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30] 공립스쿨링 Wind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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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7-30 19:19 조회95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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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윈저 캠프 다이어리를 시작합니다.
9시부터 3시까지 정규수업이 진행되었고,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ESOL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교장선생님의 허락으로,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사진기에 담을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반별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승건, 은총이네 반은 영어와 마오리어의 차이에 대해 배우고 있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뉴질랜드에서 본래 살고 있던 원주민 문화에 대해 보호하고 보전하려는 노력이 많기 때문에 공교육에서도 마오리어와 마오리족의 문화에 대해 가르칩니다. 때문에, 승건이 은총이는 오늘 마오리어로 자신의 이름, 자신이 온 나라, 가족원들의 이름을 마오리어로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승건이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을 불러 물어보는 모습을 보였고, 은총이는 같은 그룹원 친구들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등 열심히 수업에 임했습니다.
미림, 상윤이네 반은 태양계에 대한 수업중이었는데요. (우연인지, 제가 항상 이반에 갈 때에는 과학시간인 것 같네요.^^;;) 아이들 모두 이마에 태양계 행성과, 위성들을 써 붙이고, 자신의 이마에 쓰여있는 것이 무엇인지 맞추는 게임?! 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림이 이마에는 Titan(토성의 위성), 상윤이 머리에는 Earth 가 써있었습니다. 미림이 이마에 쓰여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것 같네요.^^;; 아이들 모두 결국엔 자신들 이마에 써있는 걸 맞추었답니다.
형중, 동현이네 반은 형중, 동현이네 반 아이들의 단체사진을 보면서 아이들 이름을 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형중이, 동현이가 반을 돌아다니면서 이름을 묻고 아이들 이름을 외우면서 서로 대화하고 익혔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갑자기 더 공부 열심히 하는 척하는 형중이, 자신있는 브이를 그려준 동현이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용환이네 반은 반에서 개최한 체스 토너먼트 결과와 경험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체스가 집중력과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어서 그런지, 학습용으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어떻게 했을 때 이길 수 있고, 어떤 수가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체스가 익숙하지 않은 저희임에도, 용환이가 알아들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영서네 반은 Electricity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고, 우리 일상 생활 주변에 전기가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에 대해 자유롭게 brainstorming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서가 열심히 다른 친구들과 토론하고 전기제품들을 반을 돌아다니며 찾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가 아이들로 하여금 더 많이 말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자영이네 반은, 점심을 먹은 후, 독해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5~6명의 학생들이 하나의 텍스트를 읽고, 선생님이 물어보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는데, 똘똘한 Katie 는 선생님이 하시는 질문에 번쩍번쩍 손을 들고, 대답도 잘하고, 다른 친구들 말에도 경청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채언, 지현이네 반은 수업이 끝나갈 무렵이라 수업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채언이는 오늘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 중에서 잘 모르는 내용들을 선생님과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현이는 노트북으로 친구들과 오늘 학습한 내용들을 검색했습니다.
재훈이는, 수학과제를 일찌감치 마치고 친구들과 체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수학수업 내용은 분수에 대한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남자애들 넷이서 둘러 앉아 서로 훈수를 두면서 체스를 두고 있었습니다. 재훈이 말로는, 아이들이 너무 쉬운 상대라고 하네요.^^ 모두 다 이겨버릴 수 있다고, 저도 나중에 가르쳐 달라고 했답니다. ^^
민아네 반은, 기체, 액체, 고체의 성질에 대해 배우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실제로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실습을 했고, 오늘은 이론을 배웠습니다. 민아 역시, 아이들 틈에 껴서 활짝 웃고, 공부하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영호네 반은, 체육시간이었는지 아이들이 반에 있지 않아 수업에 참관하지 못했습니다.ㅠ(다음엔 꼭..!!)
오늘 오후에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간에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영어 뿐만 아니라, 서로를 아끼는 마음도 배워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남자아이들, 여자아이들 모두에게 따끔하게 한소리 했고, 아이들 모두 사이좋게 지낼 것을 약속 받았습니다.
그밖의 소식으로는,
승건, 미림이는 키위 아이들에게 “독도는 우리땅” 임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 “Dokdo is Korea land!!” 임을 모든 아이들에게 퍼뜨리고 있습니다.
형중 영호는, 인기 만점인지라 – 키위 여학생들 중에 좋아하는 아이들이 생긴 듯 합니다. ^^; 형중 영호 말로는 자꾸 귀찮게 굴어서 싫다지만, 저는 부럽던데요.ㅎㅎ
채언이는 한국음식 먹고 싶다해서, 홈스테이맘께 주중에 한인마트 가달라고 부탁드렸고, 점심때 음료수 싸달라고도 말씀 드렸습니다. 채언이가 밤에 밖에 나가고 싶어하던데, 집 주변이 어두워 그것은 안된다구 했습니다. 채언이가 오늘 “선생님, 그래도 저 영어일기 쓰고 있어요,^^” 라면서 이야기하는데, 무심한듯 하면서도 항상 선생님 신경써주는 채언이한테 항상 고맙답니다. 게다가 오늘은 채언이가 아이들 앞에서 피아노를 쳤는데 – 베토벤, 모짜르트 등등의 곡들을 거침없이 치는 모습을 보고, 남자 동생들이고, 여동생들이고, 저마저도, 다들 홀~~~~~딱 반했답니다.^^(채언이의 새로운 모습!!!)
남자아이들이 오늘 먹을 것을 잔뜩 사왔는데, 영호는 저에게 “선생님, 드세요” 하면서 먹을 것을 뚝 잘라 주더군요.^^ㅎㅎ 윈저 퀵 마우스로 불리는 영호가 이런 배려하는 마음도 있다는 것에 감동~^^*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안녕히주무세요. 내일 뵙겠습니다.
인솔교사 올림.
자영, 지현, 미림, 영서, 민아, 은총에게 용돈 10불
승건, 상윤, 동현, 형중, 채언, 재훈, 영호, 용환에게 용돈 20불 지급하였습니다.
댓글목록
김영서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고, 뭐든지 열심히 하는 영서가 대견스러워요.더불어 영서의 모습 놓치지 않고 담아 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내일은 수영장가는 날인가요?영서수영복이 작년에 입던 거라 작진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특히 가슴부분이 염려되는데 선생님 좀 봐주세요~~
자영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자세한소식 감사드립니다. 자영이는 여기서도 잘했으니까 거기서도 잘 하리라 믿습니다 ㅎㅎ. 선생님이 바쁘게 다 니면서 돌봐준 덕분이겠지요. 배려 바랍니다
채언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사진과 소식 감사합니다. 채언이가 자신 안에 있는 다른 모습( 늘 명랑 쾌활한 모습말고 진지하고 차분한 )을 발견하는 기회이기를 간절 히 기도해봅니다. 나의 재~~발견 ^^ ,, 채언이가 밤에하는 운동이나 산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집의 마당이 무 척 넓다던데 맘께 부탁해서 저녁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좀 허락해 주시길 ..저녁 식사후 20-30분이면 충분할거예 요.
김미림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선생님 수고가 많으시죠? 우리딸 미림이 주장이 강한 편인데, 혹시 말다툼에 미림도 포함되어 선생님 힘들게 하지 는 않았나 모르겠네요. 짧은 영어실력으로 독도까지 홍보하고 있다니 기특하네요.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더 열심히 홍보 할수있게 해주셨으면 좋겠네요.그리고 미림이에게 메일 잘받았고, 앞으로도 계속 보내라고 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어머니, 제가 채언이네 홈스테이집을 가보았는데요, 우리 나라랑은 달리 단독주택들이라서, 밖이 정말 칠흙같이 어 두워요.^^; 거의 앞이 안보일정도로ㅠ밤기운도 많이 춥 고, 위험할것 같아, 제가 따로 말씀 안드렸거든요.ㅠ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미림 어머님, 뉴질랜드의 맑은 정기를 받아와 2학기 공 부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거여요.^^홈스테이맘께 말씀드 리겠습니다. 영서 어머님, 영서한테 수영복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