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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3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1 인솔교사 김지수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7-30 23:03 조회811회

본문

안녕하세요 G11_ 전수빈, 김가원, 엄유하, 이채윤, 박윤하, 문성아, 정지우 김효은 담당 인솔교사 김지수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딱 적합한 날씨였습니다. 아이들의 원어민 선생님께서도 수업하기 좋은 날씨라며 좋아하셨습니다. 한바탕 운 뒤 잠든 터라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기를 힘들어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더 밝게 하루를 시작하길 바라면서 내일 있을 액티비티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 뒤, 다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정규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야외에 나가서 공놀이를 하며 영어를 배웠습니다. 1:8 수업에서 아이들은 게임과 함께 진행되는 영어수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1:4 수업처럼 가만히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수업이라면 아이들이 수업시간을 힘들어 하겠지만 이렇게 활동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조금 덜 지루해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수업시간도 생길 정도로 적응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어제 전화 통화 이후 걱정이 많으셨을텐데 아이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수업을 잘 받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뒤, 아이들은 수학수업을 받았습니다. 온 종일 영어 수업을 받은 후에 수학 수업까지 받느라 수고한 우리 아이들에게 달콤한 사탕 한 개씩을 주었습니다. 사탕 하나에도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영어일기시간에 일기를 빠르게 쓴 아이들은 저에게 달려와 단어를 외웠다고 자랑하여 칭찬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의 단어 암기 속도가 빨라진 느낌이 들었고 정답률도 확연히 좋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단어 암기를 소홀히 하지 않고 늘 노력해주는 우리 아이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 오늘 개별코멘트입니다.

 

#수빈 : 아직 어린 학생이어서 그런지 유독 적응하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시간표를 조금 변경한 이후로 적응이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수빈이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하루에 한번씩은 오빠를 만날 시간을 마련하여 서로 포옹을 시키려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수빈이는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수빈이가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곁에서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가원 : 어제 통화 이후로 가원이는 저에게 오빠 생각이 날 때마다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가원이의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가원이가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으며 너무 혼자서만 감당하지 않도록 함께 생각을 나눌 예정입니다. 가원이가 저에게 한걸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온 것 같아 기쁜 하루였습니다. 점점 가원이가 저를 언니처럼, 엄마처럼 편하게 생각하여 자신의 속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도록 신경쓰겠습니다.

 

 

  

#유하 : 유하는 어린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통화이후 유일하게 울지 않았습니다. 늘 씩씩한 유하가 대견할 따름입니다. 유하는 제게 항상 웃는 모습만 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기분과 상태를 잘 관찰하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수업은 어땠는지, 혹시 속상한 일은 없었는지 체크하며 유하의 하루를 함께 공유합니다. 오늘 유하의 하루는 공부가 힘들었지만 중간 중간 놀이가 재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유하의 한달이 즐거운 날만 가득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습니다.

 

 

  

#채윤 : 채윤이는 어제 통화 이후 우리 가족 모두가 울었어요. 우리 가족 참 희한하죠?” 하면서도 내심 기쁜 표정을 지었습니다. 자신이 가족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편지를 받을 때마다 아니 또 보냈어??” 하면서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채윤이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채윤이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업이 끝난 후 오늘은 어땠는지 쪼르르 달려와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면 사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채윤이의 종알댐이 쉬지 않도록, 즐거운 캠프생활이 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습니다.

 

  

 

#윤하 : 윤하는 아주 똘똘하고 씩씩한 친구입니다. 오늘은 수업가기 10분전 미리 동생들에게 짐을 챙길 수 있도록 시간을 알려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종 철이 든 모습을 보여주어 고맙기도 하면서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냥 또래 학생들처럼 철이 없는 모습을 보여도 되는데 행여나 혼자 짐을 다 짊어지려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윤하 성격자체가 야무지고 예의바르며 동생들을 잘 챙기는 것 같습니다. 이런 윤하가 힘들어 하지 않도록 제가 더더욱 윤하를 잘 챙겨주겠습니다. 윤하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언니 같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아 : 성아는 평소 감정표현 하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을 하지 않는 것 같아 조금 속이 상합니다. 그래서 제가 더 많이 물어보고 더 많이 관심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지금 상태는 어떤지 기분은 어떤지 물어봅니다. 하지만 물어볼 때마다 괜찮다고 하여 뒤에서 관심을 가지며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아의 옆에 있는 친구들이 성아의 기분과 상태를 알려주어 성아의 컨디션을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아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이고 든든한지 모릅니다. 아마 성아 또한 친구들에게 고마워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지만 한국에 있을 가족들이 볼 사진이라고 언급하면 그래도 얼굴을 카메라에 비춰줍니다. 앞으로 성아의 밝은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우 : 씩씩했던 지우는 전화통화후에 눈물을 훔쳤습니다. 우는 모습을 부모님께 들키고 싶지 않아 애써 밝게 통화를 마무리하는 지우를 보면서 너무나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지우를 꼭 안아주며 너무 대견하다고, 속이 깊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엄마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들어서 눈물이 났나 봅니다. 오늘도 지우는 어김없이 밝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쫑알쫑알 곁에 와서 이야기하는 지우를 보면 제가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초반에는 정리 하는 습관과 제 시간에 모이는 습관이 조금 부족하였지만 이제는 단체생활에 적응이 되었는데 시간안에 자신의 일을 해결합니다.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는 지우의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지우의 밝은 모습이 가득한 캠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효은 : 효은이는 전화통화를 하기 전부터 울음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엄마 목소리를 들을 생각에 눈물이 났나 봅니다. 늘 씩씩하고 울었던 적이 한 번도 없던 학생이라 저 또한 놀랐습니다. 하지만 효은이는 금방 울음을 그쳤고 이내 다시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언제 울었냐는 듯이 오늘도 수업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았던 효은이 였는데 엄마가 보고 싶었던 마음을 애써 감추고 있었나 봅니다. 늘 수업이 끝난 이후 오늘 어떤 칭찬을 받았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쪼르르 달려와 이야기해주었는데 어제는 우는 모습이어서 저의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앞으로 효은이가 웃는 날만 가득하도록 신경쓰겠습니다.

 

 

  

어제 전화통화 직후에 어머님을 대신하여 아이들을 한명씩 안아주었습니다. 엄마와 통화를 끝낸 후에 바로 안아주어서 그런지 제게 폭 안기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이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었길 바라면서 다음 주 통화 때는 조금 더 밝은 모습으로 통화가 가능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이채윤님의 댓글

회원명: 이채윤(endless0106) 작성일

아이들을 한 명씩 안아주셨다니.. 아이들에게는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하고 있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합니다.

박윤하님의 댓글

회원명: 박윤하(yuna07) 작성일

아이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펴주고 계셔서 너무나 마음 든든합니다.감사합니다

문성아님의 댓글

회원명: 문성아(shiny0605) 작성일

성아가 기운이 없어보이고 얼굴이 부어 있어서
조금 걱정스러웠는데,
아팠다고 하니 마음이 안 좋네요.
챙겨주는 친구들이 옆에 있어 고맙고,
케어해주시는 마음 따뜻한 선생님이 계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