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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7]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6주 캠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7 17:56 조회9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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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저녁부터 월요일까지 이틀간의 황금 같은 휴일을 보내고 다시 시작된 아이들의 등교. 날씨가 조금 흐리고 바람이 불었던 주말이 지나가고 아침부터 너무나 맑고 화창하게 하루를 시작했어요. 이제는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 가냐고 하는 아이들. “뉴질랜드는 원래 시간이 빨리 가요?” 라고 하는 아이들의 말에 이제는 흐뭇하게 미소만 지어지네요. 한국보다 시간이 빨라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적응을 하고 아쉬울 정도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네요. 아이들 개개인 마다 차이는 있지만 노력하는 아이들이 기특할 뿐이에요. 얼마나 잘 지내는지 24시간 카메라로 찍어서 보여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이랍니다. 주말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잊지 않고 스스로 일기도 쓰고, 공부도 틈틈이 했기를 바라면서 아이들을 보러 갔답니다.

맨 먼저 지켜본 규빈이 수인이의 반. 점심을 먹고 아이들끼리 만나서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느라 얼굴이 발개진 규빈이와 아이들은 교실 밖에서 줄을 서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어요. 맨 뒷줄에 서있던 규빈이와 수인이는 쌤이 온 줄도 모르고 선생님의 말씀도 듣고 서로 이야기도 하고 있었답니다. 몰래 사진도 찍으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금방 들켜 버렸어요^^; 쌤 얼굴을 보자마자 규빈이는 조용히 “쌤!! 할 말 있어요!!” 하면서 속삭이면서 수업을 받으러 들어갔어요. 무엇을 하고 있나 지켜보니 읽고 싶은, 원하는 책을 하나씩 가져가서 읽을 수 있는 독서시간! 규빈이도 책을 하나 선택해 자리에 와서 읽기 시작했답니다. 여유가 생기자 키위 선생님께서 직접 오셔서 규빈이, 수인이에게 책 꽃이에 있는 책은 언제든지 읽고 제 자리에 되돌려 놓으면 된다고, 저 책은 규빈이, 수인이가 읽기 좋을 거라고 하면서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라고 친절하게 말씀도 해주셨답니다^^ 아이들에게 말해주니 “아~ 저거 읽어도 되는 거 였어요?” 하면서 “그럼.. 저 책 읽을까요?” 하는 규빈이^^ 언제든지 읽어도 좋으니 다음에 한번 읽어보라고 일러주고 그 다음은 우리 삼총사들이 공부하는 반으로 가보았답니다.

살금살금 걸어서 멀리서 무얼 하고 있는지 보고 있었는데 선생님들과 함께 이동할 교실을 같이 찾고 있었어요. 아마 제가 있었다면 달려와서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어봤을 텐데 아이들끼리 영어로 묻고 들어 반도 찾고 수업에 참여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구요^^; 우리 삼총사들도 한참 동안 쌤이 옆에 있는 줄도 모르고 동연, 준혁, 지훈이는 선생님이 정해주신 자리에 앉아 수업을 받고 있었답니다. 집중해서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느껴졌어요. 교실 문과 가장 가까이 앉아 있는 동연이가 쌤을 제일 먼저 발견 하고는 눈이 동그래지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말을 하려다가 다시 수업에 집중했답니다. 준혁이는 쌤을 보자 크게 손을 흔들며 반가워했어요. 지훈이는 형답게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고는 살짝 미소를 지어보고 진지하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지훈이, 동연이, 준혁이는 교실에 있는 연필깎이로 연필도 깎은 후에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따라도 해보고, 키위 친구들이 설명을 읽는 것도 들어보면서 수업 시간을 보냈답니다. 동연이는 “어? 어? 그거 뭐였지? 내가 제일 좋아 했던거? 아! 과학시험 봤어요. 하지만 전 수학이 더 좋아요” 하며 수학에 자신 있어 했어요^^ 모든 수업을 다 마치고 가방을 정리하고 주변 자리도 정리했답니다. 의자 하나가 정리 되어 있지 않았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시자 준혁이가 일어나 다른 친구의 의자도 정리해줬어요^^ 지훈이는 동생들을 챙겨서 아담 선생님과의 수업을 하러 교실로 이동!!

오늘도 반가운 아담 선생님과의 만남^^ 아이들은 “어? 아담 쌤이다!!” 하면서 아담 선생님에게 달려가 말도 걸고 한 바탕 크게 웃기도 했답니다. 아담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영어 수업을 시작하기 전 매너 있게 인사와 안부를 묻고 난 후에 수업을 시작했어요. 수업이 시작하고 아담 선생님은 열심히 칠판에 무언가를 적으셨답니다. 그건 바로.. 테스트!!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답니다. 규빈이는 “아!! 적어 놓은 공책 안 가져왔는데!!” 준혁이는 “수인이 누나!! 같이 봐!!” 동연이는 “아담 쌤! 5분만요!!” 지훈이는 “아! 다행이다. 좀 공부 했어요!” 하면서 다 같이 복습을 한 후에 시험 시작!

이번 시험은 서로 역전이 가능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 아담 선생님의 10문제가 주어지고 떠들며 장난칠 줄 알았던 아이들은 조용히 시험 볼 준비를 했어요. 준혁이는 “연습장안 필요해?” 하며 여분의 연습장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기도 했답니다. 아담 선생님께서 시계 모양으로 시간을 표시하면 배운 내용으로 시간을 영어로 표현해야 했어요. 아이들은 서로의 답을 가리며 풀어나갔답니다. 지훈이와 규빈이는 서로 역전이 가능한 상태여서 그런지 더욱 집중을 한 것 같았어요. 공부한 내용을 생각해 가며, 시험 보기 직전에 본 표현을 기억해 내면서 푼 아이들^^ 제일 먼저 문제를 다 푼 지훈이. 지훈이는 아담 선생님 옆에서 자신의 점수를 확인 하며 “오오!! 안돼!!” 하면서 역전 할 수 있을지 없을 지 더 궁금하게 했어요^^ 그 다음은 준혁이가 채점을 받아 왔고, 그 다음은 여러 번 검토까지 하며 진지했던 규빈이, 그 다음은 웃으면서 “어떡하지~” 했던 동연이. 모든 채점이 끝나고 점수 공개! 드디어 항상 2등으로 아쉬워했던 지훈이가 1등!! 규빈이가 아쉽게 2등!! 아이들은 틀린 문제가 왜 틀렸는지 확인도 한 후에 또 다른 시험을 봤어요. 조금 어렵기도 한 종교문제^^ 아담 선생님은 많은 힌트와 단서를 주셨지만 아이들은 다음 시간에 또 다시 시험을 봐야했답니다^^; 오늘의 테스트가 끝이 나고 초조하게 기다린 점수! “아~ 다행이다..” 하던 아직까지 1등인 규빈이^^ 하지만 오늘 아담선생님께서 놀라시며 아이들 모두에게 “Good job!!" 이라고 하셨답니다. 추가 점수를 제외한 최저 점수가 10문제 중에 7개이니까요^^ 모두 다 잘했죠? 힘들었던 테스트 시간이 지나고 여유롭게 아담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었어요. 이야기에 푹 빠져 있던 아이들은 이야기가 끝이나니 순수하게 너무 했다.. 하면서 가방을 정리하고 집에 갈 준비를 했답니다.

제일 먼저 집에 도착하는 지훈이는 신나게 인사를 하며 집으로 들어갔고 그 다음은 동연이,준혁이 집 근처에 있는 몰에서 동연이의 슈즈를 사는 김에 구경도 하고 나서 집에 도착! 그리고 마지막 순서인 규빈이와 수인이. 집에 들어가며 잘 했던 일들을 말하며 “칭찬해 주세요~” 하면서 집으로 들어갔답니다^^ 항상 홈스테이 집에서 할 수 있는 평소 인사와 감사의 인사를 최대한 많이 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생활화가 되어 그 횟수가 많아지는 아이들도 있고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홈스테이, 학교, 친구들과의 생활에서 예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지도하고 있으니 부모님들께서도 아이들에게 걱정보다는 격려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참 좋은 아이였다는 인상을 남기고 갈 수 있게 많은 도움과 응원해주세요. 아이들이 어리지만 부모님에게 걱정 끼쳐드리지 않고 더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며 열심히 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더 믿고 즐거운 말과 희망의 목소리만 들려주세요. 내일도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겠습니다^^

 

댓글목록

유동연님의 댓글

회원명: 유동연(ehddus) 작성일

주말 잘보내셨어요???
다행히 학교가는날에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네요..
한국은 추워서 ~~~움직일수가 없어요^^
동연인 과학시험에 영어시험까지....
그래도 즐거웠다면서 좋아해요........
                                                  ---^^---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

학교생활이 낯설지만 하루하루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자세한 글 감사드리구요.규빈이가 더욱더 화이팅하길...근데 규빈이 콧물하고 가래가 여전한가 봐요..오늘 통화에서 어제 콧물과 가래 때문에 잠을 설쳤다고 하는데 어느정돈지 규빈이 얘기로만은 상태를 짐작하기 어려워서요..선생님께서 주의 깊게 좀 봐주셔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동연이 어머님^^ 동연이 너무나 밝아져서 정말 50살까지 여기에 있고 싶다고 하는데..^^; 동연이가 더 힘낼 수 있게 화이팅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규빈이 어머님. 규빈이 더욱더 화이팅하고 힘낼 수 있게 여러모로 화이팅하겠습니다. 안그래도 규빈이에게 저녁에 잠자기 전에 약을 먹으라고 주곤 했었는데 자주 먹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아 내복도 입고 긴팔도 입고 자라고 하고 있습니다. 감기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데 따뜻한물 자주 먹게하고 이불을 자면서 차나봐요 아침에 일어나면  바닥에 떨어져 있다고 하니 잘 때 이불 꼭 덮고 자도록 일러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