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10]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6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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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10 15:01 조회1,01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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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날씨가 더욱더 더워지고 있네요. 한국 여름처럼 고온다습한 날씨는 아니지만 이제는 햇살이 더 뜨겁게만 느껴진답니다. 아이들이 매일 선크림을 바르고 다니지만 더 신경을 써야겠어요^^; 오늘은 규빈이 수인이네 반은 밀레니엄 센터로 수영을 하는 날이네요. 학교 안에 수영장이 없다보니 아이들은 학교 스쿨버스를 타고 수영 수업을 위해서 수영 센터로 갔답니다. 규빈이는 뉴질랜드에 와서 처음타보는 버스가 좋은 모양이에요. “쌤, 버스가 진짜 좋았어요. 안전벨트도 매지 않아도 되요!” 하면서 신나 했답니다. 규빈이가 타고 간 버스는 뉴질랜드 시내버스와 같은 버스랍니다. 규빈이와 수인이는 선크림도 바르고 수영복, 아쿠아 슈즈도 챙겨서 수영장으로 반 친구들과 함께 수영장에 도착하고 줄을 지어 수영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약간의 착오가 있었네요. 하루 종일 수영 액티비티가 아닌 수영 수업 시간 이었답니다. 규빈이 수인이는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도 입고 담당 선생님께 안전 규칙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후 준비 운동도 하고 드디어 물속에 풍덩! 규빈이와 수인이는 수영을 배웠는지 거침없이 수영장 안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대단했답니다^^ 규빈이는 수영 대회까지 나가봤다고 하더라구요. 수업이라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시간이 아닌 수영 강습 후 학교로 다시 돌아와 학교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은 힘이 들지도 않는지 이어지는 체육시간에도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어요. 체육시간에는 두 팀으로 나누어 발야구와 비슷한 규칙을 가진, 발이 아닌 손으로 공을 멀리 던져 홈그라운드까지 들어와 점수를 얻는 게임을 했답니다. 드디어 규빈이의 순서!! 규빈이는 최대한 공을 멀리 던져 한 바퀴는 금방 돌아 들어왔어요. 럭비 시간도 그렇고 학교 체육 시간도 그렇고 규빈이의 운동 실력은 어떤 누구보다도 뛰어났답니다. 그 모습을 본 수인이 역시 열심히 하더군요^^
동연, 준혁, 지훈이의 반에 가보니 아이들은 단어 맞추기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동연, 준혁, 지훈이는 같은 테이블에 앉은 뉴질랜드 친구들과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과 아이들이 직접 키위 친구들에게 물어 보고 대답하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답니다. 키위 친구가 단어를 불러주면 아이들이 단어를 쓰고 돌려 가면 채점하는 시간 이었는데 그 키위 친구는 너무나 친절하게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더군요^^ 수업 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그 키위 친구가 아이들에게 달려와 숙제라며 잊지 말고 해오라며 일러 주기도 했답니다. 동연이는 다리를 다친 학급 누나에게 다가가 아프냐며 친절을 베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그런 동연이가 고마웠는지 학급 누나는 동연이를 잘 챙겨주게 되었답니다. 삼총사는 수업 시간에 조금 이해를 못하는 부분을 서로 의논하다 한국말로 떠들어서 담임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어 주의를 받기도 했네요.
반가운 점심시간!! 배가 고팠는지 아이들은 허겁지겁 런치 박스를 챙겨 오늘도 삼총사들 반 앞에서 보였답니다. 매일매일 보는 아이들인데 어찌나 할 말이 많은지 학급 시간에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도 하며 즐겁게 점심시간을 보냈어요. 오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아이들과 한 명씩 개별 상담을 했는데 아이들 모두 즐겁게 잘 지내고 있음을 한 번 더 깨달았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삼총사들은 제일 좋아하고 신나 하는 음악수업을 하러 음악 교실로 이동을 했고 규빈이, 수인이의 반에서는 오전 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배려해 아이들에게 독서 시간을 주었답니다. 규빈이 수인이의 담임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잘해 아이들에게 뉴질랜드의 상징인 키위, 국기 등의 모양을 가진 열쇠고리를 선물로 받게 되었답니다. 규빈이와 수인이는 너무 기뻤는지 저에게 바로 달려와 선물을 받았다며 자랑도 했어요. 그래서 담임선생님께 저 역시 가서 감사하다며 인사도 하고 같이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역시 금요일 인가요? 아이들은 각자 반에서 수업을 마치고 조금 지친모습으로 수학 선행학습을 하러 모였어요. 뉴질랜드 전국에서 고등학교 때 수학 1등을 하신 실력 있는 수학 선생님이 오셔서 아이들과 수학 선행 수업이 시작되었어요. 아이들은 집에서 미리 풀어온 수학 문제집을 꺼내놓고 모르는 수학 문제를 선생님께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선생님의 실력을 알았나요?^^ 아이들은 진지하게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에 귀 기울여 집중하고 있었어요. 너무 더운 뉴질랜드의 날씨가 아이들을 지치게 했는지 아이들은 밖으로 나와 시원한 바람을 쐬며 이어서 공부를 했어요.
내일은 아이들이 제일 기대하는 놀이동산 가는 날이라서 그런지 조금 피곤한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들떠있었습니다. 권 선생님께서 날씨를 하고 내일 비가 올 수도 있어 아이들에게 오늘밤은 꼭 비가 오지 않게 기도를 하라고 하였더니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요^^; 준혁이와 동연이는 일본 문화를 알고 있었는지 비오전날 걸어 놓는 테루테루보즈라는 문화를 실천해야겠다며 밝게 헤어졌답니다.
집에 돌아가는 차안에서 지훈이는 홈스테이 형과 함께 산책, 수영, 놀이터 등 신나는 시간을 보낸 이야기를 하며 아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답니다. 어제는 뉴질랜드 방식의 누들을 먹었던 이야기를 하며 맛있었다고 자랑도 했어요. 오늘 홈스테이 맘과 이야기를 하였는데 지훈이가 너무 매너 있게 생활을 하고 있어서 칭찬을 해주셨답니다. 내일은 지훈이가 저희와 함께 하는 액티비티에 참여하지 않고 지훈이의 결정으로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홈스테이 아빠를 만나러 타우랑가 라는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훈이도 놀이동산에 가고 싶었지만 뉴질랜드의 문화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와서 홈스테이가족과 함께 하게 되었답니다. 지훈이 어머님 너무 걱정 마세요. 분명히 지훈이는 좋은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올 겁니다.
내일은 비가 오지 않길 바라며 저 역시 기도를 하고 자야겠어요. 내일은 특히 더 안전에 주의하며 즐거운 시간과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많이 찍어올게요^^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도 내일 뉴질랜드 날씨를 위해 테루테루보즈를 걸어주세요^^
댓글목록
유동연님의 댓글
회원명: 유동연(ehddus) 작성일
ㅋㅋㅋ귀여운 아이들^^
목소리가 커서 조금만 얘기해도 컸을텐데...
이젠 수업시간에 집중 잘할거에요...
저도 비가오지않길바라며...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규빈이반 담임쌤이 너무 친절하시다고 하며 열쇠고리 받은 걸 자랑하더라구요..천만 다행이예요. 내일 비오지 않게 기도하라고 정말 진심으로 두번이나 말하더라구요..내일은 정말ㄹㄹㄹㄹㄹㄹ로 비가 오지 않고 맑은 날이길 ....
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
지훈이가 엄마한테 허락받고 간다고 전화를 했는데 제가 회사에서 회의중이라서 길게 통화하지 못해서지훈이한테 많이 미안했어요. 저는 홈스테이 가족과 여행다녀오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지훈이의 생각이 어떤지를 물어봤더니 지훈이도 홈스테이 가족과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여 저도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지훈이가 아직까지 아저씨 얼굴을 못뵈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여행을 통하여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일 날씨 화창하기를 저도 멀리서 기원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액티비티 할때 더 신나게 할수록 있도록요! 선생님도 이번주 한주 고생 많이 하셨고 주말에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참! 지훈이는 엽서 도착했는데 무척 반가왔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아이들이 노력하는 모습이니 귀엽기만 합니다^^ 이제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 물어보기로 했으니 집중 잘할거에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규빈이 담임선생님 정말 자상하신분입니다. 저도 느껴지던걸요^^ 규빈이 수인이만 열쇠고리를 주신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의 위해 열심히 기도해주셨나봐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지훈이 어머님^^ 지훈이가 부모님과도 상의를 한 후에 결정을 하겠다고^^ 저도 여행을 같이 가는 편이 지훈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답니다. 즐겁게 보내고 올겁니다. 지훈이를 위해서도 맑은 날씨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