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19]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6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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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9 19:40 조회1,00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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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서 보내는 두 번째 날이네요. 어제는 ESL 첫 수업 시간이었는데 아이들이 점점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은 ESL 두 번째 수업 날 이었는데 어제는 첫 수업 날이라 그런지 어수선 하기도 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시간을 잘 지켜 각자 집에서 출발해 학교에서 만났습니다. 어제 보다 더 활기차고 무슨 하고 싶은 말이 그렇게나 많은지 아침부터 서로 있었던 일을 얘기 하느라 떠들썩 하더라구요^^ 양목장에 다녀온 것이 충전이 되었는지 어제 목장 얘기도 빼놓지 않네요. 어제보다 편한 옷차림과 훨씬 더 가벼워진 가방을 매고 등교를 했습니다. 규빈이는 아침부터 내일은 어디에 가냐면서 물어보기도 하고 홈스테이 언니가 원하는 건 다 해준다면서 착하다고 좋다고도 하고 언니가 어제 밤에 해준 누들도 야식으로 먹었다고 하면서 한국과 다른 라면의 맛도 느꼈다고 했어요^^ 지훈이는 아침에 일찍와서 스스로 의자 정리도 하더라구요. 정말 의젓하죠?^^ 사실 아침뿐만 아니라 수업이 끝나고 동생들이 우루루 나가면 천천히 뒷정리도 하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오늘 동연이와 준혁이는 조금 지각을 했네요. 어젯밤에 샤워를 하지 못하고 자 아침에 샤워를 하고 오느라 좀 늦었다면서 Adam ESL 선생님께 “죄송합니다” 하며 수업에 참여 했습니다.
어제 Adam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도 다들 잘 해왔다고 칭찬도 받았어요. 동연이는 숙제를 깜빡하고 놓고 왔다며 동연이 특유의 애교와 웃음으로 머쓱하게 웃어 넘겼습니다^^ 오늘 수업 시간에는 영어 낱말 맞추기 게임도 했는데 준혁이가 첫 글자가 A로 시작하는 것을 보고 필통에 써있던 앵그리버드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나봐요 그런데 다음 순서 알파벳이 맞지 않자 “어? 앵그리버드는 아니네” 하며 선생님과 형, 누나들을 웃겼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책을 보며 영어 문장을 읽기도 했고 문법도 배워서 활용해서 말도 해보고 발표하는 시간에 규빈이는 ‘한국에서 맛없는 음식은 단호박’ 이라고 영어로 문장 말하기도 틀리지 않고 대답했어요. 그 다음은 동연이가 발표할 차례였는데 영어로 말하다 보니 ‘한국에서 가장 멋있는 남자는 호랑이’ 라고 약간의 실수도 해서 또 한번 동연이도 함께 웃어 넘기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선생님이 문장 만들기 숙제를 내주셨는데 아이들이 동시에 절규에 가까운 탄성을 내며 줄여달라고 부탁도 하곤 했어요. 준혁이는 사전을 잘 활용하며 수업에 집중을 잘하는데 집중 할 때의 모습은 정말 진지하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 미리 암기를 해 수업시간에 수월하도록 준비를 해요. 지훈이는 동연이 옆에 앉아 동연이의 질문에 많은 도움을 주며 형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 동연이가 모르는 철자를 물어보자 “동연아, 영어로 선생님께 직접 물어봐” 라고 하니 동연이도 주저하지 않고 바로 질문을 해서 궁금증을 풀었고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에는 지훈이 형에게 바로바로 물어보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훈이는 문장 만들기를 정말 잘합니다. 선생님의 질문에도 대답을 잘하며 어느 정도의 대화도 이어나갑니다. 한국과 반대인 부정 의문문 대답하는 법도 배웠는데 규빈이는 틀리지 않고 한번에 배운대로 올바르게 대답해 칭찬도 받았습니다. 규빈이는 응용 능력이 좋은 것 같아요^^
드디어 맛있는 점심시간~! 홈스테이 맘이 싸주신 점심을 먹으면서 아이들은 그리웠던지 한국 음식 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울 뿐입니다. 오늘 점심 맛있게 먹으면 용돈을 올려준다고 했더니 열심히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정말 순수하고 귀엽죠?맛있는 점심식사가 끝난 후 나른한 시간을 버티며 오후 수업시간이 시작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라 아이들이 힘든걸 아시나본지 Adam선생님은 즐겁게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네요. 한명씩 나가 동물 하나를 생각하여 칠판에 조금씩 표현하면 나머지 아이들이 정답을 맞추는 게임을 하며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수업을 하였답니다. 그 중 동연이는 원숭이 그림을 그리면서 “애들아, 조금 이상하지?” 라고 말하며 매우 특이하게 표현도 했어요^^ 오늘은 Adam 선생님이 잘했다며 선물로 사탕도 나눠주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오후 수업이 마친 후 모두 함께 어머니가 주신 용돈을 받고 한국 식품점에 들려 아이들은 즐거운 쇼핑을 시작하였답니다. 그리운 한국 음식! 아이들은 가게에 들어서자 마자 찾았던 라면!! 오히려 과자는 찾지 않고 라면과 햇반 물, 음료를 샀고 바구니에 가득 차게 살줄 알았는데 부모님이 주신 용돈의 귀중함을 알고 조금만 사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너무 대견스러울 뿐입니다. 집에 가면 라면을 먹겠다며 한국 라면이 그리웠다면서 신이 나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한 한국 식품점에서의 모든 쇼핑이 끝난 후 데본보트라고 하는 100년의 역사가 그대로 남겨져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중 빅토리아라는 산 이름을 가진 곳은 오클랜드 시내, 스카이타워, 랑기토토 섬, 하버브릿지, 원트리힐 등 오클랜드 5대명소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이들은 그런 전망보다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곳이 좋은가 봅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인솔해주시는 권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기위해 퀴즈를 내며 1박2일 놀이를 하셨습니다^^ 돌아가며 한명 한명에게 퀴즈를 내고 한명이라도 못 맞추면 다시 해야하는 미션! 역시 형의 역할을 하는 제대로 하는 지훈이! 아직 어리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귀여운 동연이와 준혁이! 그리고 예쁜 새침때기지만 다 맞추는 규빈이와 수인이! 아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너무나 화장한 뉴질랜드 날씨를 만끽하며 오늘 하루도 끝나갔습니다. 아직 어려서 밤마다 운다는 동연이와 준혁이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만.. 분명 적응하여 뉴질랜드를 떠나기전 아이들이 더 있고 싶어 가기 싫다는 말들이 벌써 제 귀에 들리는 것 같네요^^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갑니다! 아이들 어른스럽게 잘 적응하고 잘 하며 지내고 있으니까 어머님 아버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러한 작은 경험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마음의 양식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기대하고 기대하는 미니 골프를 치러갑니다. 항상 아이들의 예쁘고 생생한 모습을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카메라에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으니 앨범을 보시면서 아이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시고 항상 응원해 주세요!
댓글목록
유동연님의 댓글
회원명: 유동연(ehddus) 작성일
모두들 잘지내는것 같아요...아직도 막내들만 울면서 통화 하는것같아요...
쌤,,,홈맘한테도 미안하구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새벽1시에 전화를 해주세요...밤마다 잠을 못주무세요..저희 아이들때문에...넘 죄송하다고.한두번도 아니구...
잘 적응할거라 믿었는데...쉽지 않나봐요.
동연이가 영어를 못해서도 힘들어하는데 지훈이형이 많은 힘이 되네요...지훈이한테도 고맙다구 전해주고요...앞으로도 쭉~~~부탁한다구^^ㅋ~~~~~
쌤 도움이 마니 필요할것 같아요..숙제도 그렇구,전자사전도 익숙하지 않아서도 잘사용을 못하는것 같아요...옆에서 많은 부탁 드릴게요...
막내들이 빨리적응할수 있음 좋겠네요...
지훈이가 의젓하구 부럽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동연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루 종일 정말 잘지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저도 애타기만 하네요.. 아이들중에 막내들이 제일 활발하고, 웃음거리도 만들어주고 하는데 어머니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여려지나봅니다.. 막내들이 하루 빨리 정응하도록 항상 신경쓰고 또 신경쓰겠습니다! 누구보다도 귀여운 동연이인데.. 동연이도 곧 지훈이 처럼 의젓하게 지낼 수 있을겁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동연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루 종일 정말 잘지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저도 애타기만 하네요.. 아이들중에 막내들이 제일 활발하고, 웃음거리도 만들어주고 하는데 어머니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여려지나봅니다.. 막내들이 하루 빨리 적응하도록 항상 신경쓰고 또 신경쓰겠습니다! 누구보다도 귀여운 동연이인데.. 동연이도 곧 지훈이 처럼 의젓하게 지낼 수 있을겁니다^^ 처음 경험이 중요하니까 걱정보다는 잘하고 있다고 힘을 주세요!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
우리 규빈이는 영어공부보다 액티비티에 관심이 있어서요 ㅋㅋ 아무튼 잘 적응하고 있는 듯하여
안심이구요..우리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잘 부탁드려요~ 늘 곁에서 돌봐주시니 든든합니다.
최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준혁(jun111) 작성일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활동을 자세히 써주셔서 마치 제가 거기에 있는 것 같네요.
문제는 밤인것 같네요. 밤이 되면 준혁이와 동연이가 울면서 전화를 해서요^^
처음에는 좀 놀랐는데, 지금은 안쓰럽네요. 매일 밤 꿈속에서라도 엄마를 보고 싶다고 안고 싶다고
말하는 준혁이가 넘 안쓰럽고, 어찌해야 하나 걱정이 됩니다.
공항에서 너무 씩씩하게 뒤도 안 돌아보고 가서 안심을 했는데...
아직 스마텔 전화카드를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전화 카드번호를 알려줬는데
그것도 안된다면서 물면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아마 전화가 안되니까 많이 불안한가 봅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숙지시켜주시고, 홈스테이맘한테도 거는 법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전화를 시간을 가리지 않고 하니, 홈스테이가족한테도 미안하고
울면서 전화하는 아이를 보면 가슴이 짠하고...
선생님 수고스럽겠지만, 막내들 좀 잘 부탁드려요.
제가 준혁이한테 지훈이 형아 전화번호를 알아두라고 했어요. 심심하거나 외로우면 전화하라고.
지훈이한테도 알려주시겠어요? 시간이 갈수록 적응을 해야 할텐데 자꾸 심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어쨋든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규빈이 어머님! 공부에도 관심 많고 열심히 잘 따라주고 있습니다. 물론 액티비티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준혁이 어머님 걱정많으셨요? 확실히 사용법 알려주고 통화가능하게 카드도 전달하고 사용법도 따로 메모를 해주었습니다. 낮에는 씩씩하게 잘지내는데 밤에 집에 돌아가면 어머님이 그리운가 봅니다.. 특히 준혁이는 어딜가나 어머님 선물부터 생각하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전화 한번 더 확인하고 어머님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준혁이 어머님 걱정많으셨죠? 확실히 사용법 알려주고 통화가능하게 카드도 전달하고 사용법도 따로 메모를 해주었습니다. 낮에는 씩씩하게 잘지내는데 밤에 집에 돌아가면 어머님이 그리운가 봅니다.. 특히 준혁이는 어딜가나 어머님 선물부터 생각하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전화 한번 더 확인하고 어머님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
선생님께서 현지 생활을 생생하게 알려주시니 마치 아이들과 같이 있는것 같습니다. 선생님 많이 피곤하실텐데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지훈이는 현지 적응이 완전 된 것 같아요..무탈하게 잘 지내는 모습 엄마가 자랑스러워 한다고 전해주세요...
지훈이한테 전화받았는데 제가 출장중이라서 길게 통화는 못했는데 전화 목소리가 밝아보였고 홈스테이 가족들이 친절하게 잘해준다고 하더라구요... 홈스테이 어머님하고 잠깐 인사만 나눴는데 너무 반가왔습니다.
참! 지훈이가 매일 일기는 쓰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일기는 매일매일 쓰라고 하거든요. 선생님께서 한번 물어봐주시고 일기 쓰도록 얘기해주세요...저랑 뉴질랜드에서는 영어일기 매일 쓰기로 약속했거든요.
그리고 준혁이와 동연 어머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시니 지훈이에게도 동생들에게 좀더 세심하게 신경써주라고 일러주세요..그럼 선생님 수고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지훈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지훈이 정말 자랑스럽죠?^^ 너무 잘지내 조금 섭섭하시지는 않으신지요^^; 지훈이 매일 일기쓰고 있습니다! 항상 말을 하더라구요 일기썼다고. 동생들도 너무 잘 챙겨주며 지내고있습니다. 다음 통화 땐 칭찬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