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민, 상훈, 성중, 상빈, 기준, 정욱, 광윤, 준혁, 동근, 성우, 은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인솔교사 박한빛입니다. 액티비티, 수영장, 피자 등 즐거운 일정이 가득했던 어제의 기분을 뒤로 하고 아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충실하게 정규수업에 임했습니다.
전날 밤에 미리 챙겨놓은 교재와 책가방을 챙기고, 세탁 보낼 빨래를 방마다 바구니에 모아 한 곳으로 옮겨놓고 식당으로 가니, 한적한 식당과 막 준비된 따뜻한 음식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스프가 처음 나왔는데, 아이들은 맛있다며 잘 먹었습니다.
식당 주변이나 교실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던 아이들은 8시 수업시간에 맞추어 각 교실로 향했으며, 이후로 저녁까지 이어지는 수업은 지체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중에 살짝 목감기 증세 등 감기기운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어 상비하고 있던 약을 주기도 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심한 증세로 발전된 아이들은 없습니다. 아프지 않고 계속 건강하고 밝게 지낼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말하고 틀리더라도 자신 있게 발표하라고 격려하고 있는데, 중간중간 사진을 찍으며 아이들이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나름대로 많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힘들지만, 말을 계속 내뱉고 발표를 하다 보면 원어민 선생님들이 표현을 고쳐주기도 하고 좋은 문장은 칭찬도 해주시기 때문에, 이러한 기억과 경험이 쌓여 보다 실용적이고 기초가 튼튼한 영어실력의 초석이 형성되어 갈 것입니다.
우리 분반 아이들이 모두 같은 반에서 수업을 듣는 것은 아니지만, 제각각 해당되는 소그룹으로 흩어져 수업을 들을 때에도 그룹 내에서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수업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완성된 문장을 막힘없이 말하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영어를 대하는 태도를 느끼고 배워갈 수 있다면, 이번 캠프에서 소중한 자산을 듬뿍 얻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수업에서 많은 시도를 하고, 또 많은 것을 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맛있는 저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이 나와 모두들 밥과 함께 푸짐하게 저녁을 먹고, 수학수업과 저녁 일과를 순탄하게 마쳤습니다. 저녁시간에 서로의 장래희망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나의 장래희망’에 관한 내용입니다.
★ 강승민
나의 장래희망은 애니메이터이다. 어릴 적에 지브리의 만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부터 애니메이터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 목표는 지브리에 입사하는 것이다. 부모님의 장래를 공부 쪽으로 정하길 원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예술 쪽으로 성공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 직업을 생각했을 때 나는 확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언젠가 지브리에 입사해 내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
★ 김상훈
나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회사나 국가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왜냐하면 일단 월급도 많이 받을 것이고, 회사 일이 빨리 끝나거나 휴일이 많기 때문에 난 공무원이 되고 싶은 것 같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적성 테스트를 했을 때, 이 쪽이 잘 맞았기 때문이다.
★ 김성중
내 장래희망은 피규어 아티스트이다. 왜냐하면 지금 피규어를 수집하고 있고 관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제작 중인 모형이 있다. 아빠가 진심으로 공부가 싫으면 다른 것을 찾아보라고 해서, 진심으로 생각해 보고 있다. 이 직업이 되기 위한 방법도 알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것 같다.
★ 박상빈
나는 지금 나의 장래희망으로 물리학자를 생각하고 있다. 확실하진 않지만, 물리학자가 되고 싶긴 하다. 학교에서 시간에 관련된 영상을 본 이후로 물리학자를 생각하게 되었다. 물리학자가 되어 순간이동, 타임머신 등을 만들어보고 싶고 시간에 대해 연구 해보고 싶다. 꼭 시간이 아니더라도 태양계라든지 우주에 대해서도 연구해보고 싶다. 만약 물리학자를 못 하게 된다면, 그냥 공무원 시험을 쳐 소방관을 할 생각이다. 또 다른 꿈은 육군 사관학교를 들어가 군인이 되는 것도 생각해 보았는데, 그건 나와 안 맞을 것 같아 접게 되었지만 아직 조금 마음이 남아 있긴 하다.
★ 서기준
나의 꿈은 소아과 의사이다. 옛날에는 그저 과학자가 꿈이었지만 특별한 계기로 소아과 의사가 꿈이 되었다. 특별한 계기는 6학년 때 오줌에서 단백뇨가 나왔는데, 그 때 일주일 정도 입원해서 검사하고 있을 때 소아과 선생님께서 잘해주셔서 내 꿈이 되었다. 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멋져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아이들이나 애기들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다. 만약 의사가 된다면, 내가 사는 곳에 병원을 차리든가 경상대학교 병원에 가서 일하고 싶다.
★ 안정욱
나의 장래희망은 의사이다. 전에는 평범한 회사원이나 교사였는데, 최근 의사 관련 드라마를 많이 보고, 드라마에서 봤던 모습으로 인해 장래희망이 의사로 바뀌었다. 그리고 의사가 되면 주변 사람들이 아플 때 치료해 줄 수 있고, 부모님도 나를 더 자랑스러워 하실 것 같다. 그래서 나의 장래희망은 의사이다.
★ 우광윤
나의 장래희망은 외교관이다. 내가 외교관이 되고 싶은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일단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다. 돈이 있어야 내가 다른 것을 하려고 할 때 편할 것이다. 두 번째는 다른 나라에 가서 그 나라에 있는 외교관과 같이 협상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협상을 많이 하게 되면 나중에는 더 잘하게 돼서 우리나라에 유리하도록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이준혁
나의 장래희망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되려고 하는 꿈은 아니지만, 관심 있는 꿈이 의사이다. 나는 다른 사람을 도와준다는 것을 배우거나 해내고 싶다. 엄청 어렵겠지만, 내가 되고 싶다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라도 꼭 의사가 되어서 항상 열심히 봉사하며 살 것이다.
★ 임동근
나의 장래희망은 농구선수이다. 그 이유는 전부터 아빠와 농구를 하면서 농구에 흥미가 생겼고,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농구학원에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 팀에서도 내가 못하는 편이 아니어서 계속 농구학원에 다니고 있고, 대회를 나가서 3등을 해서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있다. 우리 팀에 에이스가 빠져서 요즘은 잘 못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 팀은 잘하는 편에 속한다.
★ 정성우
나의 장래희망은 대학교에 있는 대학교 교수이다. 사실 이 장래희망은 평소에 생각 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래도 계속 생각하면서 대학 교수는 정말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교장 선생님처럼 한 학교에 한 명만 있는 게 아니라, 한 학교에도 여러 명이 있어서 은근히 될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 또 여러 대학생들을 만나보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고, 초, 중학교 학생들과는 확실히 여러 면에서 다를 것 같다.
★ 정은재
나는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게임과 관련된 직종에서 일하고 싶다. 나중에 커서 프로게이머, 프로그래머, 게임 기획자 등의 직업을 갖고 싶다. 또한 이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좋은 회사에 취직하여 회사원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