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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2]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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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2 21:12 조회8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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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15 김민지, 김효은, 나윤선, 신지연, 이대희, 이세연, 전서현, 조희원 담당 인솔교사 이지현입니다.

 

오늘 역시 맑고 화창한 날씨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점차 다시 좋아지는 날씨로 인해 말레이시아의 더위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기존 시간표가 변경되어 새로운 시간표로 처음 정규수업을 받은 날이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과 거실 탁자에 모여 세 번째 교재를 나누어주고 각자의 시간표를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불러준 내용을 예쁘게 자신의 노트에 적어 내려갔습니다. 똑똑하고 꼼꼼한 우리 아이들은 단 한명도 빠짐없이 자신의 수업을 찾아갔으며 수업 역시 늦지 않고 제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듯 한 요즘, 아이들의 교재를 보며 더욱 실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교재를 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교재를 받았고, 수업 진도를 다 못나갈 것만 같았는데 어느덧 진도는 마무리를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보니 한국에 갈 시간이 머지 않았다는 게 느껴집니다.

 

오늘이 부모님과 통화하는 날인걸 아는 아이들은 아침부터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이야기를 합니다. 매일 행복하게 지내고 생활하면서도 부모님의 이름 세 글자는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보고 싶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때론 초등학교 6학년의 나이에 맞지 않게 어른스러워보였던 아이들이 눈물을 흘릴 때면 마치 6살의 아기처럼 품에 꼭 안아 달래주게 됩니다.

 

이제 7번의 정규수업과 3번의 액티비티만이 남았는데, 이 순간들이 믿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 새로운 시간표와 교재를 받아서 그런지 지금부터 시작인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가장 먼저 아이들을 깨우고, 밥 먹으러 보내고 숙소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는 그 순간순간들이 늘 떠오르고 마음 깊숙이 간직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면 누구보다 마음 졸이고 걱정하는 건 우리 부모님이시기에, 오늘은 과자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한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조금이나마 웃음을 보일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저녁 9시 반이면 잠에 들기에 오늘 역시 일찍 꿈나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서로 불을 끄고 얘기를 나누다가 순식간에 잠에 드는 아이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얼마나 피곤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오늘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는 집에서 우리 아이들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걱정하시고 사랑하는 가족 분들과의 통화를 대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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