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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9] 영국 공립학교 4주 영어캠프 G01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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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30 11:32 조회7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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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탁연, 오채현, 박효현, 정지원, 한지호, 한준희, 이시우, 김주원, 최승호, 강준영, 강건, 홍찬민, 홍지우, 조서준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의 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벨기에와 프랑스 사이 국경 근처에서 하루를 묵은 아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넘어왔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에 빵과 쥬스로 차려진 호텔 조식을 먹고 파리로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유럽 투어 내내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명소 곳곳을 데려다 주실 운전 기사님은 굉장히 친절하시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분이셨습니다. 유럽 버스 내에서는 물을 제외하고는 어떤 음식이든 먹는 게 금지되어 있는데 저희 기사님은 아이들이다 보니 괜찮다며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는 먹을 수 있도록 허용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물과 초콜릿바를 간식으로 받아 버스 안에서 맛있게 먹으며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 선생님 말로는 기사님들 사이에서도 가장 운전을 잘하시는 기사님으로 유명하시다고 합니다. 차 막힐 시간과 프랑스 농부들의 파업 시위로 도로를 막는 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고속도로와 국도를 번갈아 가며 운전해주셔서 예상 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여 여유롭게 파리 투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캐리어를 싣고 내리시느라 고생하시는 기사님에게 아이들은 프랑스어로 “감사합니다”를 어떻게 말하는지 물어보고 “merci” 라고 말하며 내리는 아이들이었습니다. 

파리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착하자 오래된 건축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파리가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왜 이렇게 유명할 수 있었는지 알 것 같은 도시 분위기였습니다. 어제 첫 호텔 생활에 신났는지 노느라 늦게 잠에 들었던 아이들은 버스 안에서 골아 떨어졌습니다. 멋진 건물들이 보여 아이들을 깨우니 비몽사몽한 표정으로 밖을 바라보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설렘으로 가득해 보였습니다.

아침에 일찍 출발해 허기졌을 아이들은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오늘 메뉴는 달팽이 요리, 부르기뇽 소고기 스튜,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버스에서부터 현지식을 먹을거라고 하자 모두 달팽이 요리 먹는 거 아니냐며 외치던 아이들이었는데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달팽이 요리를 먹어보더니 아이들 대부분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습니다. 바지락 같은데 더 쫄깃하다고 자세히 맛 표현을 해주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 아이들이 현지식을 너무나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파리 시내 한 바퀴를 돌며 가이드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버스 투어로 시내 전체를 둘러보며 장소들의 설명과 함께 곳곳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버스 투어를 끝내고 뤽상부르그공원과 에펠탑 앞에서는 버스에 내려 자유시간을 가지며 구경했습니다. 이후 센느강으로 가서 1시간 15분 간 유람선을 탑승하여 센느강을 따라 줄지어 선 파리 건물들을 구경하며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에펠탑 앞에서는 아이들이 잔뜩 신난 모습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에펠탑을 지나가니 아이들은 핸드폰을 꺼내 들고 함성을 질렀습니다. 역시나 파리의 랜드마크답게 너무나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은 버스에서 내려 에펠탑 쪽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곳에는 기념품들을 파는 외국인들이 있었는데 그중 한 분이 한국어를 너무 잘해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국말을 너무 잘해 아이들이 재밌어 했고, 기념품을 사니 사진도 열심히 찍어주었습니다. 기념품 가격이 비싸지 않아 아이들도 에펠탑 모양의 열쇄고리와 모형을 사서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점프샷도 찍으며 그동안 제가 봤던 것 중에 가장 즐겁게 사진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에펠탑을 보는 게 너무 좋았는지 자유 시간이 짧아서 아쉬워했습니다. 아이들이 또 다시 오고 싶다고 하여 가이드 선생님한테 전달을 했더니 고려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파리에는 갈 곳이 너무 많다며 시간이 가는 걸 아까워하는 가이드 선생님이셨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걸 보여주고 싶은 가이드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버스 안에서도 끊임없는 설명과 함께 파리에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센느강에서 유람선을 타는 것도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너무나 다행히 날씨가 좋아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주까지 날씨가 너무 추워 걱정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왔을 때부터 날이 확 풀렸다고 합니다. 날씨가 안 좋으면 에펠탑도 닫고 많은 관광 명소가 늦게 오픈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왔을 때는 너무나 좋은 날씨로 맞이해 줘서 투어를 더욱 알차게 할 수 있었습니다. 후드티를 입은 아이들 조차 덥다며 반팔을 입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봄 날씨처럼 따스한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유람선을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기도 하고, 유람선 위에 한 줄로 선 아이들은 바람을 쐐며 파리의 풍경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신난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였습니다. 

모든 투어 일정을 마치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영국에 온 이후 제대로 된 한식을 먹는 날이었습니다. 저녁식사로 순두부찌개를 먹었습니다. 감자 조림, 김치, 고추 장아찌, 콩나물 등 다양한 반찬들도 함께 나왔습니다. 3~4 공기까지 먹는 아이들도 있고, 반찬도 3~4번 씩 리필해 먹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너무나 잘 먹는 모습에 한식당 주인분들도 너무 잘 먹어서 예쁘다며 좋아하셨습니다. 먹는 모습만 봐도 배부르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이 너무나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아이들은 그동안 봤던 표정 중에 제일 행복해 보였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호텔로 들어와 휴식 시간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은 피곤했는지 다들 일찍 잠 들었습니다. 긴 하루에도 힘든 내색 없이 열심히 보내준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 고마운 마음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에 걱정이 많아 늘 잔소리가 많았던 선생님으로 기억이 될까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아이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예뻐하는 마음은 언젠가는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입니다. 

아이들과의 하루를 되돌아 보며 밝은 아이들의 사진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 밤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아이들도 아쉬워하는 모습입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줄줄이 말하며 한국에 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이지만 갈 때가 되니 아쉽다고 하는 아이들을 보니 다들 이곳에서의 생활이 힘들기도 했지만 함께 해서 행복했던 기억들이 가득하지 않나 싶습니다. 내일은 긴 이동 시간이 없어 우리 아이들은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투어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 남겨드립니다.>

홍지우 – 지우는 영국에서 산 십자가 모양의 목걸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투어 내내 열심히 하고 다니는 모습입니다. 지나가면서도 예쁘지 않냐고 물어보는 지우입니다. 오늘은 반바지를 입고 다녀 추울까봐 걱정되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다행이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보다 더욱 밝아진 지우의 표정을 볼 수 있고, 점점 지우와 가까워지자 아이들을 관리하는데 앞장서서 도와주며 어떤 일이든 힘이 되어주는 지우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동생들에게 장난도 잘 치고 잘 챙겨주는 지우가 너무나 예뻐 보입니다.

김탁연 – 탁연이는 오늘 유람선 타던 중간부터 몸이 아프기 시작해 형들과 친구들의 걱정을 받았습니다. 지나다니며 탁연이를 본 아이들은 괜찮냐며 걱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호텔로 들어와 푹 자고 난 뒤 컨디션을 회복해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걱정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탁연이가 너무 예뻐보였습니다.

이시우 – 시우를 처음 봤을 때 보다 훨씬 더 밝은 표정입니다. 한 번도 싫다고 한 적 없는 시우는 여기가 더 잘 보일 것 같다고 자리를 이동하라고 하거나 사진이 잘 나올 것 같다고 여기서 찍자고 하는 그런 자잘한 것들 까지도 모두 잘 들어주는 모습이 너무나 예쁩니다. 늘 선생님의 힘이라고 말해주면 귀엽게 웃는 시우를 볼 수 있습니다.

정지원 – 지원이는 끝내 핸드폰을 찾지 못하고 유럽으로 넘어왔지만 아주 씩씩한 모습입니다. 이제 친구들끼리도 핸드폰 잃어버린 이야기를 하며 하나의 재밌는 이야기처럼 웃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찾아 가면 너무 좋았을텐데 아쉬운 마음이지만 지원이의 마음이 힘든 것 같진 않아 너무나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물건을 더 잘 챙기는 지원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지원이입니다.

한지호 – 어제 지호는 늦게 잤는지 버스에서 기절해서 자는 모습이었습니다. 밝고 활달한 성격 덕분에 늘 친구들 사이에 둘러싸여 웃고 있는 지호입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매일 귀여운 실랑이를 하며 지호의 사진을 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제 호텔에서도 방에 카드키를 놓고 나와 잔소리를 실컷 들었는데 오늘도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를 방에 놓고 나와 맨발로 나와 있는 지호와 지원이의 모습이 귀엽게만 보여 큰일입니다.

강준영 – 준영이는 오늘 파리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기절해서 자고 오느라 히터가 뜨거운 줄도 모르고 자는 준영이었습니다. 빡센 일정에다가 친한 친구와 방을 같이 써서 잠을 안 잔건지 부쩍 피곤해보여 오늘은 일찍 잘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녁식사 때 순두부찌개를 잘 먹어 에너지 충전이 되지 않았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착하고 성격이 좋아 형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늘 예쁘게 말해주는 준영이가 너무나 기특합니다.

김주원 – 주원이는 오늘 점심에 먹은 현지식이 맛있었는지 달팽이 요리가 입맛에 맞다며 잘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늘 긍정적인 주원이는 어딜가든 좋은 부분만 보는 아이입니다. 맛없는 것보다 맛있는 것에, 불편한 것보다는 좋아 보이는 것들에 집중하는 주원이가 귀엽고 예뻐 보입니다. 한 번도 아픈 적 없이 걱정 하나 끼치지 않고 너무나 잘 지내준 주원이에게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오채현 – 유럽 투어를 시작하며 잔뜩 신난 채현입니다. 다음 일정에 대해 제일 궁금해 하며 하루종일 웃는 얼굴이라 보는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어줍니다. 센느강 유람선에서 다리 위에 서있는 사람들,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등 보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신나게 손을 흔들어주는 채현이었습니다. 말도 잘 듣고, 하루하루를 너무나 즐겁게 보내주고 있는 채현이가 너무나 예뻐보입니다.

한준희 – 준희는 에펠탑을 보며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가끔씩 신날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한식을 먹을 때 기분이 좋았는지 식당 주인분들에게 한국인의 정이 좋다며 연신 고맙다고 말하는 준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도 기분이 좋을 때는 말이 많아지고 활발해지며 웃는 표정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유럽 투어에 와서 더 신난 준희 모습을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박효현 – 효현이는 감기 기운을 회복하더니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모습입니다. 아플 때도 씩씩하게 있어준 효현이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사진 찍을 때 표정이 어둡던 효현이가 걱정이 되었었는데 유럽투어에 온 이후로 부쩍 표정이 더 밝아졌습니다. 사진 찍을 때마다 기분이 좋았는지 포즈도 잘 해주는 효현이입니다. 말도 잘 듣고 어른스러운 효현이가 기특하기만 합니다.

홍찬민 – 찬민이는 유럽투어를 온 이후로 밝게 웃는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달팽이 요리가 맛있다고 했지만 달팽이란 걸 생각하고 먹으니 먹기 어려운 것 같다고 하는 찬민이었습니다. 그래도 맛있었는지 잘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투어를 다닐 때 항상 앞으로 와서 선생님과 함께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구경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오목조목 이야기해주는 차민이가 귀엽습니다.

최승호 – 승호는 저르 많이 도와주고 있어 유럽투어 때 아이들을 관리하기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승호는 아이들의 줄을 세워주고 인원수도 체크해주고 있어 너무나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승호가 동생들도 잘 챙겨줘서 동생들이 잘 따르는 모습입니다. 유럽 투어에서는 더 신난 승호를 볼 수 있었고 역시나 하리보 젤리를 사며 좋아하는 승호입니다. 어른스럽고 동생들에게 양보도 잘해주는 승호를 보면 너무나 기특합니다. 

강건 – 건이는 유럽투어를 온 이후 아주 신난 모습입니다. 형들과 친구들과 다 함께 다니며 날아다니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난 건이를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호텔에서 지내면서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어서 더욱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말도 잘 듣고, 친구들을 잘 배려해주는 건이가 어른스러워 보입니다.

조서준 – 서준이는 어젯밤 신나게 놀았는지 버스에서 기절한 것처럼 잠든 모습이었습니다. 버스에서 푹 자고 일어나더니 파리에 도착해서 다시 에너지가 충전되었는지 신나게 다니는 서준이었습니다. 에펠탑에서도 유람선에서도 신이 났는지 이리저리 뛰는 모습이었습니다. 덥지 않은 날씨에도 땀이 나서 반팔만 입고 다녀 감기에 걸릴까 싶어 다시 옷을 입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준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입니다. 

댓글목록

김주원님의 댓글

회원명: 김주원(saltfield) 작성일

선생님의 자세한 말씀에 저도 같이 파리 투어를 다녀온 것 같습니다^^
에펠탑과 세느강을 즐기는 아이들의 표정이 정말 신나보이네요! 한식까지 배불리 먹었다니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하루지 않았을까 합니다.
시간이 갈 수록 더 반짝 반짝 빛나는 아이들이라 얼마남지 않은 시간에 저 역시 서운한 마음도 생깁니다. 돌아오는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라있을지 기대하며 선생님과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