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9] 강화군 해외 어학연수 GH02 인솔교사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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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7-29 21:43 조회14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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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태윤, 안준서, 정회석, 곽동준, 방예준, 박건욱, 서형태, 최강임, 한지성, 오진영 담당교사 김기범입니다.
드디어 내일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액티비티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는 날입니다. 어제 조금 아프다고 이야기했던 아이들도 약 먹은 후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멀쩡해졌다고 하는 걸 보니, 내일은 모두 액티비티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곤할 텐데도 아이들은 모두 정신차리고 아침 식사를 먹으러 갔습니다. 요즘 아침식사를 많이 먹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 대체로 간단한 호텔식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메뉴는 소고기 볶음밥, 샐러드, 미트볼, 스크램블이 나왔습니다.
오전에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GEORGE 선생님의 수업이 다가왔습니다. 사진 촬영에도 굉장히 협조적이시고 유쾌하게 말도 걸어 주시고 하셔서 저도 아이들이 GEORGE 선생님의 수업에 들어갔을 때 기분이 좋습니다. 박지성 축구선수로 대동 단결된 아이들의 기분은 한껏 들떠 있었습니다. 사실 다른 선생님들처럼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직접 만드는 활동이 없는데도 GEORGE 선생님의 수업에는 엄청 집중하곤 합니다. 다른 반 친구들은 GEORGE 선생님 수업을 듣고 싶어서 반을 옮기고 싶어 할 만큼 GEORGE 선생님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그토록 목 빠지게 기다리던 점심식사가 다가왔습니다. 소불고기를 우리 강임이와 준서는 밥도 두 그릇, 소불고기도 두 그릇이나 뚝딱 비워냈습니다. 또 어떤 친구는 왜 더 먹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많이 먹으면 이따 수업 때 잠이 올 것 같아서 조절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복스럽게 많이 먹는 친구도, 다가올 수업 때 피곤할 것을 걱정해서 덜 먹는 친구도 모두 기특했습니다.
밥을 먹은 후, 쉬는 시간 아이들의 화제거리는 온통 내일의 액티비티입니다. 내일 몇 시에 일어나야 하며, 아침 식사를 하고 가는지, 몇 시에 출발하는지 등을 선생님들께 물어보기도 하고 아이들끼리 소문도 내곤 합니다. 서로 엄청 친해진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모여 하루 종일 액티비티에서 무얼 하고 놀지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내일은 새벽 5시에 일어나 국경을 넘어 1시간 이상을 가야 하는 스케줄입니다. 일찍 자두지 않으면 내일 있을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액티비티도 제대로 즐길 수 없기에, 아이들은 단어시험과 자습을 마친 후 빠르게 씻고 모두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 우리 반 아이들의 컨디션이 좋아 아이들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모든 놀이기구와 재미들을 아쉬움 없이 즐기다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도 물론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번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를 통해 살아가면서 해보지 못할 다양하고 유의미한 경험을 얻어갔으면 하는 마음이고 학부모님들의 마음도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경험을 선물해주기 위해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아이들의 인솔교사 개별 코멘트입니다]
이태윤: 태윤이는 규칙을 잘 수긍하고 따릅니다. 안전한 캠프를 위해서 헬스장이나 축구공 튀기는 것 등이 제한되는 것 등, 제가 안된다고 하는 것들에 설명을 해 주었을 때 인정하고 납득하는 모습을 볼 때면 참 어른스러운 아이입니다.
안준서: 준서는 오늘 드림캐처를 완성했습니다. 그렇게 뿌듯한 지 본인의 드림캐처를 점심 식사하는 곳까지 들고 와서는 본인이 제일 잘 만든 것 같다며 저에게 자랑을 하곤 합니다. 수업에 열심히 임했다는 증거이기에 너무 기특했습니다.
정회석: 회석이는 요즘 들어 부쩍 말이 많아졌습니다. 친구들끼리 도 그렇지만, 본인이 보고 듣고 느낀 하루의 모든 것들을 신난 아이처럼 저에게 항상 털어놓곤 합니다.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 마음도 놓이고 앞으로 이대로 잘 따라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곽동준: 동준이는 오늘 JADE 선생님과 드림캐처를 수제로 만드는 수업에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JADE 선생님의 부담 없이 영어에 익숙해지게 하는 만들기 수업이 동준이의 취향을 완전히 저격했나 봅니다.
방예준: 예준이는 원어민 수업 시간에 약간은 엄격하고 단호하신 KIM 선생님과 점진적으로 친해지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특히 수업 내용이 재미있어서 KIM 선생님의 수업시간엔 항상 웃고 있는 예준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박건욱: 건욱이는 MICHELE 선생님 시간에 텀블러의 물을 실수로 쏟아서 다 같이 홀딱 젖어버리는 작은 실수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같은 반 친구들과 MICHELE 선생님이 착하고 유쾌한 덕분에 한바탕 웃으며 분위기를 전환했습니다.
서형태: 우리 CH02조의 반장인 형태는 수업에 갈 때에도 우리 조의 다른 학생들을 챙겨서 같이 수업에 가기도 하고, 수업이 끝난 후나 쉬는 시간에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 동생들과 어울려 재밌게 놀아주는 리더십이 있는 친구입니다.
최강임: 강임이는 요즘 밥을 너무 잘 먹습니다. 배식이 부족했는지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다 먹은 후에 더 받으려고 항상 오곤 합니다. 제가 배식 하는 음식은 강임이가 오면 부족하지 않게 훨씬 더 많이 주곤 합니다. 잘 먹는 강임이를 보면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한지성: 오늘 지성이는 3교시 때부터 머리가 어지럽다고 하여 의무실에 가서 약을 처방 받고 방에 들어가 푹 쉬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지만, 얼굴도 창백해 보이고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한 이후에는 다행히도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일까지 유심히 지켜보고 케어 하겠습니다.
오진영: 진영이는 유독 원어민 GEORGE 선생님과 축구 이야기 삼매경입니다. GEORGE 선생님과 수업을 할 때에는 수업하는 기분보다는, 외국인 친구와 웃고 떠드는 기분이라며 그 수업만을 기다리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방예준님의 댓글
회원명: 방예준(gh24s_26) 작성일
국경을 넘는다는 경험이 아이들에게 이상하고도 신기하고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액티비티 즐겁고 안전하게 잘 다녀왔으면 좋겠네요.
선생님께서도 오늘은 더욱 긴장되시겠네요. 액티비티라 안전에 온 신경을 쓰실 테니까요. 그 노고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