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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3]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7-23 20:28 조회1,318회

본문

2014 년 7월 23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조 영은 입니다.
첫날은 비와 바람으로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오늘은 해가 뜨고 따뜻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 밤은 항상 춥기에 아이들이 밤새 따뜻하게 잘 잤는지 걱정이 되었지만 아침에 아이들을 만나 잘 잤냐는 저의 물음의 하나같이 네! 라고 외치며 씩씩하게 등교를 하였습니다. 하나 둘씩 등교하는 학생들…… 저에게 먼저 오던 아이들이 이젠 오자마자 현지 키위친구들을 찾으러 학교 놀이터로 향하는 아이들~ 친구들과 뛰어 놀며 어제 홈스테이 가족들과 먹은 저녁이 얼마나 맛 있었는지 이야기 해주며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는 반으로 들어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익숙한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종이 울리면 달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정말 빠른 적응을 보여주고 있어 대견하고 놀랄 뿐입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는 각자 홈스테이 맘이 싸주는 간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에 바빴습니다. 오늘 수업이야기와 아이들의 제일 관심이 많은 어제의 저녁 메뉴를 토론을 하는 등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쁘네요. ^^ 또한 매일 정규수업 그리고 방과후에도 항상 공부를 하느라 기운이 없었지만, 오늘은 방과후 볼링과 미니골프 엑티비티 하는 것이 신나는지 저에게 다시 한번 확인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전에 잠깐 아이들이 어떻게 수업을 하고 있는지 반을 돌아다니며 살펴보았습니다. 현지 선생님들께선 아이들이 문제없이 잘 따라 주고 있고 아이들이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현지 학생들보다 수학수업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잘 하여 기분이 좋았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교육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잘 하고 있다는 현지 선생님들 말씀에 저도 한시름 걱정을 덜게 되었고, 앞으로 아이들이 얼마나 더 성장해 나아갈지 기대되었습니다. ^^
점심시간에는 홈스테이 맘이 싸주신 점심들을 맛있게 먹고 놀기 바쁜 아이들이었습니다. 한식이 많이 먹고 싶지 않냐는 저의 물음에 떡볶이, 튀김, 순대, 김치찌개 등등 그리고 엄마가 해주신 밥이 먹고 싶다며 투정을 부렸지만, 토요일 날 한국 음식을 먹을 거란 말에 너무 좋아하였습니다. 벌써부터 토요일의 한식이 기대된다고 메뉴가 뭐냐고 물어보며 아이들 먹고 싶은 음식 메뉴를 말하며 웃음꽃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학교뿐 아니라 음식 문화까지 조금씩 적응해가는 아이들을 보며 대견한 마음이였습니다.
오늘의 정규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학교에 모여 방과후 액티비티인 볼링과 미니골프를 하러 장소를 이동하였습니다. 신이 난 아이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볼링을 또 다른 한 팀은 미니골프를 즐겁게 시작하였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볼링도 쳐보았다고 하고 어떤 아이들은 미니골프가 아닌 실제 골프도 치고 있다고 하며 실력발휘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앞으로 다가가면 멋진 포즈를 잡는 귀여운 모습~ 또한 잘 찍어 달라고 요청하는 아이들도 볼 수 있었답니다. 11명 아이들 중 서정이는 제일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아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포즈를 잡고 사진도 찍었답니다. 혜원이는 조금은 어려웠던지 조금은 투정을 부리며 볼링을 쳤지만 누구보다 못지 않은 실력을 뽐냈답니다. 예인이와 채원이는 조금만 몸으로 무거운 공을 들고 휘청휘청 거리며 볼링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역시 남자아이들은 경쟁을 하며 눈에 불을 밝히며 열심히 치는 모습은 역시 남자 같았습니다. ^^

조금은 어색하고 접하기 힘든 운동이었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누구보다도 빛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니골프를 치고 돌아온 다른 11명의 아이들은 볼링이 치고 싶었는지 뒤에서 응원을 하며 구경을 하였답니다. 하지만 2주후에는 미니골프를 친 아이들 역시 볼링을 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오늘 스포츠시간을 끝이 났습니다.

뉴질랜드에 와서 아이들은 또 학교를 다니며 조금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오늘 스포츠 시간을 맞이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홈스테이 가족들 기다리며 조금 더 뛰어 노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열심히 뛰어 놀고 또한 스포츠 엑티비티를 하여서 그런지 배가 고프다고 다시 한번 저녁메뉴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답니다. 집에 돌아가면 많이 먹을 수 있다고 소리를 치며 학교에 도착한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뿔뿔이 헤어졌답니다. 내일 아침 만나면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상상을 하니 피식 웃음이 나왔답니다. ^^
아이들의 코멘트 이야기는 일주일에 2~3번정도 할 예정입니다. 오늘 코멘트를 안 썼다고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독사진 및 많은 사진들을 보실 수 있답니다. ^^
어제 몇몇 아이들이 국제전화 카드 사용하는 법을 몰라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지 못하였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이들 전화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 카드 사용법 숙지를 시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오늘이나 내일은 반드시 아이들의 전화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열심히 알려주어서 오늘 전화한 아이들도 있을 것이며 혹시 오늘도 못 하였다면 내일이라도 꼭 할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
아이들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여도 “안 해도 되요! 무소식이 희소식이여요!” 하며 소리치는 아이들 모습에 벌써 어른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항상 부모님 곁에서 지내던 아이들이 첫날은 다시 부모님 보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던 아이들도 이젠 언제 그랬냐 듯이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어머님 아버님들이 써준 편지들은 이번 주 토요일에 전달 할 예정입니다. 혹시나 적응하고 있는 기간에 편지를 읽고 마음이 흔들릴 까봐 아직 전달을 아했습니다. 계속해서 편지를 올려주시면 제가 직접 다 프린트해서 전달하겠습니다. ^^
내일 역시 비가 안 오고 밝은 날씨가 되길 기도합니다. 우리 아이들 안전을 책임지고 잘 보살피겠습니다. 아이들에게 항상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 그리고 기도 부탁 합니다.
지금까지 인솔교사 조 영은 이였습니다.

댓글목록

오윤진님의 댓글

회원명: 오윤진(dmb07029) 작성일

조영은 선생님! 항상 아이들 보살피시느라 정신없이 분주하시겠어요. 수고많으십니다.
선생님의 세심한 관심에 아이를 보내놓고 조금이나마 마음을 놓게 된답니다. 오늘은 윤진이가 저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잘 지내고 있다고... 한국에서부터 약간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코감기 소리를 내서 물어봤더니 약을 먹고 있는데도 기온편차가 심해서 그런지 잘 낫지를 않는다고 하네요. 한국에선 잔병치레를 거의 한 적이 없는 아이였는데 아마도 긴장과 스트레스가 잠재적으로 작용하고 있나 봅니다. 혹여 더 심해질까 걱정되어 약 잘 복용하고 심해지면 선생님께 꼭 이야기 하도록 해 놓았습니다.
확인 부탁드려요. 선생님의 글과 사진이 올라오는 시간을 매일매일 기다리게 됩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수고하십시오.

이정환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환(angela8858) 작성일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보살펴주시고 계신지 느껴집니다. 아이들 건강과 더불어 선생님께서도 건강 꼭 챙기세요.

최영빈님의 댓글

회원명: 이영선(sunnykitty) 작성일

선생님~ 세심한 후기 감사드려요~!
영빈이는 오늘도 전화 하지 않았네요ㅠㅠ 아마 이녀석 홈스테이 가족에게 전화 걸어도 되겠냐는 얘기 하기가 쑥스럽나 봅니다.^^;; 한 번 도전해 보라고 얘기 전해 주세요~^^*

이승준 중등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준(junyhuny) 작성일

선생님 오늘도 애들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그곳 날씨가 좋았다는 소식 넘 반갑네요...ㅎㅎ
그런데 승준이가 추구하다가  다리를 삐끗했다니  좀 걱정이됩니다.
제가 정형외과에서 구입한 파스를 짐에 넣어줬는데 승준이가 잘 챙겨서 발랐을지 궁금합니다 .
내일 챙겨서 바르라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엄마가 걱정하고 있으니 집에 전화도 하라고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승준 중등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준(junyhuny) 작성일

선생님 오늘도 애들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그곳 날씨가 좋았다는 소식 넘 반갑네요...ㅎㅎ
그런데 승준이가 축구하다가 다리를 삐끗했다니 좀 걱정이됩니다.
제가 정형외과에서 구입한 파스를 짐에 넣어줬는데 승준이가 잘 챙겨서 발랐을지 궁금합니다 .
내일 챙겨서 바르라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엄마가 걱정하고 있으니 집에 전화도 하라고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승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훈(hunyjuny) 작성일

선생님 오늘도 선생님이 전해주시는 아이들 소식이 참 반갑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승훈이가 뉴질랜드의 환경에 대해 그렇게 좋게 생각 한다니 다행이네요... ^^
이러다 귀국하기 싫다고 하는건 아닌지 ...ㅎㅎ
선생님 오늘 편안히 쉬시고 낼도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신훈교님의 댓글

회원명: 신훈교(jinyh2000) 작성일

어제 훈교 소식을 들었어요.
너무 재미있다고 ^^ 너무 다행이예요.
홈스테이에서 챙겨주는 음식도  맛있고 친절하고
아직은 수업이 힘들지만 같은반 한국인 친구가 많이 도와주어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어요.
아이들의 모습 많이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 ^^

이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신현영(catare) 작성일

조영은 선생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아이들 생활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시느라 힘드시겠어요. 여기 부모님들 마음은 지금도 아이들의 일상을 길게 써주시느라 힘드실텐데 끝까지 읽고나면 또 아쉬워 더 길게 써주시지 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갖게 되네요. 너무 잘 전달해 주셔서 그런가봐요.^^
지원이가 한국출발전 자신감있게 라며 주문을 걸고 갔는데 사진속 모습을 보니 잘 적응하고 있어보여서 다행입니다. 지금이 한창 사춘기라 멋내느라 옷도 얇게 입을까 걱정스러운데 선생님 보시기에 혹시나 그렇다면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고 애기해 주세요.  내일을 기다리며.. 수고하세요 선생님.

신훈교님의 댓글

회원명: 신훈교(jinyh2000) 작성일

여기는 장마비가 어제 내리더니 지금은 햇빛으로 매우 덥다 훈교가 입은 자켓을 보니 부럽기도 하네. 오늘은 좀 피곤한 기색이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이제 시작이니 힘내고 친구들이랑 재밋고 활동적으로 어울려 보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5) 작성일

신훈교 어머님~ 항상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

이지원 어머님~ 따뜻하게 입을수 있게 계속 말하겠습니다. 아프면 안되니깐요!! 그리고 더 많이 쓸수있게 노력해 보겠습니다. ^^

이승훈어머님~ 승훈이가 벌써부터 한국보다 좋다고 소리쳐용~ ^^

이승준 어머님~ 파스를 챙겨왔군요! 꼭 챙겨서 바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은 문제없이 아무렇지 않은듯 또 축구를 하였답니다. 역시 튼튼해용~

최영빈 어머님~ 하라고 하라고 해도 아직 잘 안하네용~! 내일 꼭 하라고 전달 하겠습니다.!

이정환 어머님~ 정환이가 오늘 학교에서 소리치더군요!! 뉴질랜드 학교생활이 너무너무좋다고 한국 안돌아가고 싶다고.,.. ^^&

오윤진 어머님~ 윤진이가 감기는 많이 좋아졌답니다. 그래도 꼭 약 챙겨 먹으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항상 격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