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가을비가 내리는 2월 20일 크라이스트쳐치 캠프 인솔자 입니다.



오늘은 어느덧 뉴질랜드 절기상 초 가을 날씨를 보이면서 비가 내렸습니다. 하루 종일 내린 비로 학생들이 밖에서 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밝은 모습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 잠시 동안의 쉬는 시간 동안에는 밖에 나가지 못해 도서실 안에서 배개싸움도 하고 실내에서도 재미있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갑자기 안 좋아 져서 인지 용선이는 몸살기운으로 수업시간에 조금 누어서 쉬었습니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져서 시작된 영어 수업은 모두 이상하게 들뜬 마음으로 수업에 임했는데요, 이제는 두 번 밖에 남지 않은 영어수업이어서인지 집중력이 간혹 떨어지는 학생도 있었지만 저와 영어선생님들과의 공조 체계로 바로 잡고 있습니다. ^^;



오늘 동익이는 선생님 옆에 앉아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집중력을 보였고, 서현이는 날씨 탓인지 조금 다운이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과제는 제일 빨리 마치더군요. Jason은 오늘 저와 집적 신발가게를 방문해 좋아하는 신발을 구입했고(은근히 취향이 까다롭더군요 ^^) Tony와 재훈이는 오늘 물이 먹고 싶다는 의사 표현을 수업시간에 정말 배우 못지 않게 몸으로서 표현해 선생님께서 배우 하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그룹의 Pico는 오늘 좀 다른 능력을 선보였는데요 오늘 선생님께서 문장을 주셨는데 완벽하게 읽을 줄은 알지만 뜻은 이해를 잘 못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아는 단어가 많은데 아직 머릿속에서 잘 정리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충성이와 병권이는 뛰어난 단어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오늘 몸소 보여주었고 재호는 여전히 수업시간에 질문할 때 목소리가 가장 큽니다. 재영이는 꾸준히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은 크라이스트쳐치 내를 벗어나 프랑스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는 근교 도시인 아카로아를 방문하게 됩니다. 이동시간이 좀 걸리기에 내일은 다른 때 보다 좀더 일찍 모일 예정입니다. 잠깐 비가 내릴 걸로 예상하고 있는데 저희가 도착하는 시간에는 바로 그치길 기대합니다. 날이 좋은 날은 항구 쪽에서 돌고래도 보이는 곳이기도 하기에 좋은 날씨를 바랍니다.

 

정이 많이 쌓인 해지 학생이 가서 그런지 학생들이 조금씩 한국을 그리워하네요. 이제 일주일이면 부모님 품에 안기겠네요. 저도 부모님 품이 그립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