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0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2 인솔교사 권효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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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2-10 00:16 조회47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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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수인, 이채원, 진혜진, 유다은, 황혜림, 김윤아, 박하연, 김도연 인솔교사 권효은입니다.
오늘은 캠프 마지막 액티비티 ‘리버사파리’에 가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즐겁게 액티비티를 보내고 오길 바라던 제 마음을 하늘도 알았는지, 오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날씨는 그 어떤 날 보다 맑고 좋았습니다. 화창하게 떠오르는 해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아침 식사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여유롭게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숙소에 모여 액티비티를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싱가포르로 가기위해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처음으로 국경을 넘던 캠프 첫 날이 떠올랐습니다. 그날은 모든 게 처음이라 아이들이 우왕좌왕하고 꽤 오랜 시간이 걸렸었는데, 몇 번 해보면서 아이들도 이제 익숙해졌는지, 오늘 우리 아이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시키지 않아도 척척 잘 해준 덕분에 빨리 국경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국경을 넘는 것뿐만 아니라 집합해서 출발하고 도착해서 전달사항을 듣고 아이들과 짝을 짓는 것 까지, 이제 익숙해진 우리 아이들이 잘 따라준 덕분에 저를 포함한 모든 인솔교사들이 비교적 수월히 아이들을 인솔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첫 날과 비교해보며 뿌듯하고, 한편으론 헤어질 생각해 씁쓸한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 아이들은 그저 수업을 다 마무리 하고 놀러간다는 생각에 신나있었습니다. 그런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마지막 액티비티인 만큼 아이들과 최대한 즐겁게 즐기다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리버사파리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리버사파리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으로 치킨과 햄버거, 콜라를 먹었고 그 다음 인솔교사와 함께 입장했습니다. 리버사파리는 세계에서 최초로 강을 테마로 만든 동물원이며 7대 강을 모토로 하여 저마다 다른 서식 동물들을 살펴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우리 아이들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물고기들과 악어를 신기하게 바라봤고 그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큰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었기 때문에 저와 함께 리버사파리를 둘러 본 후 리버사파리의 상징인 ARO 보트를 탑승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설레는 함성과 함께 보트가 출발했고 아이들은 앞, 옆, 뒤로 고개를 돌리며 동물을 찾아내고 신기해했습니다. 아이들의 그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며 저도 더불어 신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판다존에서 판다와 랫서판다를 봤습니다. 아쉽게도 판다가 자고 있는 모습밖에 못 봐서 우리 아이들은 조금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그런 판다가 너무 귀엽다며 좋아했습니다.
모든 구경을 마친 우리 아이들은 갈증을 달래기 위해 동물원 입구에 있는 스타벅스로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각자 음료를 주문하고 마시는데, 몇몇 아이들이 집합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음료를 주문하는 바람에 집합시간에 조금 늦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버스시간 전에는 다 모여서, 말레이시아로 돌아오는 버스에 무사히 탑승했습니다. 한 번도 집합시간에 늦은 적 없던 우리 아이들인데 마지막 액티비티에서 늦어 버려서 아이들이 많이 죄송해하고 속상해했습니다. 바로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해서 꾸짖지는 않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숙소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은 돌아오자마자 바로 장기자랑연습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국경을 넘어 액티비티를 다녀온 후라 피곤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우리 아이들은 장기자랑 때 출 춤 생각으로 피곤함도 잊었는지 연습 삼매경이었습니다. 춤이 서툰 아이들은 춤을 잘 추는 아이들이 따로 1대1 특별지도를 해주기도 하면서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잘 하지 못하는 친구를 나무라지 않고 서로 알려주고, 고작 하루 이틀 만에 어느 정도 무대준비를 마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내일 무대가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열심히 춤 연습을 하고 저녁식사를 든든히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숙소에 모여 아이들은 장기자랑 연습을 했습니다. 열 연습으로 지쳤을 땐 잠깐 모여서 내일 마지막일정에 대해 수다를 떨고, 그리고 다시 연습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밤새 연습을 하고 싶다던 아이들의 요구에 내일 일정을 위해 너무 늦지 않게 잘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마친 아이들은 내일 리허설을 약속하며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 캠프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물었습니다.
이수인 : 캠프 간다고 제가 결정했는데 인천공항에서부터 조금 후회를 했다.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해서 쪼금 더 후회했고 첫째 주까진 후화를 했지만 적응이 되고 나서부터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 끝나가니까 와서 좋은 경험, 인연 쌓고 간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지금 생각은 한편으론 한국에 너무 가고 싶지만 다른 한편으론 여기서 수업 안 듣고 여기 친구들과 놀고만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채원 : 너무 아쉽다. 공부만 조금 적게 하면 더 있을 수 있을 거 같은데.. 한국 친구들도, 가족도 너무 보고 싶다! 그런데 한국가면 여기가 그리울 거 같다. 진짜로ㅠㅠ
진혜진 : 캠프사람들 저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한국에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 부모님, 선생님들 저 곧 갑니당. 조금만 기다리시면 질릴 듯이 볼 수 있어요. 캠프에서 나랑 친한 애들 모두 연락하도록!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한국가면 진짜 꼭꼭 만나기로해요. 서로 잊지 말기로 합니다.
유다은 : 한화 애크미 영어캠프를 참가하며 처음에는 걱정도 되고 생각도 많이 했지만 참가해보니 좋은 인솔교사 선생님들과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는 영어선생님들이 있어서 어려움 없이 영어공부에 집중하고 재미있는 액티비티 시간에 친구들과 신나게 놀아서 4주라는 시간이 훌쩍 가버린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가하고 싶고, 4주 동안 수고한 친구들과 선생님 고생했습니당!
황혜림 : 처음에 올 때는 많이 걱정되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참 부질없는 걱정이었던 거 같다, 와서 처음 보는 친구들과 핸드폰이 없어서 더 빨리 친해진 것 같고 선생님들도 다 재밌으시고 좋았다. 수업은 많이 힘들었지만 하하 액티비티는 너무 즐거웠다. 이제는 여기 있는 사람들과 헤어지기 싫어졌다. 한국가서 다시 학교 다니고 학원갈 생각을 하니 벌써 힘들긴 한데.. 그냥 너무 재밌었당.
김윤아 : 친구들 많이 사귀어서 좋았고 선생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고 영어를 많이 배워서 뿌듯했다. 여기 지내니까 엄마한테 너무 고마웠고 한국 가서 엄마음식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 엄마 사랑해♡ 그리고 이모랑 사촌동생, 아빠, 할머니, 고모, 김민지도 보고싶다.
박하연 : 솔직히 4주동안 캠프를 해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와서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국에 돌아가면 페북 친추걸꺼고 연락처는 적어 와서 많이 할 것이다.
김도연 : 여기 와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벌써 헤어진다는 것이 너무 슬프고 벌서 1달이 다 됐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 더 지내고 싶은데 아쉽다. 그리고 영어 실력이 좋아진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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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은님의 댓글
회원명: 유다은(ue1976) 작성일세심하게 챙겨주신 권효은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애많이쓰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