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윤한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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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8 01:50 조회91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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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16 김수민, 장윤영, 김나연, 김세현, 정다해, 이준선, 권보미, 정규리 학생 인솔교사 윤한비입니다. 드디어 오늘은 아이들이 일주일 전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레고 랜드에 가는 날이었습니다. 다행히 오늘도 햇빛이 쨍쨍하게 빛나 레고랜드에서 놀기 딱 좋은 맑은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30분 늦게 7시 30분부터 아침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레고 랜드에 갈 준비를 마친 후 9시에 레고 랜드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을 먹은 후 출발 전까지 오늘 레고 랜드에서 함께 다닐 팀과 두 줄로 줄을 설 때 함께 설 짝꿍을 정했습니다. 8명이나 되기 때문에 짝을 정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소외되는 친구가 생길까봐 옆에서 들어보니 지금까지 3번의 액티비티 동안 짝꿍이 되어 보지 못했던 친구와 짝꿍을 해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골고루 친해지려고 애쓰는 모습도 예쁘고 아이들끼리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모습이 성숙해보였습니다.
오전에는 레고랜드에서 4명씩 팀을 짜서 놀이기구를 탔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 중에 하나는 VR롤러코스터입니다. VR은 가상현실을 의미하는데, VR롤러코스터는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기구입니다. 마치 현실 속의 내가 게임 속으로 들어가 직접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신기합니다. 오늘 탔던 VR롤러코스터는 자동차 경주게임을 하는 듯한 화면이 나왔는데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보니 더욱 스릴 넘쳤습니다. 점심은 8명이 모두 모여 레고 랜드 안에 있는 식당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치킨 너겟, 수박, 음료수 등을 사 먹었습니다. 신나게 기구를 타고 난 뒤 배가 고팠는지 아이들은 음식이 나오자마자 게 눈 감추듯 음식을 먹어 치웠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워터파크로 이동하여 물놀이를 했습니다.
워터파크에서의 첫 놀이기구는 8명이 같이 타려고 줄을 함께 서 있었는데 그 놀이기구가 안타깝게도 6명까지만 함께 탈 수 있어서 4명씩 팀을 나눴던 대로 탔습니다. 그런데 두 팀으로 나눠진 아이들이 저에게 서로 같이 타자고 이야기하며 저를 챙겨주었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저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느껴졌고 소속감이 들어 행복했습니다. 워터파크에서 튜브를 이용한 기구를 몇 개 탄 뒤에는 파도풀장으로 이동하여 파도를 함께 맞으며 놀았습니다.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논 후에는 버스를 타고 노래를 들으며 돌아와 숙소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수영복 빨래를 맡기고 단어시험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피곤하다며 단어 시험을 미루고 싶어 했지만,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을 달래 단어시험을 보게 했습니다. 단어 시험을 본 후에는 다함께 방을 청소하고 둥글게 모여 앉아 마피아게임을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원래 월, 수, 금 반의 수학 수업이 있는 날이지만 아이들의 체력을 고려하여 수요일 수학 수업을 일요일로 변경했습니다. 일요일에는 무리 없이 수학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학생들이 레고랜드에서 보낸 하루에 대해 함께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한 개별 코멘트입니다.
# 김수민
다해, 세현, 윤영이와 함께 다녔는데, 놀이기구는 생각보다 시시했다고 합니다. VR 롤러코스터는 기억에 남는데, 처음으로 경험했던 VR이라 정말 떨렸고 생각했던 것보다 스릴감 있어 두 번을 탔습니다. VR롤러코스터를 탄 뒤에는 총 쏘기 게임을 했는데 4500점 차이로 2등을 해서 아쉬웠다고 했습니다. 워터파크에서는 물을 너무 많이 먹어 건강해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 장윤영
윤영이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비해서는 레고 랜드의 규모가 작지만, 스릴 넘치는 VR롤러코스터나 후룸라이드 등 알찬 기구들이 있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놀이기구를 하나 타고 난 뒤에 수민이와 다해가 사라져서 애타게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찾을 수 없어 다해와 수민이에게는 비밀로 하고 세현이와 함께 핫도그를 먹었다고 합니다. 수민이와 다해에게는 미안했지만 여태껏 먹어본 핫도그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합니다.
# 김나연
평소에 놀이기구 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연이는 어린이용 놀이기구만 타고 함께 다니던 친구들이 타는 후룸라이드는 친구들이 다 탈 때까지 앞에서 기다려주었다고 합니다. 놀이기구를 다 타고 나서는 언니들, 친구들과 기념품을 사러 가서 열심히 골라 열쇠고리를 샀는데 열쇠고리가 마음에 들어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워터파크에서는 물이 얕았지만 미끄럼틀을 타고 노니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 김세현
세현이는 VR롤러코스터를 탈 때 재미있긴 했지만 중간에 화면을 보던 안경이 벗겨져서 마지막에는 안경을 벗고 맨 눈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VR로 영상을 보면서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그냥 롤러코스터를 타니 너무 시시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워터파크에서는 파도풀에서 친구들과 함께 둥둥 떠다니면서 놀았는데, 신선이 된 기분이 들어 행복했다고 했습니다.
# 김다해
다해는 VR롤러코스터가 가장 스릴 넘치는 인생 최고의 롤러코스터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눈을 뜨고 롤러 코스터를 탄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서 VR롤러코스터가 특히 인상 깊었다고 합니다. 워터파크도 대체로 재미있었지만 파도가 낮아서 아쉬웠고, 숙소로 버스에서 함께 노래를 들으면서 오는데 지치긴 했지만 너무 신이 나서 오는 내내 노래를 불렀습니다. 흥이 많은 다해 덕에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이준선
준선이는 타고 싶었던 놀이기구가 있어 계속 찾아다녔는데 공사 중이라 타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습니다. 제한된 시간에 기구를 많이 타고 싶었을 텐데 놀이기구를 잘 타지 못하는 나연이를 배려하여 나연이와 함께 어린이용 롤러코스터를 타 주었습니다. 놀이기구를 잘 타는 준선이에게는 시시했을 텐데 나연이가 미안해할까봐 계속 재미있었다고 말해주는 준선이의 배려심이 참 예뻤습니다.
# 권보미
보미는 친구들과 함께 총을 쏘는 게임을 해서 12500점으로 일등을 했습니다. 워터파크에서는 난생 처음으로 구명조끼를 끼지 않고 수영을 해서 짜릿했고 짓궂은 남자애들이 물장구로 괴롭히는 친구들을 두 번이나 구해줘서 뿌듯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정규리
규리 역시 레고 랜드에서 VR롤러코스터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원래 롤러코스터를 좋아하기도 하고 VR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어서 신기했다고 합니다. 워터파크에서는 남자아이들이 저를 자꾸 물에 빠뜨리고 물을 먹여서 속상했다고 말했는데 저를 생각하는 규리의 깊은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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