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18]뉴질랜드 공립 스쿨링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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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18 17:23 조회3,33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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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뉴질랜드 인솔교사 박주은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 마지막 날입니다. 하루 밤만 지나면 사랑하는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합니다. 부모님들은 일요일 새벽에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 딸 들을 만나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오늘 오전에는 수료식을 진행하였고 반 친구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정성이 담긴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다시 꼭 만나자고 약속하는 아이들 눈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달간 뉴질랜드에서의 여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아이들은 한 명도 아픈 사람 없이 건강하게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서로 배려하고 수고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일 맏형인 석주와 예준이는
석주는 제가 오히려 고마운 게 많은 친구였습니다. 항상 저를 조용히 잘 따라와 주었고 다른 동생들을 항상 먼저 챙기고 양보하는 모습이 의젓했습니다. 석주한테는 한 번도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른 적이 없었을 만큼 질서 있고 차분한 아이입니다.
예준이는 간식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러나 결코 혼자 먹는 일이 없습니다. 제일 먼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나누어 준 다음 본인 것을 챙깁니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가끔씩 공부에 힘들었던 아이들에게 활력을 주었습니다. 예준이 덕분에 아이들이 많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큰 언니 혜준이는 동생들을 잘 보살펴 주었습니다. 동생들이 장난을 쳐도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는 쿨한 성격을 지냈습니다. 또한 항상 자기 먹을 것을 나눠 동생들 간식을 챙겨주었습니다. 흥과 끼가 많아서 액티비티 활동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도윤이는 석주와 짝을 이뤄서 선생님 말씀을 잘 따르고 어떤 부탁을 해도 웃으면서 하는 고마운 아이입니다. 인솔 교사 입장에서 정말 편한 아이였습니다. 또한 운동에 소질이 있어 어떤 종목의 스포츠든 현지 선생님들이 인정할 만큼 잘합니다.
유진이는 뭐든지 제대로 하는 스타일입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최선을 하다고 대충하는 일이 없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엄청난 집중력과 몰입도를 보여줬습니다. 뿐만 아니라 친구를 사귀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명은이는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현지 아이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발표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꾸미는 것을 잘합니다. 한국에서 키우는 애완동물 래치에 대한 애정이 커서 래치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신이나 보입니다.
진아는 새하얀 얼굴에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쌤~ 하면서 달려오는 진아 모습이 당분간 잊기 힘들 것 같습니다. 캠프 중간에 병치레를 하긴 했지만 씩씩하게 학교에 나와서 수업을 듣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도훈이는 스포츠를 좋아하고 잘합니다. 운동 덕분인지 도훈이는 한 달 동안 한 번도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다 가게 되었습니다. 순발력과 지구력이 좋아서 크로스 컨츄리를 무리 없이 소화해 냅니다. 성격이 활발하고 재치 있어서 수업 시간 보다는 액티비티 시간에 더 빛을 발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수는 얌전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본인 말로는 원래는 구기 종목을 잘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실력이 점점 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수가 여기 와서 다양한 체험을 많이 하고 공동체 생활에 잘 적응하리라고 믿습니다.
우리 막내 라인인 현수와 준우.
현수의 사랑스러움은 현지 교사 선생님에게도 통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이 칭찬을 가장 많이 한 아이 중에 한 명입니다. 출중한 영어 실력으로 교장 선생님의 전문 통역관 역할을 맡았습니다. 또한 타고난 애교가 많아서 가끔씩 피곤했을 때 현수의 춤 한 방이면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준우는 수학, 과학, 퍼즐에 굉장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궁금증이 많아서 항상 질문을 합니다. 여러 방면에 지식이 많아서 가끔은 제가 몰랐던 사실들을 준우를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나이에 비해서 생각이 깊고 어른스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개성 넘치고 사랑스러운 11명의 아이들과 이제는 작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이들 모두 한 달 동안 수고 많았고 무엇보다도 타지에 있는 아이들 걱정에 편히 잠들지 못하시고 항상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인사 전합니다. 아이들 역시 여기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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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회원명: 우현수(yellowimp) 작성일한달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생님덕에 현수가 연락을 하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고 행복한 마음으로 현수를 기다릴수있었어요~~모두 건강하게 돌아온다니 다행이고 현수의 행복한 추억속에 좋은 형누나들이 함께여서 더 행복한 한달이였네요~~! 일요일 공항에서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