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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성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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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11 23:56 조회1,309회

본문

안녕하세요 V.10 인솔교사 박성수 입니다.

 

따스한 햇빛의 연속이던 탄종푸트리 날씨에 짖궃은 천둥번개가 찾아왔습니다. 쨍쨍하였던 하늘은 금새 먹구름으로 뒤덮이고 비가 내렸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책을 뒤집어 쓰고 수업으로 향하고 어떤 아이는 포기 하고 다 맞고 갑니다.
여자 아이들은 천둥이 재미있는지 꺄악 소리를 지르며 재밌어합니다. 천둥번개가 치더라도 우리 애크미 아이들은 하루일과를 차질없이 시작합니다.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은 미역국과 닭고기가 나왔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한국가더라도 당분간은 닭 먹을 일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가 너무 먹고싶다는 아이들에게 얼마 남지 않은 날들을 조금만 버텨보라고 하고 닭고기를 더 줍니다.


이제 집에 갈 날이 손에 꼽힐 만큼 다가왔는데 아이들이 집을 향한 마음은 손에 꼽을 수가 없이 큰것 같습니다. 더러는 집생각나서 우는 아이도 있었고 부모님이 보고싶어 통화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후에는 비가 그친듯 하더니 더 심하게 비가 몰아쳤습니다. 그간 더웠던 서러움을 토해내는 것일까 생각이 들 정도로 비가 많이 왔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수업시간은 밖의 날씨와 달리 '맑음' 이었습니다. 오히려 더우면 더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이들이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보니 저또한 더 열심히 아이들을 위해 남은 캠프생활을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고생끝에 낙이온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은 아이들을 위한 간식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입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지 상상이 갑니다. 저녁으로 소고기와 소세지 볶음을 먹고 아이들은 단어암기에 들어갑니다.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피자를 배분하고 각 빌라아이들에게 피자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예상했던 반응보다 더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입가는 미소로 가득하고 눈은 그 어느때보다 또렷한 상태로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들고있는 피자를 쳐다 본거같아 약간 서운합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피자를 먹으며 내일 있을 엑티비티 일정에 대하여 듣습니다. 이제 애크미 영어캠프의 마지막 엑티비티만 남겨두고 있는데 내일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암벽등반 하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암벽을 오르는 체험을 하면서 어떤 일이든 쉽지 않다는 것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v.10 아이들은 모두 암벽등반에 성공하기를 바라며 아이들은 일찍 잠에 듭니다.
 


                                              ******* 오늘은 아이들이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를 쓰게 하였습니다. *******

 


◆ 강신제 올림:

부모님께 조금 있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고 돌아가서 맛있는 것좀 사주세요.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싶어요. 집에빨리 돌아가고 싶어요. 한국에서 봬요.
         

 

◆귀염둥이 송희준 올림:

 엄마, 아빠 저 희준이에요. 저는 캠프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비록 캠프가 힘들긴 하지만 함께 웃고 떠드는 친구들이 많아서 버틸만 해요. 캠프 처음왔을 때에는 언제집에가나 했는데 벌써 일주일도 안남았다는게 아쉽기도 하지만 얼른 엄마 , 아빠를 보고싶어요. 제가 지금 피자를 기다리며 쓰고 있는데 8시 50분이에요. 한국은 9시 50분 이겠죠, 아직은 안주무시죠? 주무시면 실망입니다!!^^ 핸드폰이 없으면 못 살줄 알았는데 살 수는 있네요 ㅎㅎ 엄마, 아빠 언능 가겠습니다. 갈 때까지 아프지마세요. 형 나없다고 쓸쓸해 하는건 아니겠지? 얼마 후면 내가 갈 테니까 외로워 하지마 ^^ 
 
◆ 박광혁 올림: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4주동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영어캠프를 하고 있는 광혁이에요 진짜 만나서 너무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편지라서 간략하게 말해드릴게요.
역시 한국이 제일 최고같아요. 정말 집에 가고 싶은데 6일 뒤면 가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여긴 학교 생활이랑 너무 비슷하네요 무려 8교시나 있고 쉬는시간 10분 아침에 7에 일어나야하고 조금 힘드네요. 엑티비티는 재밌긴 한데 갈 예정인 쇼핑몰에 못가게 되어 기념품이나 말레이시아 링깃을 200을 못썼네요. 아. 그리고 동생들은 잘지내죠? 또 엄마 아빠도요? 이제 곧 가니까 정말 좋네요. 엑티비티가 좀 아쉬운것 같아요. 워터파크로 1시간30분씩이나 예정된 시간보다 못돌고 엄마, 아빠가 준 돈도 다쓰라고 주셨는데 못쓰고.. 그래도 영어 실력은 좀 늘 것 같아요. 또 친구를 잘 못사귈까 고민을 하였는데 좋은 친구도 많이 사귄것 같아요.
또 키좀 크라고 하셨는데 밥을 좀 적게 주고 밥을 다 먹긴 하는데 배고파서 너무 양이 적어요. 편지로는 이정도로만 쓰고 가면 다 말씀드릴게요. 그럼 잘 지내세요.


 
◆ 김준범 올림: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모님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동생들에게...
안녕하세요? 저 준범입니다. 3주나 못봤는데 잊지는 않았죠? 그 집 장남이랍니다 ㅎㅎ 집에 누구 다친사람이나 큰일은 나지 않았죠? 집에 3주나 떨어져 있으니 별생각이 다드네요. 잘지내고 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이 편이를 쓰는 도중에도 부모님의 얼굴이 떠오르고 가서 안기고싶고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을 맞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쓸쓸해지네요.. 눈을 감으면 일어날때 한국에 있는 우리집의 천장이 보일 것 같아요 여기있으니 너무나도 그립고 이렇게 사랑하는 지 알았습니다. 돌아가면 잘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부모님을 매우 사랑하는 이준엽 올림: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부모님 저 준엽이에요, 여기 생활이 좀 힘들기도 하고 영어가 하기 싫을 때도 많지만 그래도 참고 버틸게요. 곧 있으면 한국에 돌아가잖아요? 돌아가면 한국음식 정말 먹고싶을 것 같아요.
지금 먹고싶은게 돼지고기 두루치기, 돼지갈비 먹고싶어요. 진짜 엄마,아빠 너무 보고싶어요 집에가면 맛있는 음식 많이 해주실거죠? 한 5~6일 즈음 남았네요. 앞으로 열심히 잘 버틸게요. 아참 그리고 여기서 아침에 일어날때 머리가 너무 아프고 오후까지 쭉 이어져요. 감기가 아닌거 같아요 그약 계속 먹고 있는데 어떨땐 도움이되고 어떨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또 내일 에이온이라는 쇼핑몰 가기로 했는데 못간다네요..
기념품 더 사고싶었는데 못 사갈꺼같고 링깃도 250 남았는데 환전해야 할것 같아요 한국돈 2만원 가져갔는데 2만원 그거 다 써버렸는데... 어쨌든 죄송하고 집으로 가고싶네요. 국제 전화카드 가져갔는데 쓸일도 없고..
진짜 삼겹살 먹고 싶어요. 칼집있는 그 삼겹살.. 곧 만나게 될테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엄마도 파이팅해요 아빠도 파이팅!

 


◆ 김희훈 올림:
오랜만이야 ㅎㅎ 다들.. 나 말레이시아 캠프와서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어 물론 안좋은 일도 많았고 시설이나 환경이 좋지는 않아..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경험을 했어. 편지를 쓰다 보니까 가족들이 보고싶어지네..ㅋ 다들 건강 잘 챙기고 한국에서 만나자!


◆ 당신의 자랑스러운 아들, 동생, 형 준상 올림:

이제 이 캠프에서 벗어날도 엄마 안남았네요 여기서 말도많고 탈도많긴 한데 날 좋아해주는 사람들이랑 우리 엄마 아빠 아들이니까 잘 견디고 있어요 ㅋㅋ
안 좋은 점도 많지만 좋은 점도 많이 있는거 같아요 새로운 사람도 많이 만나고 원어민 쌤들 한테도 이쁨받으며 살아요. 맨날맨날 성경 읽고 있고 주일엔 긴장하고 안식일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중입니다. 여기 원어민 선생님들 중에 크리스찬이신 분들이랑 주일날 같이 ccm부르고 예배드려서 너무 좋습니다. 내가 다 아는 찬송이라 더 좋고
나 항상 가족들 생각하고 그리워 해요 얼른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으로 봬요.

 


◆ 효자 지용 올림:

엄마께 엄마 저 지용이에요. 저는 말레이시아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 걱정마세요 한국에 빨리가서 엄마를 보고싶어요. 빨리가서 엄마가 해주시는 밥을 먹고싶어요. 사랑해요

 

  

◆ 최호진 올림: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호진이에요 acme 캠프에서 형들하고 잘 지내고 있으니까 많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acme에서 3주차 토요일에 에이온 대형매장 간다고 해서 엑티비티(활동) 할때 마다 100링깃을 남겨서 분배했는데 안간다네요. 수영장에서 감기걸릴것 같다고 1시간 일찍왔어요. 근데 친구들, 형들은 좋아요.
가족이랑 강아지 잘 봐주시고요 1주일뒤에 봐요! 바이바이~!

 

 

◆ 정재훈 올림( 아들 택배 배달중~~):

어머니 아버지께, 안녕하세요 지금 4주캠프에 있는 아들 정재훈 입니다. 전 지금 이곳에서 밥도 잘먹고 아픈곳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 가끔 부모님 생각이나 그립곤 했지만 이겨 내면서 살고 있습니다. 매일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항상 웃고 즐기면서 삽니다. 여기 수업은 때론 여럽기도 하지만 적응을 해내고 엑티비티가 조금 힘들어도 즐기며 삽니다 ^^ 이제 1주남았으니 조금만 기다립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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