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7] 공립스쿨링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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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7 20:04 조회96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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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학교에 가니 아이들은 이미 나와서 놀이터에서 놀고 있더군요.ㅎㅎ
어제 태욱이가 그 전날 'touch'라는 어린이 버전의 럭비를 하고서는 다리가 아프다 그래서 그럼 오늘은 뛰지 말고 좀 쉬어보라고 그랬는데, 괜찮아 졌다고 우기면서 아랑곳 하지 않고 놀더군요. 으이구~
아! 오늘은 모든 아이들이 상큼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오.... 이렇게 말 잘 들으면 애들 키울 맛 나겠는데요?ㅋㅋ 그래도 아직은 제가 어려운가 봅니다. 집에 있었으면 씻으라 그러면 도망다녔을 녀석들이 선생님이 하라고 한다고 딱 하고 오니 참 기특합니다.
그런데 몇 몇 아이들이 낮에 입던 옷 그대로 입고 잠자리에 든다고 합니다.ㅎㅎ; Sharon 선생님과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남자 아이들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작년에 네덜란드에서 만났던 한 미국 남자 아이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아이였는데, 한 일주일을 같은 옷을 밤낮으로 입고 살더라구요. 그것도 남방에 청바지를. 어떻게 청바지를 입고 잠이 오는지 참 궁금했었습니다. 심지어 샤워를 하고 그 옷을 또 그대로 입습니다. 샤워하는 보람도 없이 말이죠. 도대체 남자아이들은 왜 그럴까요?ㅎㅎ;
인규는 오늘 원숭이에 등극했습니다! 놀이터에 구름사다리 같은 게 여러가지 있는데 다른 아이들이 한 칸 씩 갈 때 인규는 두 칸 씩 막 갑니다. 멋진 인규!ㅎㅎ 그런데 개중에 좀 어려운 게 있는데 그건 미처 끝까지 가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그랬더니 인규가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졌어요!' 그러더라구요.ㅋㅋ 인규는 선생님으로 부터 '가장 친절한 남자 아이'라는 호칭을 받았습니다. 음.. 물론 인규도 누나들과 장난을 치곤하지만, 그래도 과격하진 않아서 참 이쁩니다.^^
오늘은 선생님께서 뉴질랜드의 디저트인 Palova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머랭과 설탕으로 만들고 크림을 얹은 것인데 무지하게 달고 계란 비린내가 약간 납니다. 단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좋아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현유와 태욱이는 어제에 이어 더 달라고 그러더군요.ㅎㅎ
태욱이는 오늘 화장실 때문에 큰일 날 뻔 했습니다. 건물 열쇠를 가지고 있는 Anne 선생님께서 화장실 문을 열어두는 것을 잊고는 회의를 하러 가셨기 때문이죠. 태욱이가 몸까지 꼬면서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여 급히 선생님을 찾아 회의하는 곳으로 가서 열쇠를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문이 잘 열리지가 않는 것입니다! 태욱아, 어떡하지? 문이 안열려~~~ 그러면서 태욱이에게 갔는데, 이녀석은 그 와중에 Palova를 받아서 싹 먹어 치운 후였습니다.ㅎㅎ 괜찮냐고 물어보니 '아니요!!!'그러면서 다시 발을 동동 구릅니다.ㅋㅋ
결국, 선생님께서 열어주셔서 화장실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었죠.
예슬이와 지영이는 스스로 별명을 지었습니다. 항상 자신들이 천재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머리가 좋았던 사람들의 이름을 갖다 붙였죠. 예슬이는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을 본따 '아리스토텔예슬'이라 하고 지영이는 줄리어스 시저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옥타비아누스를 따서 '옥타지영누스'라고 했습니다.
이 유쾌한 아이들은 사이언스 얼라이브 가는 길에서도 수많은 웃긴 얘기들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거의 수십가지 들은 것 같은데 기억나는 것은 몇가지 되지 않네요.ㅎㅎ; 사과가 웃으면 '풋'사과이고 바나나가 웃으면 바나나'킥'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구준표가 영화보라고 준표' 하는 식으로 말장난 개그가 끊임 없이 나와서 우린 가는 내내 웃었답니다.ㅎㅎ
내일은 예슬이가 지영이네 집으로 놀러 간답니다. 또 둘이서 무슨 짓을 할 지 기대가 되는 군요.^^
남자아이들은 자리를 가지고 매일 싸웁니다. 자리가 다 거기서 거긴데 어디 앉으면 어때서 그러는지 참...ㅎㅎ; 정말 알 수 없는 남자 아이들의 세계입니다. 내일부터는 사다리를 타서 자리를 정하자고 할까 생각 중입니다. 하루에 한 두번은 짝을 지어서 하는 활동이 있습니다. 보통은 동성끼리 짝을 지어 주고 한명만 이성끼리 짝이 되었었는데 오늘은 선생님께서 모두 남녀로 짝을 지어 주셨습니다!ㅎㅎ 아... 진작에 이럴걸... 물론 아이들은 싫어하긴 하지만요.ㅋ 그래도 누나들과 짝이 된 아이들은 그럭 저럭 잘 하는데, 한 두 팀 정도는 그 서먹함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였습니다. 자기들끼리 있을 땐 그렇게 소리가 높아지더니, 아니, 누나한테는 그렇게 장난도 많이 치고 까불더니 오히려 동생에게 더 쑥스러워 하는 모습이 참 귀엽더라구요. 하하...
남자아이들 중 가장 나이도 많고 키도 큰 영관이에게 선생님께서 나머지 아이들의 모범이 되라는 임무를 주셨습니다. 영관이는 부담감을 느꼈는지 조금 억울해하긴 했지만, 저도 영관이가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합니다. 원래 남자아이들은 서열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형이 하는 것을 동생들이 잘 따라하지 않습니까? 영관이는 씩씩하고 남자다운 면이 있으니 잘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선생님도 그런 영관이를 믿은 것이겠죠?^^
현유는 처음엔 누나한테 꼭 붙어 있더니 요즘엔 형들을 쫓아 다닙니다. 그렇다고 형들이 하는 농구나 족구 같은 것을 잘 하지도 못하는데 그래도 거기 붙어 있습니다. 가끔씩 실없는 말을 하거나 뭔가를 하는데 시간을 끌거나 해서 형들이 구박하기도 하는데 평소에는 아랑곳 하지 않더니 오늘은 갑자기 정색을 하며 '알았어 형. 다시는 안 그럴게.'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항상 아기 같던 현유가 다르게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ㅎㅎ
그래도 현유는 아직 어리긴 어린가 봅니다. 오늘 갔던 사이언스 얼라이브에서 좀 무서워 보이는 것들을 하나도 타지 못했습니다. 겁많은 연지도 탔는데 한번 그냥 타보지!
아현이와 연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모범생'입니다. 그런에 이 모범생들이 오늘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쉬는 시간 후 제 시간에 돌아오지 않은 것입니다!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제가 나가봤더니 저 쪽에 아이들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불렀는데 오히려 도망을 가길래 가서 붙잡아 왔죠. 그래서 선생님한테 혼나고 반성문까지 썼습니다. 선생님도 믿기지 않으신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 가장 수업에 열심인 아이들이 그랬으니 오죽했겠습니까. 이 아이들이 잠시나마 일탈을 감행했던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시간이 지난지 몰랐다는 핑계를 대긴 했지만 버젓이 시계를 차고 다니는데 그건 좀 말이 안되잖아요. 모범생들도 가끔씩은 공부하기 싫을 때가 있는 것일까요?ㅎㅎ; 선생님께 충분히 혼났으니 통화하시더라도 뭐라고 하지는 마세요. 한 번은 봐줘야죠.^^;
사이언스 얼라이브에는 신기한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뭔가 해볼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는데, 이 성질 급한 아이들은 사용설명서를 차근차근 읽지 않아 뭘 어떻게 하는 지 몰라서 못해본 것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더라구요.
처음에 아이들을 자극한 것은 거의 수직으로 내려가는 미끄럼틀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타겠다고 우르르 올라가긴 했는데 아무도 못 내려오는 것이죠. 계속 눈치만 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어떤 뉴질랜드 아이가 먼저 타버렸습니다. 거기에 용기를 얻어 영관이가 시작을 하고 아이들이 차례차례 타기 시작했죠. 물론, 결국 못 타고 내려온 아이들도 있습니다. 예슬이와 지영이는 양말을 안 신어서 못타고 그냥 내려왔구요.
저는 당연히 겁많은 연지는 못 탈 줄 알았는데 이건 또 타는 겁니다.ㅎㅎ 참 알면 알수록 알 수 없는 아이입니다, 연지는.
소담이는 암벽등반을 열심히 해서 거의 꼭대기까지 갔습니다. 보통은 그렇게 끝까지 못 올라 가거든요. 그런데 제가 다른 아이랑 얘기를 하다가 소담이 암벽등반하는 사진을 못 찍었는데 소담이가 내려와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한번만 더 올라가 달라고 제가 사정 사정을 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ㅎㅎ; 소담이는 보통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를 볼 때면 그 상태에서 눈만 위로 떠서 보거든요. 거기에 항상 시크한 표정이 가미되죠. 그걸 보고 남자아이들이 무섭다고 합니다.ㅎㅎ 소담이가 남자아이들을 눈빛으로 제압해버렸습니다.
현동이도 암벽등반을 잘 하더군요. 가장 어려운 코스인 벽이 움직이는 데서도 쑥쑥 잘 올라 갔습니다. 거의 세번인가 네번인가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씩씩한 것으로 따지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입니다. 아! 현동이와 인규는 오늘 김밥을 도시락으로 싸왔습니다. 정말 얘들의 호스트맘은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그것과 상관없이, 이 아이들은 한국음식이 먹고 싶은가 봅니다. 제가 싸온 한국식 도시락에 항상 눈독을 들인답니다.ㅎㅎ; 얘들아, 나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애처롭게 바라보지 말란 말이다!
내일은 두번째로 맞는 금요일이네요. 집 떠난 근 열흘동안 아이들은 충분히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음주엔 정규수업에 들어가면서 또 새로운 적응이 필요하겠죠. 계속해서 부모님들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내일 또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조연지님의 댓글
회원명: 조연지(yunji1323) 작성일
선생님 글 기다리느라 먼저 올리신 캠프앨범만 보고 또 보고 했네요
연지가 반성문을 다 쓰다니!! 개기는 스타일이 아닌데 뭔가 이유가 있었는듯
하지만 저는 야단보다 축하(?)하고 싶은데요 일탈도 가끔 필요 하잖아요 ^^
음.. 연지가 겁이 많긴 하지만 남들 안하고 못하는 건 잘해요
스릴이나 모험은 좋아하지요
참 연지에게 중학교 발표가 오늘 아니라 내일이라고 전해주세요
궁금한 모양인데 내일자 다이어리에 댓글로 알려 준다고요..
선생님 얼굴을 첨 봤네요 학생인지 샘인지..
퇴근하면 아이들 소식 기다리느라 밥도 안하고 청소도 미루고
이러다 애크미폐인 되는건 아닌지 몰라 ㅋㅋ
이제 집안일 좀 해야쥐 낼 뵙께요
다른 맘님들도 낼까지 추위에 건강하삼..
양아현님의 댓글
회원명: 양아현(kelly990612) 작성일저도 선생님 글 기다리며 먼저 올라온 아이들 얼굴을 한참 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선생님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즐거운 맘으로 열어봅니다. 우리 아현이가 아무래도 그 곳 생활에 너무나 완벽하게 적응한 듯 합니다. ㅎㅎ 우리 아현이가 모범생인 연지를 살살 꼬드겨서 모종의 반란을 일으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잠깐의 일탈이 아현이와 연지에게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분전환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에 대한 댓가를 크게 치루기는 했지만요.. 그런데 소담이는 반란에 함께 참여하지 않았나 보죠? 항상 함께 인 것 같았는데.. 우리 현유는 그 곳의 음식이 정말로 입에 잘 맞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속의 현유 얼굴이 나날이 빵그래 지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보기가 좋아서 괜찮은데 음식이 너무 입에 잘 맞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유가 형들과의 관계에 점점 적응하는 법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너무나 활동적인 형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것 같아 걱정도 되었는데 현유가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법을 형들을 통해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것 같아서 지금은 오히려 현유가 또래보다는 형들과 만나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너무나도 의젓한 영관이 형! 멋쟁이 현동이형! 항상 부드럽고 나이스한 인규형! 그리고 귀엽고 따뜻한 태규형이 우리 현유를 잘 끌어주기에 더 이상 현유에 대한 걱정을 접어두려구요.. 선생님.. 항상 따끈 따끈한 아이들의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애크미 홈피에서 선생님 소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전..아무래도 폐인쪽보다 스토커쪽에 더 가까운 것 같지요??
정영관님의 댓글
회원명: 정영관(jyg98) 작성일
겁많은 영관이가 미끄럼틀을 처음으로 탔다구요!!!! 놀이 동산에가서 기구타는겄도 최근에야 타는데...... 덩치만 크지 아직어린애이니까 형노릇에 모범까지.. 잘못하더라도 응원해주세용.
남자애들이 심하게 자리 다툼하는건 아니겠지요? 이성끼리 짝꿍지어 활동하는 모습도 무지 귀엽겠는데요. 남자애들한테는 씻으라는 선생님의 잔소리가 간혹 필요할꺼같아요. 재미난 아이들 이야기들 내일도 쭈~~욱 기다릴께요... 안녕히 주무세요....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kim) 작성일아! 참 우리 태욱이 비데없으면 절대 큰 볼일 못 보는 습관 고쳐 오겠네요. 기대하겠습니다.
조연지님의 댓글
회원명: 조연지(yunji1323) 작성일
선생님 연지에게 전달 부탁드립니다
연지는 동래여중에
연지 친구 다인이는 구서여중에 배정되었다고....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모범생들의 반란은 소담이가 화장실에 간 틈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ㅎㅎ
안그래도 연지랑 태욱이랑 어느 중학교 됐는지 궁금해서 죽을라고 하더라구요.^^ 꼭 전달해주겠습니다.
현유는.. 제가 볼 땐 적게 먹는 것 같지 않은데 항상 자기는 더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점심에 샌드위치 뿐 아니라 과자에 쵸코바에 치즈 요구르트 과일까지 싸오거든요. 그러니까 도시락에는 오전,오후 간식까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밥을 안 먹으니 뭔가 허한 느낌이 드나 봅니다..ㅎㅎ;
영관이가 겁이 많은지는 절대 몰랐어요! 여기선 제일 씩씩하거든요.ㅋㅋ 캐릭터가 그렇게 이미 잡혀버려서 자기도 바꾸기 힘들어 그런 척 하는 걸까요? 음....ㅎㅎ
아.. 태욱이와 현유가 암벽등반을 못한 이유는 다른 데 있다가 시작하는 타임을 놓쳐서입니다. 둘 다 너무 하고 싶어했었는데 처음에 모여서 안전교육도 받고 그랬어야 한다는군요. 저도 참 안타까웠습니다.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kim) 작성일아들 축하한다. 신촌중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을 아빠와 가족 모두가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어. 새로운 학교에서 마음껏 뜻을 펼칠 울 아들 태욱이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구나. 거강하게 잘 지내거라.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kim) 작성일아들 축하한다. 신촌중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을 아빠와 가족 모두가축하를 보낸다. 새로운 학교에서 마음껏 뜻을 펼칠 울 아들 태욱이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구나. 건강하게 잘 지내거라.
이지영님의 댓글
회원명: 이지영(khy90241) 작성일
옥타지영누스!
놀이기구 좋아하는데 재미있었는지!!!
예슬이가 집에 놀러오면 재미있게 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