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2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신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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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7-25 01:02 조회1,36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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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4일 일요일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들. 저는 태림이, 하원이, 유정이, 유민이, 연진이, 선민이를 인솔하게 된 인솔교사 신호수입니다. 부모님들이 바라신 대로 저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품이 되어 아이들이 힘이 들 땐 제게 기대고, 놀 때에는 열심히 놀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친구같은 선생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익숙하던 부모님의 품에서 벗어나 싱가포르로 떠나는 첫째 날이 밝았습니다. 한 달 동안 부모님들을 못 본다는 생각에 많이 속상해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당차게 곧 다가올 여행을 즐기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처음 비행기를 타보는 바람에 세관 통과도 복잡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많은 친구들이 지쳐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친구들이 비행기 좌석에 안착하고 밝은 미소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처음 겪어보는 아이들의 표정은 설렘과 신기함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비행시간이 길어서였는지, 세관을 거쳐 비행기에 타는 과정이 지쳤었는지. 모든 아이들이 비행기를 탄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잠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른 시간에 호텔에 도착해 아침식사를 하고, 숙소로 들어와 씻거나 편히 누워있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피로를 풀었습니다. 쉬는 도중 비가 갑자기 쏟아져 다들 이동할 때를 걱정했지만, 이내 비는 그치고 밝은 해가 다시 얼굴을 비쳤습니다.
휴식을 취한 뒤 아이들은 레벨테스트를 치렀습니다. 막상 테스트라 하니 많은 아이들이 긴장을 했었는데요, 처음 모습과는 다르게 나중에 시험을 감독하셨던 선생님께 들어보니 모두들 결과가 예상보다 좋았다며 표정이 무척 밝으셨답니다. Reading 테스트 후에는 연이어서 원어민과의 Speaking 테스트를 했습니다. 낯선 사람과 영어로 대화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수줍어하는 아이도 있는 반면 처음부터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등 다양한 개성의 아이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때에는 아이들에게 저에 대해 소개하면서 서로 얼굴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저희 인솔교사들 뿐만 아니라 원어민 선생님들과도 대면식을 가졌는데, 아이들이 서로 앞다투어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의 호기심과 적극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과 이런 저런 장난을 치며 어느덧 서로 많이 친해진 아이들은 오늘 하루가 벅찼었는지 저녁시간이 되자 조금은 다급하다는 듯 줄을 서서 배식을 받았습니다. 저녁 메뉴로는 밥과 미역국, 감자채볶음, 오징어볶음, 호박전, 김치, 그리고 후식으로 수박이 나왔습니다. 한국에서의 식단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식단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은 열심히 먹고 체력을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식당에서 숙소로 천천히 걸어 돌아오며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숙소로 도착한 아이들은 하루를 정리하며 영어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영어일기를 처음 써보는 아이들은 시작할 때에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듯 했으나 사전을 찾거나 옆 친구에게 물어보는 등 최선을 다해 노력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끈기있는 태도를 가지고 일기 쓰는 것을 마무리한 여섯 명의 아이들이 다 씻은 후에 잠옷차림으로 베개 싸움을 하며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보니 벌써 현지에 적응한 듯 보였습니다. 또한 즐겁게 한바탕 논 아이들은 제가 잘 시간이 되어 방에 들어갔을 때에는 언제부터인지 이미 꿈나라로 떠난 상태였습니다.
캠프 첫날이라 제가 부족한 부분이 많아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에는 더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 김태림: 부모님께서 당부해주신 덕분인지 하원이와 비행기 탑승 전부터 서로 친하게 지내며 함께 다녔습니다. 서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모습이 꼭 원래 알던 사이 같았습니다. 태림이는 제 지시사항을 바로바로 따라주어 참 고맙게 생각하는 친구입니다.
★ 심하원: 태림이와 마치 오랜 친구인 것처럼 잘 어울렸습니다. 또한 영어 일기를 쓸 때에 다른 친구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끝까지 도와줬다는 점에서 인상이 깊은 아이입니다. 하원이는 제게 조잘조잘 얘기를 걸어주며 제가 아이들에게 조금 더 잘 다가갈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 오유정: 동생과 와서 잘 챙겨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인지 어디를 가도 동생을 잘 챙겨 듬직하다는 느낌을 받게 한 아이입니다. 누구와 함께 있더라도 동생과 함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는 사진에서의 유정이 안경은 후에 벗겨두었습니다.)
★ 오유민: 제가 맡은 아이들 중 가장 어린 아이입니다. 그렇기에 어디를 이동하더라도 유정이에게 유민이를 잘 챙겨달라고 한 번 더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어린아이답게 애교도 많아 가끔 분위기메이커가 되기도 합니다.
★ 이연진: 방배정 후에 처음 만난 태림이, 하원이와 그새 친해져 즐겁게 수다떠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후에도 다른 방 아이들과도 금새 친해져 다함께 베게싸움을 하는 등 대단한 친화력을 보여줬습니다.
★ 임선민: 선민이는 자기가 맡은 일을 꿋꿋하게 스스로 해내려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일기를 쓸 때에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해내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바로 제게 와서 얘기를 해줘 참 고마운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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