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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3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9 인솔교사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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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7-30 23:52 조회8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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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선, 이솔, 윤준, 현경, 희서, 지원, 주연, 다은이를 맡은 인솔교사 김수연입니다.

아침에는 날씨가 많이 흐렸었습니다. 잠시 비가 내렸다가 다행히도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해졌습니다. 어제 부모님과의 통화 후 아이들은 열심히 수다를 떨다 잠들어서 오늘은 조금 피곤해하는 듯 했습니다. 그렇지만 수업에만 가면 누구보다 다들 집중해서 수업을 듣습니다.

 

 오늘 점심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와 미트볼, 샌드위치, 바나나 등등이 나왔습니다. 평소 급식도 아이들은 맛있게 잘 먹었지만 오늘 급식 덕분에 더 행복해하는 모습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맛있는 메뉴 하나만으로도 표정이 몇 배 밝아지는 아이들을 보면 저도 괜히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여기에 와서 참 다행인 것은 아이들이 수업을 지루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업내용이나 수업방식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지루해 할 틈이 없습니다. 오늘은 CIP수업에서 화산 만들기 활동을 했습니다. 서로 협력하여 신문지를 찢고 그것을 뭉쳐 화산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구멍 속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을 재현해보았습니다. 초등학교 친구들 중학교 친구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신기해하며 얼굴들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아이들이 로컬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듣는 곳에 가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단순히 의자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단어를 몸으로 표현하거나 게임을 진행하며 영어단어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서로 소통하며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아이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과 수업참여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일 마지막 교시에는 아이들이 각자의 시간표에 맞게 수학수업을 듣습니다. 1시간뿐이지만 수업의 일환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수학수업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아이들은 다들 수학수업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다들 선생님도 맘에 든다고 합니다. 비록 영어캠프이지만 아이들이 수학도 배제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내일은 아이들과 함께 레고랜드에 가는 날입니다. 액티비티를 가기 전 날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설렘을 가득 안고 잠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액티비티 중 하나인 만큼 아이들의 안전, 건강에 더 신경 써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아이들 개별 코멘트입니다. (*일지의 코멘트 순서는 아이들 이름순입니다.)

 

 - 김민선 : 민선이는 보면 붙임성이 참 좋은 아이인 것 같습니다. 처음 저희 방에 왔을 때는 한 살 많은 언니들도 있어서 조금 낯설어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아이들끼리 마음이 잘 맞아서 그런지 모두와 좋은 사이를 유지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업을 같이 듣는 다른 반 친구와도 친하게 잘 지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민선이는 항상 단어시험을 볼 때마다 미리미리 단어를 착실히 외우고 단어시험 결과도 좋습니다. 그 점을 정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 김이솔 : 이솔이는 처음에는 하루에 단어를 25개 시험 보는 것을 많이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그래서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도 이솔이는 그 누구보다 단어를 착실히 외우고 시험 결과도 너무 좋습니다. 이솔이는 참 예쁜 얼굴을 갖고 있는데 사진을 찍을 때마다 얼굴을 안 보여주려 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수업에 들어가보면 수업에도 열심히 집중하고 항상 즐거워하는 표정이 보이니 그 모습을 많이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윤준 : 윤준이는 모범적인 친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윤준이는 숙소에서 보면 시간이 날 때마다 수학숙제를 하고 영어단어를 공부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단어시험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고 수업시간에 태도도 너무 좋습니다. 윤준이도 성격이 밝고 배려심이 많아 동생들의 농담도 척척 잘 받아주고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들과도 사이가 좋습니다. 무엇보다 윤준이는 항상 웃는 얼굴이라 남들의 기분까지도 좋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 김현경 : 현경이는 첫 날부터 저희 방 친구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잘 챙겨주는 엄마 같은 역할을 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현경이는 친구들과 동생들과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오면 수업을 가기 전까지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부족한 시간에도 현경이는 친구와 동생들을 화장시켜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그때그때 주저하지 않고 빌려주는 착한 아이입니다.

- 김희서 : 희서는 마치 저희 그룹의 리더 역할을 하는 친구입니다. 제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들에게 자발적으로 어떤 것을 시켜야 할 때는 희서가 그 역할을 잘 대신해줍니다. 그만큼 희서는 리더십도 있고 책임감도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희서는 영어에 평소 관심이 많은 만큼 단어시험 성적이 항상 좋습니다. 희서에게 참 고마운 것은 매사에 불평 없이 모든 걸 알아서 척척 잘 해낸다는 것입니다. 수업태도도 늘 좋아서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은 아이입니다.

- 박지원 : 지원이는 성격이 긍정적이고 밝아서 수업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지원이를 보면 다른 반 여자친구들, 남자친구들과도 좋은 사이를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지원이에게 오늘 감동한 것은 저희 반 친구 한 명이 사정상 내일 워터파크에서 물에 들어가지 못할 상황이 생겨 조금 우울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지원이는 옆에서 동생을 챙겨주고 동생에게 네가 들어가지 못하면 나도 안 들어갈 것이라며 달래주는 걸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참 속이 깊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백주연 : 주연이는 사실 이 곳 말레이시아에 도착하여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물어봤는데 부모님과 오래 떨어져있는 것이 처음이어서 낯설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연이는 친구들과도 사이 좋게 잘 지내고 이제는 삼시세끼를 챙겨먹는 것도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주연이는 영어단어 시험을 보는 것을 조금 버거워 합니다. 어제는 기특하게도 단어시험성적이 아주 좋아서 주연이를 많이 칭찬해주었고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 신다은 : 다은이는 항상 수업태도도 좋고 첫 날 모습과는 180도 달리 그 누구보다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원어민 선생님께서 다은이의 오늘 수업태도가 조금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니 다행히 다은이가 불량하다는 뜻이 아니라 같은 반 친구가 다른 친구들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어 다은이도 잠깐 집중을 하기 어려워보였다고 하셨습니다. 다은이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평소처럼만 집중을 잘 해주기를 당부했고 학생들의 집중을 방해하는 친구에게도 수업태도에 대해 잘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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