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5 인솔교사 최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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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17 22:12 조회1,17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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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G05 대현, 민제, 윤재, 태규, 태현, 세환, 지환, 주용, 수민이 담당 인솔교사 최종욱입니다.
아이들의 마지막 액티비티이자 마지막 일정의 아침은 밝았습니다. 이제 캠프 생활에 적응한 아이들은 알람 없이도 먼저 일어나서 서로를 깨우고 침구를 정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씻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밥을 먹으러 내려갈 때에는 줄을 맞춰서 차례대로 받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함께 밥을 먹은 후 액티비티를 나가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오늘 액티비티 장소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리버 사파리’였습니다. 마지막 캠프 일정이 아쉽기라도 한 듯, 우리 아이들은 서로 많은 것을 이야기하더군요. 버스 안에서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전화번호를 따고 다니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 보니깐 입국 심사대를 거쳐 싱가포르 리버 사파리에 도착했습니다.
리버 사파리에 도착하고 나서 우리 아이들은 제일 먼저 하마 동상으로 달려가더군요. 다른 관광객이나 친구들은 정상적인 포즈로 사진을 찍은 반면, 우리 아이들은 하마의 입에 얼굴을 집어넣거나, 하마 위에 올라타는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했습니다.
이후 바로 티켓을 끊고 사파리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리버사파리에 들어가고 나니 제일 먼저 열대어들을 모아 놓은 수족관이 보이더군요. 우리 아이들의 키보다 더 긴 전기뱀장어를 보고 아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바닷물고기도 아니고 민물고기가 이렇게 큰 줄 몰랐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더 거대한 것들은 뒤에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몸무게에 두 배는 되는 듯한 몸체에 입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물고기들이 나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저한테 한국에서도 이런 물고기가 사는 지 묻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그 다음에는 중국 자이언트 도롱뇽을 봤습니다. 명절이나 휴일에 시골에 가서 도롱뇽을 본 적이 있는 아이들의 기억에 도롱뇽은 커 봤자 손가락 만 길이었을 텐데, 이곳에서 본 도룡뇽의 크기는 큰 개만한 크기였습니다. 이후 우리 아이들은 민물 최강의 생물 악어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수족관을 빠져나와 바깥으로 향했는데,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 있더군요. 아이들은 호기심에 그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아래 바닥에서 승용차만 한 바위 비스무리한 것이 물 위로 올라오더군요^^ 악어 중에서도 가비알이라는 중형의 종이었는데도 엄청 커다란 것이 공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계속 들여다보더군요.
이후 우리 아이들은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선착장과 연결된 건물 안의 왼쪽 벽에는 수족관이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만한 수염 달린 상어 같은 물고기가 지나다니더군요. 그 모습이 가오리 같기도 하고 철갑상어 같기도 하고 메기 같기도 해서 우리 아이들은 계속 쳐다보았습니다. 이후 우리 아이들의 배를 타는 차례가 오고 우리 아이들은 배에 입장했습니다. 배가 출발하고 나니 왼편에 물과 풀을 먹고 있는 기린이 보이더군요. 이 강에는 보또라고 불리는 민물 돌고래도 사는데 이번에는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넓게 펼쳐진 강과 초목들을 보니 우리 아이들이 가슴이 시원하게 뚫린 듯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이후 우리 아이들은 다시 집합 장소에 모여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 짐을 싸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은 캠프의 마지막 날입니다. 처음 왔을 때 아이들과 어색해서 일부러 장난을 쳤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친해서 아이들이 질문을 하려는 제스쳐를 취하면 어떤 질문을 할지도 대충 예상이 가는 것이 신기합니다. 쑥스러운 듯한 웃음 뒤에 숨겨진 순수함이 있는 대현이, 호기심이 많아 질문을 많이 해서 꼼꼼한 민제, 친구들이 짖궂은 장난을 쳐도 능글맞은 넉살로 잘 놀아주는 윤재, 공부와 운동 그리고 사랑까지 모두 열심이고 우리 아이들을 잘 이끌어준 반장이자 엄마 같은 큰형 태규, 큰형들과 친구들 사이에서 귀엽게 까불거리며 사랑을 받는 태현이, 동생들과 장난도 치지만 이끌 때는 가장 앞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나서는 아버지 같은 반장이자 큰형 세환이, 혀 짧은 귀여운 목소리로 거짓 하나 섞이지 않고 모든 일에 정직하게 대하는 지환이, 저를 너무 좋아해서 캠프가 끝나고 보지 못한다는 말에 울음을 터뜨린 까불이 주용이, 발이 넓어 여자 친구들과도 친하고 항상 남을 행복하기 위해 자신을 던지는 수민이...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 보내 주신 부모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G05그룹의 마지막 일지입니다. 더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글로 다 표현을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아이들의 개인별 코멘트 주제는 ‘캠프 소감문’입니다.
대현: 캠프를 하면서 친구들이랑 가연이랑 같이 생활했던 게 너무 좋았고, 여자 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민제: 처음에는 좀 어색하기도 하고, 가족이 그리웠는데, 이제 와서 보니깐 여기에 온 것이 잘한 것 같기도 하고, 선생님들이랑 원어민 선생님들도 다 좋고, 다 친절했는데, 이제 내일 가야 된다고 하니깐 좀 아쉬어요.
윤재: 처음에는요, 초면이어서 금방 잘 안 친해질 줄 알았는데, 이삼일 만에 금방 친해지니깐 좋았고 놀랐어요. 그리고 수업을 할 때요 선생님들이 이해가 안 가도 물어보고 잘 알게 되어서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태규: 저는요, 엄청나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서 정말 좋고요. 영어 실력은 늘은 지 안 늘었는 지 잘 모르겠지만, 체감적으로는 는 것 같네요. 일단, 여기가 천국인 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탁구를 맨날 칠 수 있었어요.
태현: 처음에는 방학은 짧은데 거의 다를 애크미 영어캠프에서 보내야 해서 걱정했고, 낮선 사람들과 함께 방을 쓰고 하는 것이 두렵기도 했어요. 그런데 형들이 잘 챙겨주고 선생님도 잘 챙겨주고 액티비티도 생각보다 빨리 와서 되게 재미있었어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나중에 집에 돌아가서 형들이랑 선생님이랑 계속 연락하면서 지낼 거에요.
세환: 일단 처음에 차타고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왔을 때는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어요. 그 다음에 싱가포르 공항에서 도착했을 때에는 이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여기서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못 하더라도 노력을 하면 는다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단체 생활을 하다 보니깐 단체생활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도 이대로 공부하면 될 것 같아요. 열심히.
지환: 처음 올 때에는 되게 기대되었는데 막상 오니깐 생각보다 자유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근데 계속 생활하다 보니깐 딱히 그렇게 힘든 줄 모르겠어요.
주용: 같이 온 친구가 없어서 친해질 수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같이 활동도 하고 공부도 같이 해서 친해져서 좋은 것 같아요. 또, 액티비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레고랜드요.
수민: 처음 올 때에는 약간 어색했었는데요, 친구들이랑. 친구들이랑 친해져가지고 매우 기쁘고, 캠프 막바지에 드니깐 너무 아쉬워요.
댓글목록
이주용님의 댓글
회원명: 이주용(yongi) 작성일4주동안 아이들이 잘지낼수있게 많은 도움주시고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태규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규(misell07) 작성일
아이들 울었단 글보고 저도 울컥하네요 ..
한달간 아이들 좋은경험 하게 항상 챙겨주시고,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덕분에 아이들이 잘 지냈던것 같아요.다시 한번 감사합니다.