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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고홍기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7-30 04:21 조회1,213회

본문

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한정민, 이성재, 권동원, 방우영, 이준호, 이종건, 이종혁, 김대현, 조형진, 태영준 인솔담당 고홍기입니다.

 

오늘은 캠프 중 처음으로 싱가포르까지 액티비티를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바깥 경치와 쇼핑에 목말라 있던 아이들이 정말 기대하던 마리나 베이 액티비티 였지만, 쉽지만은 않은 길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 국경을 넘는 중, 세관 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시간이 상당히 지체되었습니다. 교통정체까지 더해져 겨우겨우 마리나 베이에 도착하였지만, 싱가포르의 국경일 행사 때문에 원래 목적지로 가는 길이 모두 차단되어 있었습니다. 급하게 대책을 마련하여 가장 급한 점심부터 먹이고, 바로 옆 쇼핑몰에서 아이들이 간식거리를 쇼핑하도록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교통편까지 교통정체로 지연되어 대기시간이 적지 않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불평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기다려주었습니다. 10시 경 숙소에 도착하여 간단한 저녁밥을 먹고 바로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 걸은 거리가 꽤 되어 다들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내일은 정규수업 이외에는 아이들이 쉴 수 있는 날입니다. 오늘 일정이 지연되어 예정되었던 전화통화가 미뤄진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일 정규수업 이후에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는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그 변수 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다루고 상황에 대처하느냐가 인솔교사에게 주어진 숙제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일 많은 기대와 꿈을 품고 외국에 공부하러 온 만큼, 그것들을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인솔교사 고홍기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정민

정민이가 부모님께 쓴 편지에서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여 개별적으로 면담을 해보았습니다. 단순히 집이 그립다는 말이고, 이곳에 있기 싫다는 말은 아니라고 합니다. 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이성재

캠프 시작부터 아이들이 잠에 든 이후에 방을 둘러보곤 하는데, 성재는 눈을 뜨고 잠을 자는 것 같습니다. 혹시 한국에서도 있던 취침 습관인지, 또 그렇게 자는 것이 문제는 되지 않는지, 인솔교사가 해주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 권동원

동원이가 하고 싶어 했던 빌라 아이들의 단합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액티비티를 나갈 때면 3~4명씩 나눠서 다니고 싶어 했는데, 이제는 10명이 다같이 움직이고 싶다고 합니다. 잠시 삐걱대기도 했지만, 동원이의 착한 마음씨가 드디어 결실을 맺는 순간입니다.

 

# 이준호

준호는 책을 볼 때나 공부할 때의 집중력은 괜찮지만, 액티비티에 나가서 주의가 다소 산만해지곤 합니다. 호기심이 많고 겁내지 않는 성격 덕에 그런 것 같은데, 단체생활에서 필요한 덕목들을 잘 이해하도록 지도해야겠습니다.

 

# 김대현

대현이는 말레시이아의 현지 음식이 가진 특유의 향신료가 입에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번에 AEON 쇼핑몰에서도 입에 맞지 않는다고 했는데, 오늘도 조금 먹기 힘들어 했습니다. 이제는 자꾸 권하기보다 대현이가 잘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티 나지 않게 주문을 해야겠습니다.

 

# 이종건

종건이는 귀여우면서도 뚜렷한 이목구비 덕분에 누나들이 정말 예뻐합니다. 항상 단정하게 옷을 챙겨 입는 습관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종건이가 조금 더 크고 어른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지 저부터 기대가 됩니다.

 

# 이종혁

종혁이는 친구들을 잘 이끌어 줍니다. 인원이 다 모이지 않거나, 이동해야 할 상황에 항상 친구들을 확인하며 리드하려고 합니다. 혼자서 10명을 관리해야할 인솔교사로서 종혁이가 너무 고맙고 기특합니다.

 

# 조형진

형진이는 조용하고 소심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모든 일을 척척 해냅니다. 수업 분반에 찾아가거나,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거나, 액티비티에 나가서 현지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는 등 주어진 상황에 잘 적응하는 형진이가 기특합니다.

 

# 태영준

영준이는 항상 밥을 복스럽게 잘 먹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음식들은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가 맛과 향이 진한 경우가 많은데,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 이번 캠프의 경험을 전부 알차게 느낄 수 있어 다행입니다.

 

# 방우영

우영이가 미소를 짓는 횟수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고 친구들과 어색해서 그랬던 것 같은데, 10명이 하나가 되니 다들 한 얼굴처럼 웃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우영이 특유의 눈웃음이 캠프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회원명: 이종건(gljg0918) 작성일

샘도 고된일정이셨을텐데 다이어리에 사진까지 애 많이쓰셨어요^^
사진보면서 더운날씨에 얼마나 애쓰셨을지 상상이되더군요.
샘덕에 사진 잘 보았습니다^^
종건이가 좋은샘만나서 더 잘지내는듯하여 더더욱 안심이 되네요^^
김사드리구요
오늘도 악동들과 좋은날되세용^---^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당연히 제가 할 일이고 타지에 아이들을 보내고 걱정하실 학부모님들을 생각한다면 더욱 더 해야할 일인 것 같습니다. 예의바르고 반듯한 종건이 캠프에 보내주셔서 저도 한 시름 덜고 인솔교사 역할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우리 악동들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님의 댓글

회원명: 이유진(lyj53770) 작성일

안녕하세요^^
어제 전화를 얼마나 기다렸는데~
아들목소리 듣기 힘드네요^^
인솔하시는 선생님도 힘드시겠지만 오늘은 꼭 통화를 할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전화가 늦게 간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늦게나마 종혁이가 부모님 목소리를 들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일정에 변경이 생기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즉각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님의 댓글

회원명: 이성재(airbus) 작성일

안녕하세요. 수고많으셨겠어요.
그래도 사진 속 아이들의 얼굴이 밝아보여요~
성재는 살짝 실눈뜨고 자는 습관이 있어요.
크게 문제는 없구요..
챙겨간 안약만 아침저녁 잘 넣으면 될것 같아요~
성재가 잘 챙겨야 할 약들이 몇가지 있는데 성재한테 잘 일러뒀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이들이 참 밝게 지내고 있어 저도 참 기쁩니다. 인솔교사로서 생활이 다소 고되지만 저의 어릴적을 보는 것 같은 아이들 덕분에 또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성재가 각종 약이나 보조제를 몇 가지 사용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성재 건강에 문제 없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