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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50803] 뉴질랜드 캠프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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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03 15:24 조회1,2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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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8월 3일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아이들 인솔교사 박유진입니다.
 주말 내내 날씨가 정말 좋았기 때문인지, 월요일 아침 역시 상쾌하고 따뜻하게 시작되었네요. 아이들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주말 동안 누구랑 무엇을 했는지, 어디에 다녀왔는지 쉴 틈 없이 이야기하느라 무지 바빴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과 가까운 해변을 다녀온 아이들도 있었고, 집에서 단란하게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며 다 함께 게임을 즐긴 아이들고 있었고, 홈스테이 할머니와 함께 쿠키, 타르트, 케익 등을 만들어 가져 온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무엇을 했던 간에 정말 즐거운 주말이었던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9시가 되면 아이들은 각자 교실에 들어갑니다. 한 반에 많게는 2명 적게는 1명, 교장 선생님께서 3명 이상의 아이들이 한 반이 되면 한국말을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다며 최대한 적은 인원수를 넣어주셨습니다. 깊은 배려에 항상 감사할 따름이지요. 첫 번째 수업은 10시 50분에 끝이 납니다. 한국에 비하면 정말 긴 수업시간이지요. 하지만 수업이라고 해서 가만히 앉아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 모두 지루하지 않게 집중하여 수업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첫 번째 쉬는 시간은 “모닝 티 타임”혹은 “스낵 타임”이라고 부릅니다. 집에서 홈스테이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도시락에는 빵, 토스트, 샌드위치와 같은 점심 밥과 과일, 쿠키, 요플레 등 다양한 종류의 간식이 들어있습니다. 바로 그 간식을 먹는 시간이 “스낵타임”이지요. 배가 고프다며 샌드위치까지 먹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에 점심 시간을 위하여 참고 남겨두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간식을 다 먹은 아이들은 운동장, 놀이터, 체육관 등으로 향하여 남은 시간을 즐겁게 보냅니다.
 
 이렇게 30분의 쉬는 시간이 지나고 11시 20분에 아이들은 두 번째 수업을 시작합니다. 수학, 독서, 스피치, 공예, 체육 아주 다양한 수업을 하고 12시 50분에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 시간이 되지요. 12시 50분부터 1시까지 아이들이 점심을 먹는 시간을 가집니다. 10분 동안 허겁지겁 점심을 먹은 아이들은 1시에 종이 울리자마자 동시에 운동장으로 뛰쳐나가지요. 처음에 이 모습을 보고 점심을 먹는 시간이 왜 10분밖에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금방 답을 알 수 있었답니다. 그 10분의 시간조차 정해놓지 않으면 아이들은 놀고 싶은 마음에 도시락을 먹지 않고 놀기만 하여, 10분 동안에는 나가서 놀지 않고 도시락을 먹어야 한다는 나름의 규칙을 정해놓은 것이지요. 이유를 듣고선 항상 신나게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정말 정말 귀여웠답니다.  
 
 점심시간에 남자 아이들은 넓고 파란 잔디에 나가 축구공을 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 술래 잡기를 하는 아이들, 농구를 하는 아이들 등 아주 다양한 스포츠를 하며 시간을 보내지요. 여자아이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놀이터에서 뛰어 놀기도 하고 남자아이들과 함께 농구를 하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 역시 이 나라 학생들과 어우러져 놀이터에서 놀고, 농구공도 튀기며 동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말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신나게 놀다 보면 종이 칩니다. 1시 30분 수업이 시작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아쉽지만 마지막 수업을 즐기러 들어갑니다. 그리고 2시 50분,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10분간 교실을 정리하고 선생님과 인사를 하면서 하루의 일과가 끝이 납니다. 하지만 우리 한국 학생들은 아직 끝이 아닙랍니다! 3시에 수업이 끝나자마자 Room.6에 우리 아이들은 집합을 합니다. 그리고 매주 월,금에는 키위 선생님과 함께 ESL수업을, 화,목에는 수학 문제집 풀이를, 그리고 수요일에는 각종 스포츠 액티비티를 즐기러 나가지요. 그리고 4시 30분~5시 사이에 각 홈스테이 부모님께서 아이들을 데리러 오시면 드디어 아이들의 일과가 끝이 납니다. 가벼운 일과는 아니지만 항상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들 역시 피곤하거나 지치는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오늘 다이어리는 학부모님들이 정말 궁금해 하셨을 아이들의 하루 일과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지금 이 시각 우리 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알 수 있도록이요. 우리 아이들처럼 어머님, 아버님도 한 주의 시작 월요일인 오늘을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셨으리라 믿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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