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19] 뉴질랜드 캠프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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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19 20:26 조회1,20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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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9일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인솔교사 박유진입니다. 오늘도 뉴질랜드의 변덕스러운 날씨답게 맑은 날씨와 함께 비가 동반되기도 하던 그런 날씨였습니다. 아침마다 알아서 각자의 반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침부터 괜히 뿌듯함이 몰려왔습니다. 저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는 질문 횟수도 점점 줄어드는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고맙고 대견스러웠습니다. 또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모든 시간, 홈스테이 가정에서 함께 하는 모든 저녁, 시간 등 뉴질랜드에서의 모든 시간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어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을 아주 멋지게 즐겨주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고맙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역시 한국 사람인가 봅니다. 항상 맛있는 도시락과 저녁을 먹으면서도 어머니가 해주신 따뜻한 밥이 그립다고 종종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저 역시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가 종종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오죽 할까요.^^
오늘도 평소와 같이 정규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항상 수업에 관해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수학이 너무 쉬워요!”역시 우리 한국 학생들의 수학 실력을 따라갈 수 있는 학생들은 없는가 봅니다. 또 아이들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과목은 체육수업인 것 같습니다. 정말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다 보면, 아이들이기에 저렇게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럴 때에는 아이들이 간혹 부러워지기도 한답니다.
3주가 넘는 시간 동안 뉴질랜드의 교육을 유심히 지켜본 결과, 전 세계에서 인정한 뉴질랜드의 교육에서 느낄 수 있었던 건 각 아이들에게 맞춰, 그 아이들의 특성을 살려서 자신만의 흥미와 재능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방식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물감, 베이킹, 악기 등 정말 여러 종류의 다양한 수업을 하며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그 관심이 재능으로 까지 발전되는 그런 모습을 찾아 재능을 키워주는 뉴질랜드의 교육이야 말로 진정한 교육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마지막 방과 후 액티비티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기념품과 사고 싶은 물건들을 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쇼핑몰 액티비티를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쇼핑몰에 도착하자마자 초콜렛, 젤리, 과자, 음료수 등등 뉴질랜드에서만 먹을 수 있는 그런 것들만 쏙쏙 골라 담았습니다. 이렇게 쇼핑몰에서 아이들만의 자유시간을 가진 뒤, 학교로 돌아와 각 가정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씩씩하게 타지에서의 하루를 끝낸 우리 멋진 아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마지막까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잘 보살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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