 여기 너무 하루하루 빅 폭탄이 터져서 엄마를 그리워할 새가 없어 엄마. 그래도 갈 시간 되니까 점점 더 보고 싶어짐. 뭔가 이상함. 그리고 눈 깜짝할 새에 이 날까지 됐는데 막상 이제는 좀 시간이 안 지나. 그래도 좋아. I’m fine. 아무튼 문제 없고 빠이

 

 

지원

엄마아빠! 저 엄빠 딸 지원이예요. 제가 타국에 엄빠 없이 나와있다니! 조금 대견하지 않나용..?ㅎㅅㅎ 한편으로는 벌써 이렇게 컸나~ 하실 것 같아요. 사실 엄마아빠 너무 보고싶어요. ㅠㅅㅠ 초반에는 아는 친구, 친한 친구도 별로 없고~ 영어는 어렵고~ 밥도 입맛에 안 맞고... 그래도 최강 적응력 저답게 지금은 정말정말 재미있게 보내요! 애들이랑도 잘 지내고 밥도 괜찮구~ 넘 맛있구!! 영어는 아직 조금~ 많이 어렵지만 ㅋㅋ 그래도 조금 더 흥미를 붙인 것 같아요. 사실 항상 엄마랑 아빠랑 전화하면서 엄마 아빠 목솔 들으면 조금 슬펐어요 ㅠㅅㅠ. 3주가 정말 후루룩 지나간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기도 하고 조금 뿌듯해요 :) ㅎㅅㅎ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 너무너무 사랑해요. 한국가서 뵈어요. 넘넘 사랑해요~

 

 

효린

엄마 안녕? 내가 말레이시아 오기 전에 엄마 카톡으로 예약 메시지 보냈었잖아. 그때 적었던 말 중에 내가 여기서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마음도 조금 더 커서 오겠다고 했었어. 그런 다짐을 하고 와서 그런지 조금 힘든 일도 있었고, 눈물 나는 일들도 있었던 것 같아. 지금 나를 되돌아보면 과거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내면으로는 더 단단해진 것 같아. 그래서 나 스스로가 뿌듯하기도 해. 나 없으니까 집도 조용하고 재미도 없지? 내가 우리집 분위기 메이커가 맞다니까 엄마가 보고싶었던 건 이번이 3번째 같아. 생각해보면 1년에 한 번씩 엄마랑 2주 이상 떨어져있는 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해. 그래도 엄마랑 점점 사이가 좋아지는 것 같아서 기뻐. 난 엄마가 항상 내 곁에 있어서 내가 어딜 다녀오든 반겨줬으면 좋겠어. 3일 뒤에 보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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