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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사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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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1 01:20 조회1,0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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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3그룹 최재웅, 박윤수, 하지훈, 송범서, 이윤병, 양윤동, 주혁준, 황상윤 학생 인솔교사 사윤성입니다.

 

오늘 110()요일 저희는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액티비티 활동을 떠났습니다. 전날 한껏 기대감을 안고 잠들었던 우리 학생들. 평소 같으면 선생님이 몇 번을 깨워도 침대와 이별조차 하기 싫어하던 학생들이 오늘은 집합시간 한 시간 전부터 벌써 일어나서 스스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 같이 유니버스 지구본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 학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삼삼오오 모여 온갖 곳으로 흩어집니다.

 

갑작스럽게 비가 내렸지만 열심히 놀고 싶은 학생들의 의지는 막을 수가 없나 봅니다. 소리지르며 놀이기구를 타는 학생들,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 스튜디오의 로고가 박힌 컵을 사는 학생들, 평소에 먹어보지 못했던 길거리 음식을 먹는 학생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선생인 저 역시, 비록 학생들과 같은 체험을 해 보지는 못했지만 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학생들은 액티비티가 끝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단어를 외운 후 저마다 구매한 장난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놉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 치의 불평 없이 열심히 학습에 대한 열의를 보여준 우리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감동하며 학생별 개별 코멘트 올려드립니다.

 

최재웅-열이 난다고 해서 어제부터 약을 먹고 일찍 잠에 들었던 재웅이. 아침에 일어났더니 다 나았다고 하여 열을 다시 재 보았고 정상체온으로 돌아와서 약을 한 번 더 먹고 액티비티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재미있게 놀던 와중 다시 열이 올라왔고 따뜻한 물과 약을 준 후, 자켓을 입히고 근처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게 했습니다. 다행히 잠들기 전에는 방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며 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새벽에 한 번 더 약을 줄 예정이고 완전하게 회복할 때까지 재웅이 옆에서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윤병-윤병이는 단체생활에 대해 이해도가 참으로 높은 학생입니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그것이 집단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단체를 위해 자신의 욕구를 잠시 접어두는 스타일입니다. 항상 자기가 하려는 활동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부터 생각하는 윤병이가 참으로 기특하게 느껴집니다. 스튜디오에서 떠나기 직전 놀이기구를 더 타고 싶지만 시간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모임장소로 가야 한다는 윤병이의 말을 들으며 윤병이가 너무나도 기특하고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송범서-범서는 항상 주위 친구들이 의지할 수 있는 믿음직스러운 학생입니다. 액티비티 장소로 떠날 때 친구들에게 임진왜란이 일어난 년도와 그의 경과, 조선시대 왕들의 순서와 업적 등 여러 역사적인 사실을 알려주며 많은 감탄을 이끌어 냈습니다. 시계가 없는 친구들을 이끌고 약속장소에 시간 안에 도착하겠다고 약속했던 범서. 십 분 일찍 도착하여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을 때 미리 범서가 친구들과 와 있는 것을 보며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생일이었던 만큼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혁준-혁준이는 오늘도 선생님을 돕고, 선생님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혹여 우산을 가지고 오지 못한 학생들이 젖지 않을까라는 조바심에 우비를 들고 돌아다니던 와중 혁준이를 만났고, 선생님이 개인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말을 듣고 이 전까지의 피로가 모두 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점심시간 때 많은 양의 음식을 들고 갈 때 갑자기 나타나서 짐을 들어주는 등, 선생님을 잘 이해하는 그런 학생입니다.

 

하지훈-오늘 저를 깨운 것은 평소처럼의 알람이 아닌 지훈이였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액티비티에 대한 들뜬 마음을 안고 깨끗하게 목욕을 한 지훈이. 그런 지훈이의 모습을 보며 오늘 하루도 어제보다 더 열심히 생활해야겠다는 의지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훈이는 항상, 선생님이 일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촉진제 역할을 합니다. 아직 캠프 일정이 많이 남은 만큼, 지훈이의 촉매 역할이 어디까지 갈지 저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윤동-윤동이는 겉으로 드러나진 않아도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학생입니다. 캠프 초반의 긴장감은 온데간데없고, 스튜디오 입장권을 나줘주자마자 친구들과 놀이기구를 타러 달려가는 윤동이를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단어를 외울 때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으며 실제로도 좋은 결과가 나와 저 또한 매우 뿌듯했습니다. 더하여, 액티비티 활동으로 인해 많이 힘들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방 불이 꺼질 때까지 자신이 모르는 수학문제를 붙들고 있는 윤동이를 보며 의지가 참으로 강한 학생이라고 느꼈습니다.

 

박윤수-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트랜스포머 로봇 피규어를 구매해 온 윤수. 오늘이 끝나기 전에 꼭 맞추고 싶었는지 친구들과 숙소에서 재미있게 대화하면서도 피규어에서 손을 놓지 않습니다. 자기가 흥미를 가지는 일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물고 늘어지며 최선을 다하려는 특성을 지닌 학생입니다. 영어공부에 대한 의지가 가득 찬 상태인 만큼, 캠프 종료 후 윤수가 얼마만큼 성장할까,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황상윤-상윤이는 오늘도 긍정왕입니다. 상윤이의 밝은 미소를 보면 언제라도 기운이 솟아납니다. 비가 와도, 아무렇지도 않다며 해맑게 웃고 구입한 우비를 입고 뛰어가는 상윤이. 오늘 멀리까지 액티비티 활동 가느라 힘들었을 텐데도 단어시험을 얼른 끝낸 후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느 새 다음 날 수학 숙제까지 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면서도 긍정의 힘을 믿는 상윤이의 모습에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회원명: 송범서(bat4sun) 작성일

긴 시간 부모없이 보낸것이 처음인지라 올라오는 사진과 선생님의 글들이 기다려지네요. 아이들 챙기고 돌보는라 주무셔야 할 시간에 하루일과를 알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일본 유니버셜과 싱가폴 유니버셜을 비교하며 다녔을 아이가 눈에 선하네요^^ 장난감 등 가게서 물건을 안산 듯 보이네요^^사고 싶은거 사도 되는데 ㅎ
항상 땀이 많아 힘들텐데 밝은 모습 보니 미소가 지어지네요. 아이들이 어려 선생님의 노고가 느껴지네요.
남은 시간 아이들도 선생님도 모두 건강하게 지내다 오시길 바랍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어머님. 인솔교사 사윤성입니다. 범서가 어제 작은 기념품을 샀었는데 미처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오늘 캠프앨범에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재웅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웅(kuromado) 작성일

캠프가기전부터  엄청 기대했던 유니버셜인데 열이 나는 바람에 제대로 즐기지 못한 거 같아 재웅이가 너무 아쉬웠겠네요. 아픈 재웅이 챙기시랴 다른 친구들 챙기시랴 힘드셨을텐데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어머님. 인솔교사 사윤성입니다. 재미있게 놀고 있다가 갑자기 아파서 저에게 달려온 재웅이를 보고 저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현재 열은 없는 상태지만, 재발하지 않도록 재웅이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님의 댓글

회원명: 이윤병(rich7620) 작성일

윤병이가 땀을 많이 흘리거나 외출을 오래한 날은 비염증세가 생기는데 지금 상태가 어떤지 궁금해지네요.어제 투어 가는날이라서 어린아이들 챙기시느라 고생하셔서 선생님도 컨디션 잘 챙기셔야 할 텐데 ..먼 곳에 있지만 한국에서 울아이들과 사쌤 모두 건강하기를 응원합니다.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어머님. 인솔교사 사윤성입니다. 본인 역시 비염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매일 밤 자기 전 비염약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 목이 조금 아프다고 해 바로 스프레이 뿌려주었고, 오늘 괜찮아졌다고 했지만 아침과 점심식사 후 계속 뿌려주며 경과 지켜보고 있습니다.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관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