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04]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조정은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05 00:25 조회1,032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G11 담당 인솔교사 조정은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화창한 날씨로 하루를 맞이하였습니다. 배고프다던 아이들은 아침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캠프생활에 거의 완전히 적응한 듯 말하지 않아도 밥을 먹으면 숙소로 가서 이도 닦고 수업에 갈 준비를 마치고 거실에 모여 앉아 이야기를 합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 늦지 않도록 아이들이 먼저 나서서 일찍 교실에 도착합니다. 정규 수업에서 아이들은 다른 날과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잘 들었습니다. 어제 리버사파리를 다녀와서 조금 피곤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수업 듣는 모습을 보니 그런 걱정이 말끔하게 사라졌습니다. 아이들은 수업도 많이 적응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말하면 살짝 웃는 정도로만 반응을 보였는데 이제는 먼저 책을 읽고 싶다고 손을 들며 대답도 열심히 합니다. 아이들 수업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오늘 영어단어 시간에도 아이들은 단어를 집중해서 공부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고 제가 이제 수업하러 가자고 하자 그때서야 벌써요? 하면서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저러한 공부에 대한 열정과 노력덕분인지 아이들의 단어 시험 성적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배가 고프다며 점심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밥을 먹고 나서 다음 수업을 이어 나갔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라 수업 시간에 졸 법도 한데 아이들은 수업을 즐기거나 졸리면 스스로 물을 먹으러 다녀오는 등 노력을 해서 졸지 않고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CIP 시간 때 마스크를 만들었습니다. 작게 자른 신문지 종이에 물을 묻혀 얼굴 모양에 맞게 붙이고 그 위에 계속 신문지 조각을 덧붙여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거울을 보며 차근차근 잘 붙였고 서로의 얼굴에 붙여주며 만들었습니다. 자기 얼굴 모양과 비슷한 마스크를 보며 아이들은 이게 자기 얼굴이냐고 박장대소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이후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 식사로 나온 닭죽과 멜론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 이후 아이들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단어 시험을 봤습니다. 다들 놀라울 정도로 점점 실력이 좋아져 감탄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단어 시험 이후 수업 숙제를 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들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하루를 보고 쓴 코멘트입니다.
#규빈: 규빈이는 항상 물건 정리를 잘 해놓습니다. 정리가 필요한 경우면 자기 물건이 아니더라도 다른 아이들한테 말하지 않고 스스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규빈이는 스스로 신발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묵묵히 정리하는 모습을 보며 규빈이의 배려심에 감동했고 고맙다는 말을 했습니다. 친구들 역시 규빈이에게 고맙다고 했는데 쑥스러운 규빈이는 아니라며 방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마음씨가 예쁜 규빈이는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주영: 주영이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영어를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이어나가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오늘 단어 시험 역시 다 맞았습니다. 이러한 주영이의 영어에 대한 열정이 이 영어캠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지속되도록 저도 옆에서 관심을 갖고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기념품으로 사온 비버 인형이 자기 집 강아지 민수와 닮았다며 예뻐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은솔: 수업에 대해 묻자 은솔이는 수업이 약간 어렵지만 해볼만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다고 대답했습니다. 항상 성실하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은솔이가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갖고 영어를 편하게 느끼도록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 마스크를 만들 때 첫 번째로 얼굴에 붙이며 동생들 앞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또한 마스크를 만드는데도 역시 꼼꼼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오늘도 단어 시험을 다 맞았고 기분 좋게 잠들었습니다.
#도연: 도연이는 이제 영어가 많이 익숙해진 듯 합니다. 처음에 영어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고 수업 걱정하던 도연이는 이제 자기가 먼저 하겠다고 손을 들고 대답을 하거나 영어 지문을 읽습니다. 또한 영어 단어 외우는 것도 좀 적응했는지 나날이 시험 성적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단어도 두 개밖에 안 틀려서 도연이도 굉장히 기뻐했습니다. 줄넘기를 좋아하는 도연이는 단어 시험을 다 보고 언니들과 줄넘기를 했습니다. 무서워할까봐 잠자기 전에 토닥토닥해주었고 잘 잠들었습니다.
#지아: 항상 웃는 얼굴로 수업을 듣는 지아는 오늘 아버님 편지를 보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단어를 외울 때도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외웠습니다. 그 결과 오늘 단어 시험에서 1개밖에 안 틀렸습니다. 지아 스스로도 정말 기뻤는지 단어 공부가 이렇게 재밌는거냐고 물으면서 싱글벙글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아가 지치지 않고 영어 공부를 잘 해낼 수 있도록 좀 더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지아는 오늘 줄넘기를 하고 편안하게 잠들었습니다.
#시연: 오늘 수업 시간에 시연이의 모습을 보며 시연이가 처음보다 많이 적극적이게 참여하고 익숙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에는 말하기 전에 저한테 영어로 어떻게 말하냐고 묻거나 가만히 있었는데 오늘은 먼저 손 들어서 읽어보겠다고 해서 너무나 기특했습니다. 오늘 단어 시험도 평소보다 무척 잘 봤는데 시연이는 다 맞고 싶다며 굉장히 아쉬워했습니다. 시연이가 조금씩 공부의 맛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어 시험을 보고 지아와 규빈이와 떠들며 잠들었습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회원명: 김도연(dorinkim) 작성일공항에서 손을 흔들며 다녀오겠다고 인사하고 헤어진지 꼬박 일주일이 지났네요. 애기같기만 하던 도연이가 스스로 모든것을 챙기며 잘 지내고 있는것 같아 무척이나 대견스럽습니다.사진을 보며 매일매일 옷도 예브게 찾아입고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것 같아 다행스런 맘이 듭니다. 의외로 겁도 많고 쑥스러움도 많이 타는데 언니들과 선생님이 잘 챙겨주셔서 하루하루 더 잘 적응하는 모습에 마음이 놓입니다. 감사합니다.지난 전화통화때 씩씩하게 울지도 않고 “다음주에 또 전화할께”라고 끊던 우리 도연이가 너무너무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