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9] 영국 명문공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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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20 07:34 조회2,36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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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캔터베리 정규수업 4주캠프 인솔교사입니다.
런던투어가 있었던 어제에 이어 오늘 또한 런던을 마저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런던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었던 어제와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은 오늘 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로부터 시작해 TATE Modern 미술관을 관람하는 코스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보통의 영국은 비가 자주 내리고 흐린 날씨가 지속되고는 하는데, 쨍쨍한 맑은 날씨였던 어제와 마찬가지로 이틀 연속 바람도 불지 않고 맑은 하늘이 우리 아이들을 반겨주었습니다. 기온은 어제와 비슷했고, 캠브리지와 옥스퍼드를 다녀온 저번 주와 마찬가지로 맑았던 날씨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무사히 그리고 즐겁게 관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캔터베리 East Station에 모여 대형버스를 타고 다 같이 런던으로 출발했습니다. 교통상황이 좋았던 덕분에 한 시간 가량 걸려 예정 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하게 되었는데요, 첫번째 관광코스를 향하기 전 현지 인솔 선생님의 가이드 하에 그리니치 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원에는 다양한 견종의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있어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향한 곳은 Maritime Museum입니다. 영국 대항해 시대와 세계 대전 때의 배, 함선, 유물, 역사 등을 전시해둔 곳인데,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능동적 관람이 가능한 곳이라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한 시간 정도 자유 관람을 할 시간을 준 후 제 시간에 한 명도 빠짐없이 모인 아이들은 저희들과 현지 인솔 선생님들의 가이드를 따라 두번째 코스로 향했습니다.
두번째로 도착한 곳은 지리 시간에, 혹은 학교 사회 시간에 배우는 그리니치 천문대였습니다. 위도와 경도를 배울 때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가 경도 0도 지점을 지난다는 사실을 들을 수 있었기에 우리 아이들도 그리니치 천문대에 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경도 0도 지점을 표시해둔 선 위에 서서 시간의 기준 위에 섰다며 신기해했습니다. 언덕 위에 있는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내려다보는 템즈 강과 런던의 전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아이들이 사진을 찍고 전망대에서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을 준 후 다 함께 시내로 향했습니다.
시내에서 점심시간과 함께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유명한 그리니치 마켓에 대한 정보를 들은 아이들은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그리니치 마켓에서 기념품을 사기도 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정확히 만날 수 있게 오 분, 삼 분쯤 미리 가서 기다리는 우리 아이들이 캠프 첫주보다도 부쩍이나 어른스러워진 모습이었습니다. 현지 인솔 선생님들께서 학부모님들께 전해달라고 당부하실 정도로요 ^^ 우리 아이들이 맡았던 학생들 중 기억에 남을 정도로 약속 시간에도 너무 잘 모이고, 설명도 잘 듣고, 우수한 학생들이라고 하셨습니다 ㅎㅎ 약속 장소에 모인 우리 아이들은 템즈 강 유람선을 타고 타워브릿지로 출발했습니다.
파리의 센느 강 유람선 때처럼 우리 아이들은 템즈 강 유람선을 타고 너무나 재밌게 관광을 해주었습니다. 타워브릿지 아래를 통과할 때 지나가던 시민들과 관광객들과 손인사를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게 더 이상 우리 아이들에게는 두려움이 아닌 모양이었습니다. 이런 변화를 볼 때면 항상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타워브릿지 선착장에서 내린 후 타워브릿지를 관광했고, 우리 아이들은 도보로 십 분쯤 걸어 세인트폴 대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세인트폴 대성당 앞에서 현지 인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우리 아이들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습니다. 웨딩스냅샷을 찍는 커플도 있었는데 호기심이 많은 우리 아이들은 그분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ㅎㅎ 웨딩스냅샷을 이곳에서 찍고 싶다고, 아름답다고 축복해주는 순수한 아이들이 얼마나 귀여운지요!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영국 현대 미술의 총집합체라고 보아도 무방한 TATE Modern 미술관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한국계 영상 매체 현대미술 작가 백남준의 특별 전시관이 열려 있었는데요, 영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위상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미술관 앞에서 버스킹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작은 캔버스에 그때그때 그림을 그려 파는 화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유로운 예술의 분위기가 너무 기억에 남는다고 인상 깊다고 말할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템즈 강을 배경으로 세인트폴 대성당이 템즈 강 건너 보이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준 듯합니다 ㅎㅎ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끝으로 우리 아이들은 다시 캔터베리로 돌아와 무사히 홈스테이로 향했습니다. 3주차 캠프 학생들과 액티비티를 그동안 함께 나갔는데, 일주일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3주차 캠프 학생들과 유럽투어 기간 동안, 그리고 액티비티 동안 어느새 정이 들었는지 아이들은 포옹을 하기도 하고 손을 잡기도 하면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내일부터 우리 아이들은 또 다른 영국에서의 일주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적응한 학교에서 더 좋은 추억을 만들고 많은 것을 배우며,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건강히 지낼 수 있도록 늘 아이들을 신경쓰겠습니다. 추운 겨울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송은영님의 댓글
회원명: 송은영(dkresa8606) 작성일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오늘아이들의 표정들이 다른날 보다 훨씬 편안해 보이고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서로 많이 친해지고 마음의 소통도 되는것 같아 더 친숙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한국 오는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서 아쉬워하면서 더 열심히 관광도 하고
서로 친해지면서 아쉬워 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늘 수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작성일
안녕하세요, 은영이 학부모님! 인솔교사 이애진입니다.
오늘 아이들이 정말 기분 좋게 관광하고 잘 따라와주어서 인솔하는 저희도 너무 기분이 좋고 뿌듯한 날이었어요 ㅎㅎ
남은 기간 동안 우리 아이들 알차게 지내다 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인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