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3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8 인솔교사 이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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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1-31 02:39 조회87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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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현A, 윤수, 도현B, 민주, 효현, 준서, 하준, 도현C, 선우 담당 G8 인솔교사 이지훈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는 흐리지만 밝은 날씨입니다. 어제 리버 사파리에서 많이 걸어서 피곤해 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상쾌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침으로는 토스트, 치킨 너겟, 샐러드, 어묵탕이 나왔습니다. 노릇노릇한 치킨 너겟은 언제나 먹어도 맛있답니다.
오늘 정규수업에서는 단편 영화를 시청했다고 합니다. 한국어 자막 없이 보는 영화인데도 어떤 내용인지 잘 이해가 갔다고 합니다.
CIP 시간에는 패션쇼를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멋있는 옷이나 직접 만들어본 의상 혹은 악세사리로 포인트를 주면서 본인의 패션 감각을 뽐내어 보았습니다. 3등까지 시상식도 진행하여 상품으로 과자도 받았습니다.
영어 일기 쓰기 시간에는 어제 다녀왔던 리버 사파리의 추억을 적어보았습니다. 어제 만나보았던 다양한 물고기와 동물들을 보고 신기했던 기억들을 적어보며 기억을 되새겨보았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스스로 영어로 적어보며 웃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이 모두 끝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으로는 소고기스튜, 콩나물, 배춧국이 나왔습니다.
저녁을 든든히 먹고 아이들이 갑자기 저를 불러 깜짝 선물을 주었습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자 각자 사고 싶었던 기념품들이 있었을텐데 저를 생각해 그 돈을 아낀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마웠습니다. 꾹꾹 눌러쓴 편지와 선물들은 제 마음을 찡하게 했습니다.
소중한 시간이 지나고 이틀 뒤에 예정된 장기자랑을 위한 연습을 하였습니다. 아마존랩과 댄스를 준비하는데 이제는 제법 숙련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장기 자랑때는 완벽한 모습으로 자신감 있게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게 21시가 되자 하던 연습을 멈추고 모두 잠에 들 준비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였는지 연습을 조금만 더 하면 안되냐며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피곤했던 탓인지 막상 침대에 넣으니 금방 잠에 들었습니다.
귀국하는 날이 이제는 코앞에 다가왔음을 아이들도 직감해서인지 아이들이 어제부터 부쩍 저를 볼 때마다 안기고 있습니다. 저 또한 아쉬운 마음에 한순간이라도 더 많이 아이들을 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의 마지막 정규수업 날입니다.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귀국 준비로 인해 캠프 우체통은 한국시간으로 1월 31일(화) 자정에 운영종료 합니다. 이후 전달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아이들의 밝은 얼굴과 함께 인사 드리겠습니다.※
###다음은 아이들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도현A: 도현이는 아까 큰 소리가 나 준서가 놀랐을 때 준서를 안아주며 놀란 준서를 진정시켜주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오늘 CIP 수업의 패션쇼에서 Teachers’ Prize를 수상했습니다. 상품으로 받은 과자를 조원들과 나눠 먹는 모습이 너무 기특했습니다.
문윤수: 윤수는 제가 보이면 쪼르르 따라와 어디든 계속 따라다닙니다. 특히 수학 수업이 끝나 방으로 올라가려 할 때마다 제 교실로 들어와 같이 올라가자고 기다리는 모습이 기억에 남고 또 고맙습니다.
김도현B: 도현이는 오늘 윤수가 필통을 잃어버려 같이 찾아주다 못 찾으니 본인의 볼펜을 빌려주었습니다. 이처럼 평소 친구들이 무언가 부족하거나 잃어버렸다고 하면 본인의 것을 빌려주거나 혹은 같이 찾아주는 의리 있는 아이입니다. 또 같은 조 친구가 오해를 받거나 억울한 일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려하는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강민주: 민주는 가끔 보여주는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행동으로 주변을 밝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수업을 가기 싫다며 춤을 추곤 하는데 그걸 본 아이들도 따라서 춤을 추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여태껏 산 기념품들을 한국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분류하는 성숙된 모습도 보여줍니다.
박효현: 효현이는 평소 옷에 대해 가지는 관심, 사진을 찍을 때마다하는 표정 관리, 앵글 조정 등 본인 모습에 신경 쓰는 모습이 인상 깊은 아이입니다. 배우 같은 얼굴을 사진 찍다보면 마치 화보촬영을 하는 듯 합니다.
이준서: 준서는 요즘 들어 귀여운 매력에 주변 누나들,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순둥순둥한 성격에 친구들에겐 더욱 사랑받는 중입니다. 요즘 제게 안기면 제가 번쩍 들어 빙글빙글 돌며 비행기를 태워주는데 그 맛에 더 자주 안기는 것 같습니다.
박하준: 하준이는 누구와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아이입니다. 배려하는 성격, 평소에 하는 깊은 생각과 똑 부러지는 말에 나이를 불문하고 두루두루 친하게 지냅니다. 늘 아이들이 몰려 있는 곳엔 하준이는 매번 있습니다.
김도현C: 도현이는 저번 주부터 업히거나 안기는 등 제게 어리광을 많이 부립니다. 제가 노래를 틀어줄때마다 제일 좋아합니다. 특히, 잠에서 일어날 때 노래를 틀어주며 깨우면 웃으며 금방 일어납니다. 일상에선 늘 제 옆에 붙어다닙니다. 조금이라도 궁금한게 있으면 자주 물어봅니다.
김선우: 선우는 오늘 장기자랑 연습을 할 때, 먼저 나서서 동선이나 다른 아이들의 춤선을 체크하였습니다. 그리고 춤을 숙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친구는 따로 차근차근 가르쳐주었습니다. 맏형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우는 모든 아이들과 두루두루 잘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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