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1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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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15 22:10 조회1,10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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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승민, 상훈, 성중, 상빈, 기준, 정욱, 광윤, 준혁, 동근, 성우, 은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인솔교사 박한빛입니다. 캠프 마지막 주의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간단하게 점호를 마치고 워터파크에서 뛰어 논 여파 때문인지 곧바로 깊은 숙면에 들어갔던 아이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하나 둘 아침식사를 위해 호텔 객실 앞 복도에 모여들었습니다.
한 곳에서 전부 모여 생활하는 빌라가 아닌 호텔의 객실을 숙소로 사용하다 보니, 아침이면 인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깨우기 위해 이 방, 저 방 바쁘게 옮겨 다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하게 됩니다. 저희 분반 역시 캠프 초반에는 제가 일일이 찾아다니며 아이들을 깨웠지만, 한 명 한 명 아이들이 캠프 스케줄과 단체생활에 적응을 마치면서 어느새 자체적으로 기상과 세수를 마치고 가장 먼저 질서 있게 집결하는 특별한 분반이 되었습니다.
약속시간을 지키는 일, 그 중에서도 아침 일찍 다 같이 모이는 시간을 지키는 일은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일일 수 있으나, 한편으론 아이들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아이들의 의지가 바탕이 되어, 서로 같이 정한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책임감이 엿보여 대견하기 그지없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액티비티를 보내고 다시 만난 원어민 선생님들을 따라 즐겁게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선생님마다 다르긴 하지만, 각 영역별로 나눠진 수업 중 대부분이 교재의 마지막 단원에 이르렀으며, 상황에 따라 선생님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수업자료를 다양하게 병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드시 교실에서의 수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떤 선생님은 복도나 홀에서 넓은 공간을 이용해 게임을 진행하기도 하며,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가지고 영어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아이들도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이 점차 익숙해졌는지, 이전 같았으면 인솔 선생님들을 통해 물어봤을 말들을 직접 과감하게 묻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매일 영어 다이어리를 쓰고 나면 다음날 원어민 선생님들이 문법이나 표현을 첨삭해 주시는데, 사용하는 단어를 다양하고 폭 넓게 만들라는 코멘트를 받고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말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어떤 단어가 가장 적합한지 직접 묻기도 하고, 점심시간에는 원어민 선생님들이 식사하는 테이블에 합석해 시시콜콜 가벼운 담소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내일 정규수업을 마치면, 수요일에는 싱가포르로 마지막 액티비티를 나가게 됩니다. 익숙해 질 법도 한데, 아이들은 여전히 액티비티가 주는 기대감에 설레기도 하고 동기부여도 받는 것 같습니다. 내일 하루도 열심히 공부하고, 마지막 액티비티를 또 다시 신나게 즐기기로 약속하니 어느새 하루가 완전히 저물고 있었습니다.
어제 다녀온 레고랜드는 싱가포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비교해 다소 규모도 작고, 주요 대상이 어린 아이들이다 보니 아이들 모두 실망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흥분되고 신났던 하루로 기억됩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어제 액티비티에 대한 아이들의 소감문입니다.
★ 강승민
어제 레고랜드는 사실 그저 그랬다. 놀이공원의 테마가 레고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지만, 놀이기구가 어린이용이라 그런지 크게 재미가 없었다. 그래도 줄이 짧은 것은 정말 좋았다. 놀이기구보다는 중간중간에 아기자기한 장식과 흥미로운 레고 조립 같은 것이 더 좋았다. 워터파크는 좀 괜찮았다. 물에 빠지니 시원했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김상훈
어제 액티비티를 레고랜드로 갔다. 오전에는 놀이공원을 가고 오후에는 워터파크를 갔다.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져 놀이기구는 크게 무섭지 않았고, 워터파크에서는 친구들과 신나게 놀면서 재밌었지만 설계를 좀 잘 못한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레고로 되어있는 테마파크라 신기하고 재밌었다.
★ 김성중
생각한 것보다 놀이기구가 너무 어린이를 위한 것이 많아서 조금 실망했다. 그래도 볼 것이 많아서 좋았다. 레고로 만든 공항이나 배도 있었고, 타지마할 같은 것도 진짜처럼 만들어 놓아서 신기했다. 롤러코스터를 희정 선생님하고 같이 타서 좋았다. 워터파크에서는 시간이 좀 부족했지만, 더 재미있게 놀았다.
★ 박상빈
레고랜드는 내가 기대를 많이 했던 곳이다.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두 곳이 있다고 해서 나는 기대를 많이 하고 갔었다. 레고랜드의 드래곤 롤러코스터는 처음에 사람이 많이 없어 바로 탈 수 있었다. 타고 난 후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롤러코스터와 비교가 돼 실망을 많이 했다. 짧기도 너무 짧고 그렇게 빠르지도 않았다. 워터파크는 테마파크보다 훨씬 재밌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이 곳은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곳인 것 같았다. 테마파크에서 레고로 만들어 놓은 것이 많았는데 그건 정말 멋있었다.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둘 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대기시간이 길지 않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점은 정말 좋았다. 어쨌든 나는 레고랜드에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 서기준
어제는 레고랜드를 갔었다. 그 곳은 레고 테마파크인데 놀이공원과 워터파크가 있었다. 놀이공원에서는 재미가 없었다. 왜냐하면 전부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곳이기 때문에 놀이기구가 별로 빠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터파크에서는 재미있었다. 워터파크에서 파도풀 가서 놀았던 게 가장 재미있었다. 신나게 놀다가 발을 좀 다쳐서 돌아와서 밴드를 붙였다.
★ 안정욱
어제 나는 액티비티로 레고랜드를 갔다. 그 곳은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로 나눠져 있었는데, 우리는 놀이공원을 먼저 오전에 갔다. 거기에 있는 롤러코스터는 재밌진 않았지만, 빨라서 시원했고 줄이 짧은 점이 정말 좋았다. 워터파크도 슬라이드가 높고 빨라서 재밌었다. 싱가포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비해 놀이기구는 재미없었지만 줄이 짧아서 놀기 좋았다.
★ 우광윤
처음에는 레고랜드가 엄청 넓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조금 실망했다. 그리고 레고랜드가 어린 애들을 위한 놀이공원이라서 롤러코스터나 다른 놀이기구가 크게 재미있진 않았다. 하지만 그 곳에 있는 직원들이 매우 착해서 좋았다. 한국에서는 그렇게까지 친절한 직원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후에는 워터파크에 있는 모든 워터 슬라이드를 탔는데,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맨 몸으로 타는 초록색 라인이었다. 여러 명이 타는 슬라이드 중에서 초록색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것도 재미있었다.
★ 이준혁
어제 액티비티로 레고랜드를 갔다 왔는데 놀이기구와 워터파크가 많이 기억에 남는다. 이 곳에 와서 싱가포르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놀이기구는 타봤는데, 워터파크는 처음 가보는 것이라 굉장히 신났었다. 호텔에 있는 수영장에서 노는 것보다 더 재미있었고 좋았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보다 이번 놀이기구가 너무 느려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 임동근
어제 레고랜드에 갔다왔다. 가자마자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바로 드래곤 롤러코스터를 타러 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바로 탈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내가 기대한 것보단 재미가 없었다. 실망감이 좀 컸다. 그런데 놀이공원 안에 구경할 데가 많고 친구들과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면서 안 좋은 기억이 다 사라졌다. 후룸라이드를 탔는데 물이 너무 많이 튀어서 옷이 홀딱 젖었지만 재밌었다.
★ 정성우
어제는 레고랜드를 갔다. 오전에는 놀이공원에서 놀았고 오후에는 워터파크에서 놀았다. 놀이공원에서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바로 놀이기구를 탈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먹고 싶었던 아이스크림을 많이 사먹었다. 마지막에 레고를 샀는데, 레고는 너무 비쌌다. 워터파크에서도 놀이공원에서처럼 그렇게 많이 기다리지 않고 미끄럼틀 같은 워터 슬라이드를 탈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에 있는 슬라이드만큼 스릴은 없었지만 빨리 여러 번 탈 수 있었다.
★ 정은재
이번 레고랜드는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신나고 좋았다. 왜냐하면 대부분 놀이기구의 목적이 아이들이어서 재미가 없었지만, 레고로 만들어진 미니 레고나라의 퀄리티가 좋았고 인형뽑기를 하는게 신났기 때문이다. 또한 워터파크에서는 각종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파도풀과 워터 놀이터도 갔다. 이 중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슬라이드를 배에 대고 타고 내려가는게 제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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