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1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5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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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8-18 08:13 조회47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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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05 강수영, 김태희, 나유진, 박재인, 손영서, 심소운, 유윤서, 이솔비, 조아윤, 조은영, 최서연, 홍채희 담당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어제 마지막 액티비티였던 ‘데사루 워터파크’에 다녀온 후 푹 잠에 들었던 아이들은 오늘 오전 7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정규 수업도 3일만을 남겨두고 있으니 아이들도 마지막 수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금까지 총 3권의 교재를 끝냈고 오늘 아침에 새로운 책으로 교재를 받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캠프에 아이들이 학업에 소홀해질 수 있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새로운 교재를 받으면서 아이들은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수업에 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새 책을 나눠주며 아이들에게 3일 남았으니 열심히 공부하자고 이야기해 줬습니다.
새 책으로 교재를 받은 동시에 아이들이 수업하는 반도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대부분 그대로 반을 유지했지만 바뀐 몇 명의 학생들은 그동안 수업 시간에 친했던 친구들과 떨어지게 되어 속상해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속상해 하는 친구들에게 새로운 선생님과의 다른 수업 방식으로도 배워보고,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수업 듣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모두 오늘 수업에 열심히 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평소에는 사진을 찍으러 수업에 잠시 들어가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브이를 하며 저를 반기곤 했는데 오늘은 집중하느라 진지한 표정으로 책을 보고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C.I.P 시간에는 미라 만들기 활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두루마리 화장지로 한 아이를 둘둘 말아 미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역시 아이들이라 그런지 우스꽝스럽게 만든 미라 모습을 보고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앉아서 하는 수업과는 달리 여전히 C.I.P 시간에는 늘 밝은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한결 편안해진 모습입니다. 수업 시간에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예전에는 제가 원어민 선생님께 따로 전달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원어민 선생님들과의 사이도 많이 편해졌는지 직접 선생님들께 영어로 설명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특하면서도 아이들이 영어로 전달하다 보니 혹시나 거침없이 말하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항상 예의 바르게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이야기해 줬습니다.
아이들을 모아 놓고 전달 사항을 전할 때마다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에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 모두 이제 저를 많이 믿고 의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끔 아이들을 혼내야 하는 상황이 올 때마다 늘 많은 고민이 되었는데 요즘에는 아이들과 충분한 유대감을 쌓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기보다는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말을 해줘야 하나 고민되는 순간조차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어렵지만 최대한 왜곡되지 않고 잘 전달하기 위해 저 역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아이들도 아는지 혼날 때 엇나가기보다는 노력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여 아이들에게 너무나 고마운 마음입니다.
오늘 모든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사진 콘테스트에 제출할 사진을 함께 찍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1등 상품이 아이스크림이라고 이야기해주니 아이들의 의욕이 치솟았습니다. 평소에도 제가 어떤 것을 해보자고 하면 열심히 하려는 아이들인데 이번에 상품까지 있으니 역시나 우리 G05 아이들답게 승부욕에 불타올랐습니다.
아이들끼리 아이디어를 내며 포즈를 정하고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1등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커지고 아이들과 일심동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늘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있는데 아이들은 오늘 저를 보더니 선생님도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 거냐고 묻는 아이들을 보고 웃음이 났습니다.
사소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 매일매일이 새로운 우리 G05 아이들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은 10시쯤 잠자리에 들었고 모두 다 잘 자는 모습이었습니다. 내일 더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개별 코멘트>
#강수영
약간 뜯어졌던 수영이의 새끼발톱은 거의 다 나았습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아프다고 밴드를 붙여달라고 하던 수영이었는데 오늘은 아프지 않다고 합니다.
#김태희
태희는 기침이 난다고 해서 오늘 마스크를 쓰고 다녔습니다. 다른 곳은 아프진 않은데 기침을 많이 해서 목이 아프다고 합니다. 오늘 점심과 저녁에 기침약을 먹고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까지 상태가 더 호전되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나유진
유진이는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잠을 잘 못 잔다고 하여 새벽에 저희 방으로 찾아와 자고 간 이후에는 다시 잘 자고 있습니다. 본인 텐션을 찾았는지 처음보다 훨씬 밝은 유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박재인
재인이는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계속 간식이 없어졌다며 속상해했는데 오늘 오후에 따로 재인이 간식을 챙겨줬더니 기분이 좋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재인이가 물건을 잘 챙길 수 있도록 함께 지도하고 있습니다.
#손영서
영서는 워터파크에서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가 발목이 아프다고 해서 파스를 붙여줬습니다. 푹 쉬고 나니 괜찮아졌다고 하여 장기자랑 연습도 열심히 하고, 사진 콘테스트를 위해 영서가 주도하여 예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영서를 잘 따르고 있습니다.
#심소운
소운이는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무표정을 하고 있을 때가 많은 소운이지만 늘 저에게 지금 기분이 좋은 표정이라며 이야기해주곤 합니다.
#유윤서
윤서는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윤서는 배려심이 많고 주변을 잘 챙겨 친구들과도 매우 잘 지냅니다. 요즘은 장기 자랑에 푹 빠져있는 모습입니다.
#이솔비
솔비는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챙겨온 간식이 많아 오늘 밤에도 방 친구들과 간식을 먹고 놀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늘 무표정이라 기분이 안 좋은가 걱정하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신나 보이는 표정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조아윤
아윤이는 구내염이 다 나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활기찬 모습으로 캠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윤이가 말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없었는데 요즘은 아윤이가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제가 물어보지 않아도 필요한 게 있으면 이제 편하게 찾아와 말하는 아윤이를 보니 저와도 많이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조은영
은영이는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자기 전에 공기놀이에 빠져 친구들과 공기놀이를 하다가 잠자리에 들고 있습니다. 캠프 초기에 자기 전에 울었던 모습과 현재 은영이의 모습이 겹쳐 보이면서 기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최서연
서연이는 잠도 잘 자고 아픈 곳도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약간 차분해진 느낌이 있지만 G05 모든 친구들과 잘 지내는 서연이라서 걱정 없습니다. 장기자랑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는 서연입니다.
#홍채희
오늘 수업하는 반이 바뀌면서 채희가 친했던 친구들과 반이 모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언니들 오빠들 사이에서 수업받게 되어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너무 많이 힘들면 저에게 말해 달라고 했더니 채희가 3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줘서 옆에서 응원해 주고 있습니다. 난이도 높은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채희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내일 수업도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려고 합니다.
댓글목록
조아윤님의 댓글
회원명: 조아윤(ayoun79)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생님, 아윤이 아빠입니다~^^v 매일 성격과 성향이 다른 아이들을 맞대고, 아이들을 다독여주시고, 보살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캠프가 몇 일 남지 않았네요. 아윤이가 중도하차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부모 입장에서 공부보다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했으며, 하는 생각에 보냈는데, 아이가 친구들보다 환경에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아서, 고민하고, 걱정했는데...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코멘트 대로 사진 속의 아윤이를 보면, 처음보다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남은 캠프 시간 동안도 저희 아윤이를 부탁 드립니다.
정말 고맙고 고맙습니다! 선생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작성일
안녕하세요 아윤이 아버님! 아윤이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진심 가득한 답장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나 큰 힘이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매일매일 아윤이를 보고 있으면 정말 천사라고 느껴질 정도로 친구들에게도 선생님들에게도 너무나 잘하는 아윤이입니다. 아윤이가 캠프 생활하는 모습들을 보며 저만 보기 아까운 너무 예쁜 순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모든 걸 온전히 전달해드리지 못 해 너무 아쉽지만 사진과 글로라도 아윤이의 모습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기 하루 남았는데 아윤이가 아프지 않고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할 수있도록 옆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