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1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9 인솔교사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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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16 00:15 조회80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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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선, 이솔, 윤준, 현경, 희서, 지원, 주연, 다은이를 맡은 인솔교사 김수연입니다.
한국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오늘도 날씨는 여전히 맑았습니다. 캠프를 하는 동안 날씨가 크게 나쁜 적이 없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평소처럼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고 아이들은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는 아이들이 캠프 첫 날부터 액티비티 때마다 종종 입어왔던 ACME 티셔츠를 리폼했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액티비티 때마다 ACME 티셔츠 대신 예쁜 옷을 입고 싶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래도 오늘 CIP 시간에 아이들을 보니 어느 때보다 티셔츠를 정성스레 리폼하는 것 같았습니다. 티셔츠를 맘대로 찢어도 보고 가위로 잘라도 보며 아이들은 신나 보였습니다. 특히 우스꽝스레 리폼한 티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어 달라했던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캠프를 앞두고 오늘은 평소보다 한층 가벼운 분위기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진도가 다 나간 후 그 동안 정들었던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수다도 떨고 과자도 먹고 사진도 같이 찍었습니다.
오늘 저녁을 먹은 후에는 다같이 숙소에 모여 장기자랑을 연습했습니다. 아이들은 5일만에 준비했다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의 팀워크와 춤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장기자랑에 나가기 부끄러워했던 아이들이지만 오늘은 그 누구보다 대상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내일 있을 장기자랑을 위해 다같이 거울 앞에 모여 양갈래로 머리도 묶어보고 다같이 거실 바닥에 누워 예쁘게 사진도 찍었습니다.
내일은 장기자랑과 수료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정말로 한국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이 장기자랑을 하며 마지막까지도 다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아이들 개별 코멘트입니다. (*일지의 코멘트 순서는 아이들 이름순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이번 캠프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을 물어봤습니다.
- 김민선 : 애크미 캠프를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한 달이 거의 다 지나고 2일 뒤 집에 간다. 4주 동안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잘 놀고 친구, 언니들과 웃고 떠들고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비록 수업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 덕분에 캠프를 행복하게 마칠 수 있었다. 캠프는 곧 끝나지만 내 마음 속 캠프는 평생 끝나지 못할 것 같다.
- 김이솔 : 사실 캠프 초반에는 조금 힘들고 적응도 안됐지만 친구들과 언니들을 사귀고 나니 하루하루가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흘러갔다. 벌써 집에 갈 날이 얼마 머지 않았지만 벌써 집에 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캠프를 보냈다. 내일 남아있는 장기자랑과 파이널 테스트에도 최선을 다해야겠다.
- 김윤준 : 이 곳에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일 뒤면 집에 간다. 4주 동안 공부도 열심히 하고 놀기도 열심히 놀고 알차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하루 내내 공부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막상 다시 되돌아보니 즐겁고 뿌듯한 추억이 된 것 같다. 여기서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레고랜드 같은 곳에 가서 즐거운 추억들만 만들고 온 것 같고 이제 집에 간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 김현경 : 생각보다 부모님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만큼 쉴 틈 없이 재미있게 보냈던 것 같다. 여기 오기 전엔 이 캠프에 온 걸 후회할 것 같았는데 이젠 아쉽기까지 하다. 선생님들 룸메들 그 이외의 친구들까지 너무너무 좋았고 기억에 모두 남을 듯 하다.
- 김희서 : 애크미 캠프 첫 날에는 하… 한 달 동안 어떻게 생활하지 시간 진짜 안 갈 것 같다~ 어떡해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막상 한 달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아서 아쉽다. 벌써 애들이랑 헤어지는 날이 온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한 달 동안 좋은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 박지원 : 솔직히 처음에 애들 만났을 때에는 어떻게 친해질 지 걱정이 좀 많이 됐는데 애들이 착해서 너무 좋았다. 공부가 생각보다 달랐고, 프리토킹을 실패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액티비티도 재미있고 선생님들도 정말 착하고 좋았다. 한국에 가면 애들도 너무 보고 싶을 것 같고 제일 보고 싶을 것 같은 수연 쌤한테 너무 감사하다. 한국에 가도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 백주연 : 4주 동안 캠프를 했는데 사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내 영어실력이 전보다 늘었는지가 가장 크다. 그리고 4주동안 가족 없이 내 자신이 내 몸을 케어해야 된다는 점에서는 집이 정말 그립다. 하지만 여기 오면서 내가 나중에 독립하면 이런 느낌이겠구나를 새삼 느끼게 되었고 여기에 오면서 4주 동안 가족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캠프가 끝나고 금방 중간고사가 다가오니 슬프고 아까운 방학을 다 쓰니까 너무 싫다. 얼른 집에 가서 부모님과 얘기하며 놀고 싶다. 그래도 룸메이트들이랑 놀고 떠들며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 신다은 : 음..우선 중간고사가 한 달 정도밖에 안 남았다는 게 너무 슬프고 내일 모레 룸메이트들이랑 헤어질 때 울까 봐 너무 걱정이다. 처음에는 너무 집에 가고 싶었는데 이제는 너무 가기가 아쉽다. 하지만 또 오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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