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0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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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09 23:15 조회1,23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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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희정입니다. 어제 빨래를 시행했는데 저녁에 각 방별로 다 된 빨래를 다시 나눠주고 각자 자신의 것을 잘 찾아가도록 하였습니다. 뽀송뽀송한 빨래를 받은 아이들의 표정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8시 30분에 단어시험을 치르고 영어 다이어리까지 검사를 받은 후 아이들은 각 방으로 돌아가 쉬는 시간을 가지고 내일을 준비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잠들어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제 마음이 평안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달콤한 잠을 자고 다시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깨우면 잘 일어나고 준비도 알아서 잘 해서 기특합니다. 오늘 아침으로는 식빵에 야채와 계란물을 묻힌 프렌치 토스트도 나오고, 토스트기에 식빵을 구워 잼을 발라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각자의 선호에 맞게 아이들의 그릇에는 각기 다른 조합의 반찬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들께 전날 밤에 쓴 영어 다이어리를 제출하고,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밥을 먹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을 텐데, 활동량이 많을 나이의 아이들답게 밥을 먹고 복도나 야외에 삼삼오오 모여서 술래잡기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는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수학수업까지 모두 마친 후 오늘은 아이들과 원어민 선생님들이 다 함께 수영장에 가서 놀았습니다. 선생님들과 같이 비치볼을 가지고 공놀이도 하고 수영도 하며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하나같이 Lui teacher곁을 떠나지 못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Lui teacher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싱가포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향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은 각자 샤워를 하고 영어일기를 쓰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내일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갈 생각에 아이들은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안전하고 재미있게 다녀오겠습니다.
오늘의 개인별 코멘트는 제가 아이들의 생활사항이나 특이사항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유빈
매일 원어민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의 영어일기를 검사해주시고 계시는데, 오늘 Phillip teacher가 첨삭한 일기들 중에 the best는 유빈이의 일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빈이가 잘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받으니 저 또한 뿌듯했습니다. 묵묵히 할 일을 잘하고 있는 유빈이가 대견합니다.
★ 권지연
지연이가 부쩍 밥을 더 잘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캠프 초반에는 밥에 대해서 이런저런 소소한 투정들을 부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그런 류의 얘기도 일절 없이 잘 먹고 있습니다. 영어 단어도 외우는 요령을 터득했는지 캠프 초반보다 훨씬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 김민주
민주는 요즘 다른 선생님들께도 참 자주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 민주를 제가 인솔하고 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을 정도로 민주가 여러 수업 시간에 활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격려하겠습니다.
★ 김세진
세진이가 저번주 토요일에는 같이 수영을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워하는 것 같았는데, 드디어 오늘 세진이까지 10명의 아이들이 모두 수영장에서 같이 놀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저번보다 질서도 더 잘 지키고 스스로 청소년 체조로 준비운동을 하고 수영장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참 뿌듯했습니다.
★ 김윤서
윤서는 혼낼 일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말도 잘 듣고 모든 일을 성실하고 완벽히 수행하는 아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남은 10여일도 제 말에 잘 따라주고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도록 옆에서 돕겠습니다.
★ 김윤아
일주일에 두 번씩 아이들에게 캠프우체통에 온 편지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윤아에게 온 편지들을 전달해주었는데, 윤아가 낯간지럽다고 하면서도 내심 반가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윤아가 부모님의 편지에 힘을 얻고 남은 기간 동안 즐거운 캠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돕겠습니다.
★ 이유진
유진이가 그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어제와 오늘 지켜보니 잘 회복하여 다시 밝게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진이가 한국에서 가져온 영양제를 저에게 맡겨서 제가 매일 아침과 저녁에 잘 챙겨주고 있습니다. 건강도 챙기고 공부도 잘 챙기도록 옆에서 돕겠습니다.
★ 이지윤
지윤이는 정말 단어암기의 왕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단어암기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어를 모두 외우는 것을 넘어서서 그 속도 또한 상당히 놀랍습니다. 제가 시험지를 나누어준 지 몇분도 되지 않아 항상 1등으로 제출하고 있습니다.
★ 정민기
오늘 민기 앞으로 온 편지들을 민기에게 보여주었는데, 민기가 부끄럽고 낯간지럽다고 하면서도 열심히 읽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편지를 읽는 내내 올라간 광대가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남은 기간 동안에도 민기가 힘내서 잘 생활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한소진
소진이는 참 해맑고 웃음이 많은 아이입니다. 가끔 힘든 일이 있을 법도 한데 씩씩하고 긍정적으로 잘 극복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소진이의 성격이 주위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듯 합니다. 저 또한 소진이의 미소에 함께 웃음 지을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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