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3]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6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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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3 17:12 조회1,05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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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YMCA Camp! 어제는 일요일이라 아이들의 사진과 일기가 없었는데 아이들 생활 궁금하셨죠?^^ 주말에는 비도 오고 여름이지만 쌀쌀하기도 하고 구름이 많아 화창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아이들의 들뜬 마음을 하늘도 아는지 해가 쨍쨍하고 맑은 날씨로 즐겁게 오늘 하루를 시작했어요. 오늘 드디어 YMCA Camp 가는 날!! 아이들은 캠프 갈 준비를 해서 홈스테이 맘에게 인사도 하고 나왔어요. 아이들이 캠프를 간다고 하니 보이지 않을 때 까지 인사도 해주셨죠. 아이들 짐을 최대한 줄이고 줄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답니다. 이제는 익숙한지 차에 타자마자 안전벨트도 매고 선크림도 바르고 나왔고 아이들은 캠프 빨리 가고 싶다며 신이나 있었어요. “애들아 오늘 무슨 날일까??” 하니 “설날이요!!”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명절인지 모르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설날이야기를 하며 또 역시 먹는 이야기로 이어지더군요. 명절 이야기는 뒷전이고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말하며 “이것도 해요? 저것도 해요?” 하면서 기대가 잔뜩 부풀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역시 수업 보다는 캠프 가는 것이 더 좋은가 보네요^^ 캠프장까지 이동을 하는 차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며칠 전 한국음식 먹은 것이 맛있었는지 아이들은 모두 “삼겹살 먹고 싶어요!!!!” 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딜 가나 한국인은 삼겹살이 생각나나 봐요^^ 동연이와 준혁이는 “김치찌개 먹고 싶어요!!!!” 규빈이와 수인이는 “아~~ 바비큐 먹고 싶다!!” 하며 한국음식을 떠 올렸습니다. 지훈이는 여기 있는 음식도 다 맛있다고 했지만 만약 있다면 다 먹을 수 있다고^^ 아이들은 생각만 해도 즐거운 맛있는 상상도 했답니다. 캠프에서 잘 하면 또 한국 음식을 먹겠다고 약속했더니 아주 의지가 넘치더라구요^^ 어제 지훈이는 가족들과 피자도 만들어 보았고 형과 더 친해지고 있더라구요. 동연, 준혁이는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공원에 가서 축구도 하고 운동도 했답니다. 규빈이와 수인이는 현지 사람들이 다니는 한국과 다른 분위기의 교회에도 가보고 동생과 트램폴린, 비누방울도 하면서 놀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 모두 휴일이라 휴식을 취하면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그저 부러울 뿐이네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트러블 메이커 음악도 듣고 부르면서 룰루랄라~ 하는 사이에 드디어 캠핑장 도착!!
아이들은 각자 챙겨온 짐을 들고 캠핑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순간 YMCA 스텝들과 선생님들은 아주 반갑게 맞아 주며 말도 걸고 서로 소개도 했답니다. 숙소마다 담당 스텝과 선생님도 있고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각자 배정 받은 숙소에 들어가 짐을 풀고 같이 지내게 될 친구들과 인사도 했어요. 각국 나라 친구들과 함께 지내게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기대도 되나 봐요.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지훈, 준혁, 동연이는 뛰어가 공놀이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놀았습니다. 남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활동적인 운동 경기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지훈이는 같이 게임을 하자며 대화를 하더니 아이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하자고 이끌었습니다. 동연이는 축구는 조금 무섭다며 골키퍼도 해보고 다가오는 공을 차며 공을 차보도록 노력했어요. 준혁이는 축구가 재미있는지 제일 많이 뛰어다니고 부딪히면 “sorry" 하며 말도 붙이곤 했습니다. 규빈이는 처음에는 조금 수줍었는지 나중에 말을 하겠다고 했지만 새로 온 친구들에게 어디에서 왔느냐, 몇 살이냐 하며 말을 해보도록 노력하는 모습이었답니다. 신기한지 이것저것 해보면서 어울리고 친구들도 사귀고 기구도 타보고! 아이들은 힘들었는지 물도 마시면서 조금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캠프 기간 동안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새로운 친구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캠프에 참여를 잘 해야만 상으로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갈 수 있다고 해서 그랬는지 정말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귀엽죠..^^? 지훈이는 큰 형, 오빠답게 동생들이 싸우지 않게, 말을 더 잘하도록 도움도 주고, 여러 가지로 최대한 동생들에게 알려 주기로 약속도 했어요. 규빈이는 혼자서 쓰레기통은 어디에 있냐, 물을 어디서 마실 수 있느냐 등등 스스로 물어보며 해결을 하더라구요. 옆에 있는 친구한테 말도 걸었다면서 말을 해줬습니다. 준혁이는 축구를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지 힘들다고 물을 계속 마셨어요. 웃긴 상황이 벌어지자 뉴질랜드 친구와 실컷 웃기도 하고 질문도 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연이를 붙잡고 ‘몇 살이야? 어디에서 왔어? 나는 몇 살이야’ 등등의 일상대화를 한 번 더 말해보고 동연이는 용돈 올리기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열심히 외국 친구와 이야기를 하더니 저를 쳐다보며 “쌤!! 저 말했어요! 보셨죠??”하며 확인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예의가 아닌 행동이 뭐가 있는지, 항상 고맙다 인사를 하자고 약속도 했고, 게임을 하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다, 좋은 게임이었다 등등의 매너들도 지키자고 일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쉬다가도 공을 가지고 놀자고 하면 바로 일어서서 게임에 참여했답니다. 아이들끼리 공을 던지며 서로 받아 넘겨주는 공놀이도 하고, 과자를 먹으면서 외국 친구들이 조금 먹을 수 있느냐 하며 말을 걸어오며 관심을 가지자 아이들은 흔쾌히 같이 먹으며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끼리의 휴식 시간은 끝이 나고 본격적으로 YMCA 캠프 스텝들과 간단한 게임을 하며 친목을 쌓았습니다. 지목당하는 사람은 앉고, 양 옆 사람은 박수를 먼저 쳐야 살아남는 게임!! 선생님의 재미있는 지도와 함께 게임은 시작되었습니다. 첫 게임에서는 아이들이 모두 쉽게 졌어요.. 그리고 그 다음 게임!! 반 이상의 친구들이 죽고 지훈이와 준혁이가 살아 남았습니다!! 내심 1등 하기를 기대했지만 중간에 탈락했어요. 그래도 잘했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그 다음게임에서는 준혁이가 2차 게임까지 가곤했답니다. 준혁이가 아웃되고 돌아오자 우리 아이들은 준혁이에게 “준혁아, 그래도 꽤 잘했어~” 하면서 격려를 해주더라구요. 이런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 예뻐서 계속 기억에 남네요^^ 정신없이 계속해서 게임은 진행이 되었고 뒤에서 몰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아이들은 캠프 활동을 하기 위해 조를 짜고 담당 선생님들과 함께 참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인사는 했지만 “쌤 그럼 언제오세요?”하며 궁금해 하더군요. 내일 일찍 오겠다고 오늘 하루도 잘 지내자고 격려해주었어요. 막상 가려고 하니 저를 쳐다봐 주지 않더라구요.. 아이들 정말 재미있게 하루하루 보낼 겁니다!! 아이들에게 캠프기간 동안 불평하지 말고 여기 상황에 맞춰서 지내도록 노력해보자고 파이팅을 했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하이파이브를 했네요^^ 오늘 앨범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고 지내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담았습니다. 아이들 눈에 쏙쏙 들어오시나요?
오늘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아이들이 없는 설날이라 허전하고 더 보고 싶으셨을 것 같네요. 아이들은 나이 천천히 먹을 거라며 떡국 나중에 먹는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밝고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캠프 활동에 참여하면서 아이들끼리 잘 지내는 기특한 모습을 생각해 주세요. 많은 경험을 해보고 돌아올 겁니다. 저도 궁금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내일 얼굴 보러 일찍 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유동연님의 댓글
회원명: 유동연(ehddus) 작성일
ㅋㅋㅋ동연이 뛰어다니는것 좋아하는데 외국아이들한테 기가 눌린듯하네요...
조금씩 영어를 하려는모습이 귀엽네요^^
오늘은 안울고 형이랑 잼있는 시간을 보낼것 같네요..
지훈이형때문에 영어도 많이 하겠는걸요...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캠프 많이 궁금했는데 빨리 사진 보고 싶네요..새로운 친구들과 환경에 쭈삣쭈삣했을 규빈이의 모습이 그려져요.부디 많은 경험하고 좋은 추억 만들어 오길 기대합니다..규빈이가 좋아하는 설음식을 먹으며 규빈이가 많이 생각났어요. 선생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아이들 모두 영어실력도 up up!!!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동연이 연습 많이 한 다음 계속 외워서 써먹었어요! 기특하죠? 너무 귀여웠습니다..^^캠프 내내 뛰어다닐텐데 동연이 참 좋아했어요. 용돈올리기에도 전념하고 있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규빈이 처음엔 조금 수줍어하기도 했지만 점점 말도 많이하고 웃음 잃지 않았습니다^^ 즐거운 경험 하는 규빈이를 위해서, 아이들 모두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준혁(jun111) 작성일
준혁이가 게임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거기서도 예외는 아니예요^^
y캠프가서 잘 생활하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예요. 짐이 많다고 해서 다 안들어간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도와주셨군요. 감사해요. 항상 잘 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아이들이 점점 뉴질랜드 현지생활에 익숙해져가는것 같네요. 지훈이도 동생들과 생활하며 책임감도 느끼면서 배려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네요. 지훈이가 너무 오랫동안 혼자서 자랐기 때문에 또래 아이들보다는 늘 어리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보니 엄마의 기우였나보네요. YMCA캠프도 즐겁고 재미있게 보내고 왔으면 좋겠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준혁이 게임 좋아하기도 하지만 잘합니다^^ 출발 전 줄이고 줄였지만 준혁이 가방이 제일 컸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지훈이 참여를 제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액티비티를 하러가느라 사진이 많이 없는점 이해해주시구요 지훈이의 책임감과 배려는 어느 행동에서나 볼 수 있어 참 듬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