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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50810] 뉴질랜드 캠프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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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10 14:37 조회1,2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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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8월 10일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주말 동안 평안하게 지내셨는지요? 뉴질랜드의 월요일 아침은 정말 상쾌했답니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9시에 있을 행사의 준비를 하느라 많이 바빴던 아이들은 지난 주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말 할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노래 연습을 하는 아이, 숫자 판을 다듬는 아이, 떨고 있던 아이 등등 바쁜 아침을 지낸 아이들은 8시 55분이 되자 강당 옆문 앞으로 가서 들어갈 준비를 하며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췄답니다.
 첫 번째로 마오리 친구들이 입장하여 마오리족 특유의 아주 웅장하고 멋있는 노래와 율동을 보여줬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학생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생각될 만큼 성량이 대단했고 그 목소리가 모든 강당 안을 채우는 듯 했습니다. 율동 역시 많은 학생들이 한 박자에 딱 딱 맞춰 움직였고 발 구름으로 인한 소리는 소름이 돋을 만큼 멋있었습니다. 마오리족만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끼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학교에 입학을 한 신입생들의 차례였습니다. 신입생이라 많이 어려서 마냥 애기들처럼 보였던 학생들은 마치 병아리처럼 삐약 삐약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선생님께서 대표로 아이들의 환영 인사말을 전해주었습니다. 
 다음으로 교장선생님께서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라며 우리 아이들을 소개시켜주셨고, 아이들은 미리 정해놓은 숫자 순서대로 전교생 앞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전교생 앞에서 서있다는 사실에 부담이 되었는지 많이 떨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친구들의 투표로 선정된 대표 학생이 우리 아이들 전체의 심정을 대변하여 전달해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뉴질랜드에 온 이유와 목표, 2주 동안 학교에서 지내고 느낄 수 있던 점, 한국과 뉴질랜드의 다른 점 그리고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 등등 핵심 내용만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발표를 마친 후, 저의 신호에 맞춰 드디어 “숫자송”노래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많이 떨렸지만 그래도 연습한대로 자신의 역할을 무사히 마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학생들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박수를 보내주었고 아이들은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저는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더욱 더 잘 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인데, 아이들의 역량을 실컷 뽐내지 못한 듯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선생님들께서는 이구동성으로 우리 아이들이 정말 정말 멋있었고 너무도 잘 했다며 저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셨고, 저는 제 욕심이 조금 컸던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정말 잘 해내어준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도 고마웠답니다.
 
 
 행사가 끝난 아이들은 저마다 각자의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10분의 쉬는 시간을 가진 뒤, 정상적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10분의 쉬는 시간 동안, 아이들은 어떤 점이 아쉬웠고 조금 더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걸 하며 서로 이야기를 하며 아쉬운 마음 반, 뿌듯한 마음 반으로 수업을 위해 반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이들은 금발의 전교생 친구들을 앞에 두고 언제 또 이렇게 한국 노래를 부르는 날이 올까? 라고 생각하니 이것은 평생의 한 번 뿐인 경험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소중한 경험을 지낸 아이들이 정말 기특했습니다.
 
 그 뒤로는 평소와 같은 일과가 시작되었습니다. 수학, 미술, 스피치, 도서관수업 등 여러 종류의 수업을 들으며 월요일의 마침표를 찍어갔습니다. 정규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ESL 선생님과 함께 영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영어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수업 참여도를 보고 끊임없이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또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아주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처음보다 많이 발전하였다고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칭찬과 행복으로 가득했던 방과 후 영어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홈스테이 부모님과 함께 각 가정으로 돌아갔답니다.
 
 오늘은 굉장히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힘을 합쳐 무엇인가를 해 낸 날이기도 하고, 정식적으로 전교생 앞에서 우리의 존재를 뽐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오늘을 뿌듯하게 느끼며 하루의 마무리를 행복하게 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저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 하루 마무리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타지에서 씩씩하게 해 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며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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