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0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채희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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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08 23:42 조회1,10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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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모님! G19 빌라, 이지연, 이태림, 곽민주, 김아연, 안서진, 최소정, 방보경, 한정아 인솔교사 채희도입니다. 새로운 주의 시작입니다.
그저께 한국을 출발하여 어제 새벽에 도착한 빡빡한 일정인데도 저희 빌라 친구들이 워낙 단합이 잘 되고 저를 잘 따라주어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왔지만 자기들 간에 처음 보는 친구들이 많았는데도, 한 학생의 표현을 빌려 ‘하루가 엄청나서’ 아이들 간에 많이 친해졌습니다. ‘우리는 9명이 하나’라는 저희 빌라 가훈 아래 3일을 다녔더니 4명/2명/2명씩 나누어 방을 씀에도 불구하고 자유시간에는 8명 모두 4명이 쓰는 가장 큰 방에 모여 놀 정도로 8명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유 시간 중간중간에 저희끼리 ‘가족회의’를 가지면서 따뜻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고, 아이들도 저를 믿는지 친언니처럼 이런저런 진로 고민이나 성적 고민 등을 나눠주곤 합니다.
오늘은 첫 정규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떠지지 않는 눈을 붙들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었더니 잠이 좀 깼는지 어제 본 레벨테스트 결과부터 물어보는 열의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레벨테스트 결과에 따라 영어 수업 반이 나뉘어 첫 수업을 들어갔습니다. 오늘 갑작스럽게 비가 많이 와 예정된 야외 수업 장소가 변경되는 등 일이 있었음에도, 다들 침착하게 자기 반 수업을 잘 찾아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기특했습니다.
점심도 맛있게 먹고, 예정된 오후 수업에도 참가한 뒤에는 시간표에 따라 자습을 했습니다. 아이들끼리 서로 공부를 도와가고 단어를 봐주며 공부하는 모습에, 흐뭇함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숙소에 돌아온 뒤에는 어머님과 통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과 재밌게 놀던 아이들도 엄마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지 전화하기 전부터 우는 아이도 있었지만 다같이 꼭 안아주면서 마법의 주문을 외쳐주니 금세 씨익 웃으며 괜찮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어머님과 통화를 마친 뒤에는 단어 시험을 보고, 아이들은 내일 일정을 위해 잠이 들었습니다.
이제야 정식 일정의 첫 날인데도 우리 빌라 아이들은 빨리 적응하고, 저를 잘 따라주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내일 또 서면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생별 코멘트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목소리로 전달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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