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2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고홍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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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7-27 07:15 조회1,27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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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한정민, 이성재, 권동원, 방우영, 이준호, 이종건, 이종혁, 김대현, 조형진, 태영준 인솔담당 고홍기입니다.
말레이시아에도 비가 조금 온 날이었습니다. 한층 더 습해진 날씨와 달리 우리 아이들은 하루하루 잘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과목별 분반에도 잘 찾아가고 서로의 거리도 많이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진 낯선 곳에서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던 아이들도 점차 나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빌라에 작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21일에 입국한 아이들과 22일에 입국한 아이들 사이에 사소한 다툼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얼굴을 먼저 익힌 친구들과 더 친하다보니 발생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인솔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별적으로 면담을 하고 아이들의 입장을 파악한 뒤, 전체 인원을 불러 모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도록 하였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터놓을 기회를 만들어주니 아이들은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서로의 입장을 몰라서 벌어진 작은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캠프가 단순히 영어공부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갖춰야 할 여러 가지 소양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공동체 의식과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삐걱거리기는 했지만, 상처가 아물면 그 부위는 더욱 단단해지듯이, 우리 아이들은 한 발짝 더 단단해지고 배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우리 아이들과 같은 나이인 적이 있었고 경험한 일이기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바른 성품과 순수함을 가진 우리 아이들에게 자그마한 보조 날개를 달아준다면, 더욱 더 높이 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응원해주시고 저를 믿고 맡겨주십시오. 아이들이 실수나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것이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인솔교사 고홍기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정민
정민이는 항상 한 걸음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파악하려고 합니다. 차분한 성격 덕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정민이는 앞으로는 지켜보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문제가 있을 때 조금 더 나서서 해결을 돕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 이성재
성재의 첫 느낌은 긍정적이고 밝으며 배려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간의 다툼에 성재가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개별적으로 면담을 하였더니, 자신이 조금 더 배려를 하였더라면 하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성재가 솔직하게 말해주어서 성재는 지금 한 걸음 앞으로 나갔을 것입니다.
# 권동원
동원이는 먼저 들어온 아이들과 나중에 들어온 아이들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한 동원이의 착한 마음씨가 다툼의 시작이 되었던 것 같은데, 전혀 잘못이 없고 잘 한 일이라고 해주었습니다. 실패를 겪었어도 학부모님처럼 뒤에서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동원이는 자신감을 더욱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 이준호
준호는 누구와도 먼저 친해지려고 하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표현이 다소 서툴러서 작은 오해가 있기도 합니다. 친구와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게 하여 오해를 풀어주니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였습니다. 이번 기회로 다른 사람의 마음도 생각하는 준호가 된 것 같습니다.
# 김대현
대현이는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성격 탓에 다툼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대현이의 진심에는 악의가 없음이 분명하고 선한 의도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을 조금 더 배려한다면 의미 전달이 확실할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번 영어캠프에서 영어뿐만이 아니라, 공동체 의식과 배려심도 같이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종건
종건이는 성격이 순해서 입장이 달라도 다투려고 하지 않습니다. 항상 이해심 많게 같은 빌라 아이들과 지내는 모습은 저도 부러울 정도입니다. 앞으로의 다짐을 이야기할 때, V. HQ 친구들이 겨우 입국날짜로 다투지 않고 하나가 되어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 이종혁
종혁이는 친구와 친해지려고 할 때 매우 적극적으로 다가갑니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지만, 그 대상에게 다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인지시켜주고 친구와 대화하도록 하였는데, 배려의 가치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 조형진
형진이의 온순한 성격은 다툼과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다툴 때에도 동참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같은 빌라 친구들끼리 앞으로 약 1달 동안 즐겁게 지내기 위해 다툼이 있을 때 그 다툼을 말리겠다고 하였습니다.
# 태영준
영준이는 동원이와 함께 다툼이 있는 두 그룹을 묶고 친하게 지내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아쉬워하였는데, 공동체라는 것의 의미를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유의 적극성과 밝음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방우영
우영이가 보여주는 눈웃음은 다툼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이번에도 친구들과 다투지 않고 한 걸음 뒤에 있었는데, 다음부터는 한 배를 탄 V. HQ 친구들이 똘똘 뭉치도록 돕겠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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