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01]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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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1 19:18 조회1,04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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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 인솔교사 김준영입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8월의 첫날을 활기차게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으면 어디선가 “티~~쳐~~” 하면서 달려오는 우리 아이들 덕분에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답니다. ^^
지금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단계가 있는 Colwill이라는 공립학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뉴질랜드의 한 고등학교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 3학년 아이들을 위해 학교 홍보 및 동아리 소개를 하기 위한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원래 7 8 학년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자리여서 성혁이, 나연이, 채인이만 초대가 되었는데 학교 측의 배려로 태환이, 민경이, 다경이, 혜원이도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학교 소개를 듣고 그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발레동아리의 멋진 공연을 보고 원래 수업이 있던 태환이, 민경이, 다경이, 혜원이는 각자의 교실로 돌아가서 정규수업을 받았고 성혁이, 나연이, 채인이는 발레 동아리 학생에게 직접 간단한 춤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쑥스러워서 따라하지 않는다고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제법 잘 따라하고 나연이와 채인이는 중간 중간 쉬는 타임에 뉴질랜드 버디들에게 한국에서 유행하는 춤까지 알려주며 자연스럽게 어울렸습니다. 퍼포먼스가 끝나고 제가 어땠냐고 물어보니 우리 아이들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걸그룹들의 춤이랑 완전 다르고 그래도 따라 하기 쉬운 동작을 알려줘서 같이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그리고 오늘 민경이 다경이 혜원이가 있는 16반에서는 마켓이 열렸습니다. 어제 아이들이 다 함께 만든 레몬에이드와 도넛, 초콜릿 등을 유치원 아이들한테 팔며 돈의 단위도 알고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실제로 익혔습니다. ^^ 역시 이곳의 수업은 우리나라처럼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 체험해보고 느끼게 하는 교육을 해서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매일매일 학교에 가고 싶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 원래 방과 후에 Cricket 수업을 했어야 했는데 현지 날씨가 좋지 않았고 결국 비가 내려서 수업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Visit Post Office를 하기 위해서 부모님께 영어로 편지를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편지를 쓰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려서 오늘 우체국은 방문하지 했고 토요일 액티비티를 하러 시내에 나갈 때 우체국에 잠시 들려서 아이들이 부모님께 쓴 소중한 편지를 부치겠습니다. ^^
민경
오늘 민경이는 마켓에서 어제 직접 만든 레몬에이드를 유치원 아이들에게 판매 해 보았습니다. 민경이와 혜원이는 레몬에이드 팀이었는데 바로 옆의 도넛 팀과 경쟁이 붙어서 서로의 가게로 오라며 장난을 치며 아이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초콜릿 팀에 가서 어제 다경이가 만든 초콜릿을 샀는데 생각보다 있다며 저에게도 나눠 주었습니다. ^^
다경
다경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마트에 갔는데 빵과 바나나 소시지 등 다경이가 먹고 싶다고 한 음식을 다 사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점심도시락은 어제 산 음식들로 다경이가 직접 쌌다며 저에게 보여줬는데 햄버거와 소시지, 과일이 듬뿍 들어있어서 제가 잘했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켓에서는 민경이가 만든 레몬에이드를 먹었는데 그중에서 제일 맛있었다고 하네요.^^
나연
나연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정에서 찰흙처럼 생긴 플레이 도구를 함께 만들었는데 손에 붙을 것 같았는데 안 붙고 무슨 모양이든 만들기 쉬워서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고등학교 아이들에게 춤을 배우고 나서 잠깐 쉴 때 채인이와 함께 한국에서 유행하는 짜라빠빠 춤과 쥐잡기 게임을 뉴질랜드 버디들에게 알려주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채인
채인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족 중 채인이 또래인 뉴질랜드 친구와 공기놀이를 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는 공기놀이와 비슷한 놀이가 없어서 설명하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몇 번 같이 하니까 그 아이도 자연스럽게 잘 하게 되어서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오늘 학교에서는 나연이와 함께 한국에서 하는 게임들을 뉴질랜드 버디들에서 잘 알려주었습니다. ^^
태환
태환이는 학교에서 너무 열심히 뛰어 놀아서 인지 신발 끈이 자주 풀리는 편인데 저한테 묶어달라고 저 멀리서도 “티쳐~~~”라고 부르며 달려오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 그리고 사진을 찍을 때에도 다른 아이들과 같이 찍으려고 하면 “티쳐 쏠로샷!”이라면서 혼자 찍어달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부모님께 태환이 얼굴을 잘 보여드리고 싶어서 인 것 같습니다.
성혁
성혁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산책을 다녀와서 내일 같은 반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되어서 생일 선물을 사러 마트에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춤을 배울 때 성혁이는 워낙 차분하고 조용한 아이어서 조금 걱정이 되었었는데 그래도 제법 따라하며 아이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
혜원
오늘 혜원이는 민경이와 함께 마켓에서 어제 열심히 만든 레몬에이드를 판매 해 보았습니다. 혜원이 성격이 처음에는 어색해 하다가도 조금만 지나면 금방 적응하고 잘 지내는 스타일 이어서 그런지 마켓에서도 처음에는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있다가 금방 적응이 되어서 손님역할의 아이들과 장난도 치고 다른 팀과 음식을 바꿔먹기도 하면서 즐겁게 마쳤습니다. ^^
오늘도 이렇게 아이들의 소중한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아버님 어머님께 시간표 변경 사항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원래 화요일에 하기로 한 방과 후 수학 선행 학습이 수요일로 옮겨졌고 수요일에 하기로 한 방과 후 액티비티가 목요일로, 그리고 목요일의 영어수업은 화요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 현지 사정에 맞춰서 어쩔 수 없이 변경하게 되었으니 아버님 어머님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내일 앨범과 다이어리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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