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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240805] 강화군 해외 어학연수 GH02 인솔교사 김기범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06 00:21 조회202회

본문

 

안녕하세요! 이태윤, 안준서, 정회석, 곽동준, 방예준, 박건욱, 서형태, 최강임, 한지성, 오진영 담당교사 김기범입니다.

 

 

오늘의 말레이시아는 아침엔 새파란 하늘로 시작해 오후에는 소나기가 세게 내린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은 오늘만 버티면 내일 드디어 학수고대하던 레고 랜드에 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많은 아이들이 부지런히 깨어 있던 하루였습니다. 잠이 오는 눈으로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간단히 아침을 먹은 아이들은 수업을 들으러 향했으나 1~2교시에는 피곤한 눈을 뜬 채로 수업을 듣는 아이들이 있었으나, 다행히 3교시부터는 컨디션을 회복하여 남은 수업에 웃는 얼굴로 참여하였습니다.

 

 

오늘의 CIP 수업에서는 KIM선생님과 함께 미국식 전투식량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밀가루 반죽과 우유, 소금 등 아이들은 각자의 비율대로 섞은 빵을 구웠습니다. 반죽을 직접 손으로 빚어 쪼물딱 거리면서 만든 정성스러운 빵은, 예상대로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본인이 만든 빵을 모두 자랑스러워 하며 저와 주변 친구들에게 나눠주며 음식물 쓰레기 없앴습니다. 그 후에는 헬스장에 가서 심폐소생술을 배웠습니다

 

 

스포츠 시간에는 몇몇 학생들이 그토록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영을 했습니다. 제가 수영 감독으로 있었는데, 아이들이 재미있게 그리고 안전하게 수영을 즐기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탁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탁구를 쳤습니다. 처음에 탁구를 잘 치지 못했던 친구들도 이제는 올림픽 선수와 같은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수업 시간에는 직접 색종이를 접고 그림 그리며 벽에 전시하는 활동을 하기도 했고, 아이들이 이제는 선생님이 되어 수업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 중간 중간 지루해질 때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 위해 카드게임도 잠시 하며 수업 분위기를 환기 시키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내일이 액티비티이고 곧 끝나간다는 것을 아이들도 아는지 수업을 정말 즐기면서 임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말레이시아 식 카레와 난, 버섯 조림, 파인애플, 숙주 볶음, 부대찌개가 나왔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의 카레였는데, 아이들은 모두 입을 모아 카레와 그것을 찍어 먹는 바삭한 난이 너무 맛있다며 싹싹 긁어 먹고 두 그릇, 세 그릇도 받아가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어제 이야기했듯, 아이들에게 오늘 야시장에 갈 예정이므로 꼭 저녁 밥을 과하게 먹지 말라고 했는데, 밥이 너무 맛있던 탓에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

 

 

밥을 먹고 모두 모여 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단체이고 말레이시아의 도로가 한국에 비해 굉장히 위험하므로 주의를 일러 두었고, 인솔 교사들과 아이들은 모두 긴장한 상태로 발걸음을 뗐습니다. 본인들도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우리 반 아이들은 기차 놀이를 하듯 서로의 어깨에 손을 올린 채로 1열로 움직이기도 하고, 다정하게 손 깍지를 낀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야시장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전부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신기한 음식들과 두리안으로 인한 고약한 냄새,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이유로 몰린 현지 사람들, 그리고 호텔보다 훨씬 후덥 지근한 온도와 습도로 아이들은 신선한 충격에 빠진 듯 했습니다. 저와 함께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추천해주는 다양한 현지 음식들도 먹어 보았습니다. 자유 시간을 보내며 1시간 동안 각자 하고 싶은 구경을 했고, 안전하게 집에 돌아와 포장해온 음식을 먹고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레고 랜드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역시나 내일도 항시 아이들의 안전을 유의하며 오늘과 같이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과 세계를 보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어제 다녀온 대사루 워터파크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서형태: 오늘 데자루 워터파크에 갔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보니 해가 건물 사이로 서서히 비추며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평소였으면 조금 더 자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지 모르지만 오늘 데자루 워터파크에 간다는 사실이 나를 툭툭 건드렸다. 워터파크에 가는 길은 짧지 않아 워터파크에 대한 상상의 나라를 펼치기에는 충분했다. 따가운 햇살, 소란스러우며 흥겨운 분위기, 시원한 물. 날 만족시키기에는 이미 충분했다. 따가운 햇살이더라도 시원한 물이 나를 달래 주고 놀이기구 타는 시간이 따분하다고 하여도 친구들과 형들과 누나, 동생들이 있기에 서로 대화도 나누며 재미있었다. 데자루에 있던 시간이 한 순간에 가버려 아쉬움만이 남아버렸지만 앞으로도 있을 다른 액티비티들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

 

 

곽동준: 오늘은 데자루 워터파크에 갔다. 아침 일찍 출발하려는 줄 알았지만 11시에 점심까지 먹고 출발했다. 가기 전 공부하는 3일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았고, 슬슬 끝나가는 것 같아 이번 액티비티가 소중했다. 가자마자 햇빛을 받으니 따듯했고, 물에 들어가서 아주 시원했다. 놀이기구를 타고 파도풀에 들어가서 누나들, 친구들, 동생들과 놀았다. 무더위 속에서 물에 들어가니 아주 시원했고, 기분이 상쾌했다.

 

 

한지성: 워터파크를 갔다. 처음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 짜증도 났지만 시원한 물에 발과 몸을 담그니 워터파크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룸라이드를 타고 치킨과 피자를 먹고 단체 사진도 찍으니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

 

 

최강임: 데자루 워터파크. 해외 워터파크는 처음 가봤는데 나름 재미있었다. 오후에 출발해서 워터파크에서 놀 시간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놀이기구는 하나 밖에 못 했지만 다른 재미있는 거리가 많았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남은 액티비티도 얼마 남지 않았다. 더 열심히 즐겨야겠다.

 

 

방예준: 오늘은 데자루 워터파크에 가는 날이었다.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돼서 많이 좋았다. 가기 전 그 곳은 정말 재밌다는 평을 들어 유니버셜 스튜디오보다 기대가 되고 궁금함이 많았다. 가서 워터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마지막 물 튀는 곳에 도달할 때 정말 스릴 있고 시원했다. 가서 유수풀이라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힐링을 즐기고 튜브를 가지고 놀았다. 그때 쯤 배가 고파서 피자와 치킨을 먹었는데 전에 먹었던 피자보다 훨씬 맛있었던 피자여서 좋은 추억이 되었다. 오늘 데자루 워터파크는 일생의 즐거움 중 가장 많이 차지하게 되었던 순간이었다.

 

 

정회석: 솔직히 물은 뜨겁고 바닥은 발이 익어가고 사람은 많았지만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서로를 도우며 배려를 했다. 이번 액티비티는 별로 였지만 오늘 있었던 일 만큼은 어학 연수라는 이름에 걸맞는 일이었다 생각한다.

 

 

오진영: 데사루 워터파크가 동남아 최대규모라고 해서 엄청 기대가 되었다. 가서 한바퀴 돌아 봤는데 워터파크에 워터슬라이드 말고도 놀이기구가 많이 있었다. 후룸라이드를 탔는데 너무 무섭지 않고 딱 적당해서 나에게 딱 맞았다. 파도풀은 좀 약해서 아쉬웠다. 물이 더럽지 않고 좋았다. 생각보다 좁았지만 수영장을 간 것이 좋았다.

 

 

이태윤: 워터파크가 최대규모라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가보니까 살짝 좁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오랜만에 수영장이라 너무 재밌었고 신났다. 신기한 게 수영장하고 놀이기구가 같이 있어서 놀랐고 큰 파도풀도 처음 가봤는데 파도가 세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약해서 아쉬웠지만 행복했었다.

 

 

박건욱: 오늘 아침엔 늦게 일어났음에도 정말로 움직이기가 싫었다. 내가 특별히 워터파크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딱히 재밌을 것 같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오랜만에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니 너무 재미있었다. 동남아 최대 규모라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작아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안준서: 말레이시아 오기 전에 데사루 워터파크는 많은 놀거리와 먹거리가 있다고 들어서 기대하고 갔다. 주어진 자유 시간은 3시간. 처음엔 후룸라이드를 탔는데 생각 외로 재미있었고, 그 후 워터 슬라이드를 30분을 기다려서 탔는데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음식점에 가서 피자와 치킨을 맛있게 먹고 후식도 먹었다. 시간이 적어서 유수풀, 파도풀을 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댓글목록

방예준님의 댓글

회원명: 방예준(gh24s_26) 작성일

다이어리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요, 선생님은 작가가 분명해요~
아이들의 일정과 체험을 생생하고 실감나게 설명해주셔서 소설을 읽듯 읽게 되네요.
아이들의 후기도 넘 좋아요. 솔직한 체험담에 웃음이 절로 나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4s) 작성일

안녕하세요 예준이 인솔교사 김기범입니다.

아이들을 보고 느끼는 그대로 쓸 뿐인데 과찬이십니다ㅎㅎ
더 생생한 후기 앞으로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